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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10(2021)년 9월 24일
 

사랑의 금방석​

 

지난 일요일이였다.

교육실습을 끝마치며 그동안 정이 든 평천구역 북성초급중학교 3학년 1반 학생들과 과학기술전당에 함께 가기로 약속한것을 지키기 위해 학교에 도착하니 학생들이 《선생님~》하고 부르며 나에게로 달려왔다.

실습을 나와서 처음 들을 때처럼 선생님이라는 그 부름은 나의 마음을 또다시 울렁이게 하였다.

과학기술전당으로 가는 무궤도전차에 오르니 학생들이 여기저기 빈 의자들이 있는 곳으로 나를 이끌었다.

이때 무궤도전차의 앞쪽에서 《선생님, 여기가 선생님자리입니다.》라고 말하는 여러명의 학생들의 챙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순간 전차안의 뭇시선들이 나에게로 쏠리였다.

확 달아오르는 얼굴을 들어 학생들이 가리키는 자리를 살펴보니 《영예군인자리》, 《교원자리》라는 글발이 눈에 안겨왔다.

《영예군인자리》, 《교원자리》…

나란히 씌여진 그 글발들을 바라보느라니 교육자들을 조국과 인민을 위해 자기의 모든것을 다 바친 영예군인들처럼 사회적으로 높이 떠받들며 내세워주는 고마운 우리 당의 사랑의 손길이 미쳐와 가슴이 뭉클 젖어왔다.

교육사업을 나라의 흥망성쇠를 죄우하는 중대사로 보시고 교육혁명의 직접적담당자들인 교원들을 높이 우대하고 내세워주는 어머니당의 따뜻한 보살핌이 그 글발속에 그대로 어려있어 나는 선뜻 자리에 앉을수가 없었다.

무궤도전차를 타고 수없이 오가면서 무심히 보아왔던 그 자리에 내가 앉게 된다고 생각하니 어깨가 무거워지고 마음이 숭엄해지기까지 하였다.

머지않아 대학을 마치게 될 내가 과연 어떤 마음가짐으로 성스러운 교단에 서야 하는가를 깊이 생각하게 해주는 자리였다.

나의 이런 생각을 깨치며 누군가가 내 손을 잡아 이끌었다.

《선생님, 어서 앉으십시오.》

지성미가 풍기는 중년의 한 남성이 정깊은 눈길로 나를 바라보고있었다.

《아니, 전 아직…》

말끝을 맺지 못하는 나에게 그는 정겨운 미소를 보내며 말을 이었다.

《다 압니다. 이제 훌륭한 선생님이 되리라는것도…》

나는 상기된 얼굴을 살며시 숙이고 《교원자리》에 앉았다.

전차안의 다른 좌석들과 다름없이 수수한 의자였건만 그 자리는 나에게 우리 교육자들을 끝없이 믿고 아끼며 내세워주는 우리 당이 마련해준 사랑의 금방석으로 뜨겁게 안겨와 눈굽은 쩌릿이 젖어들었다.

김철주사범대학 학생 리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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