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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10(2021)년 10월 16일
 

직업 (2)

 

그날 밤 나는 오래도록 생각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바라시는대로 인민을 위해 복무하는 애국자가 되자.)

나는 아버지와 어머니, 작업반장아바이를 거울로 삼고 그들처럼 인민의 존경을 받는 복무자가 되기 위해 직심스레 일하였다.

그 나날 무슨 일인들 없었겠는가.

부엌이나 위생실의 하수관을 까고 수리하는 일은 남자들도 큰 마음을 먹고 하는 일인데 하물며 녀성인 내가 그런 일에 몸을 바친다는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였다.

나는 마음속에서 동요가 일 때마다 나의 일터는 나라와 인민을 위한 깨끗한 량심으로 영원히 지켜가야 할 초소라고 생각하며 마음을 굳게 가다듬군 하였다.

그 나날에 나는 네 자식모두를 내가 선 초소에 세웠다.

언제인가 군사복무를 마친 막내딸이 상하수도사업소에 제대배낭을 풀었을 때 나는 이렇게 말해주었다.

《수리해주러 갔다고 생각하지 말고 네가 그 집에서 산다고 생각해라. 그러면 그 어떤 어려운것도 고칠 방도가 나진다. 이제 주민들이 너를 찾게 되는 그날이 오면 너도 네 일에 대해 긍지가 생길거다.》

나이도 적지 않은 내가 땀을 철철 흘리며 수리를 해주는것을 보면서 사람들이 《고맙습니다. 수리공동지와 같은 애국자들이 많아 우리 제도가 빛나는것이 아닙니까.》라고 말하며 나의 손을 어루만져줄 때마다 고생은 씻은듯이 사라져버리군 하였다.

물은 흔적을 지우며 흘러가지만 평범한 위생시설수리공이 그 물속에 흘린 땀방울은 결코 지워지지 않았다.

나라에서는 위대한 수령님의 존함이 모셔진 시계를 수여해주고 전국영웅대회에도 불러주었다.

주체105(2016)년 2월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께서는 수십년간을 위생시설수리공으로 일해오고있는 나와 우리 자식들에게 은정어린 감사를 보내주시고 온 나라가 다 알도록 내세워주시였다.

사람들은 《우리 위생시설수리공》이라고 친근하게 부르며 집에 별식이 생기거나 경사가 났을 때에도 우정 나를 찾군 한다.

이런 사람들에게 나의 성의를 다 바쳐 기쁘게 해주는것이 이제는 나의 생활의 전부로 되였다.

하기에 나는 해외동포의 질문에 이렇게 대답해주었다.

《주민들이 속상해하던것을 말끔히 고쳐주고 손을 씻을 땐 얼마나 마음이 흐뭇한지 모른답니다. 난 사람들이 좋아하는것을 보는 재미에 이 일을 한답니다.》

우리 나라 사회주의사회에서 사람들의 참된 삶의 가치와 행복은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는가 하는데 있는것이 아니라 사회와 집단을 위하여 어떻게 살며 일하는가 하는데 있다.

이것은 내가 한생 위생시설수리공으로 일해오는 과정에 체득한 삶의 진리이다.

나는 평범한 위생시설수리공의 가정을 그토록 귀중히 여기며 온 나라가 다 알도록 내세워주는 고마운 우리 나라 사회주의제도를 위해 우리 가정이 선택한 이 직업을 대를 이어 빛내여나가겠다.

신의주물정화사업소 위생시설수리공 최정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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