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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10(2021)년 9월 21일
 

《살아있는》 나무들

 

조선의 심장인 백두산지구에 가면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나무들이 참으로 많다.

바로 민족의 태양을 우러르며 항일의 혈전만리를 헤쳐온 투사들의 넋이 맥맥히 살아 높뛰는 구호나무들이다.

2년전 겨울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답사에 참가하였던 나는 우리 혁명의 귀중한 만년재보로 소중히 보존되여있는 혁명적구호문헌들앞에서 쉬이 발걸음을 뗄수 없었다.

《백두산에 장수별 떴다 백두산장수별 삼천리를 비친다》

《백두산 제일봉 금강산 제일경 금수강산 우리 나라 왜놈 치고 도로 찾자 나라를 사랑하는 모든 민중은 단결하라》

...

비록 무성한 잎새들을 찾아볼수 없는 고목이지만 구호나무에 새겨져있는 글발에서는 강렬한 생의 숨결이 뿜어져나오고있었다.

나의 뇌리에는 문득 백두산에는 죽은 나무가 없다는 어느 한 예술영화의 대사가 떠올랐다.

나의 가슴은 불덩어리를 안은듯 뜨거웠다.

생명이 없는 나무임에도 불구하고 결코 죽었다고 말할수 없는 나무.

만년장설과 때없이 불어치는 돌풍속에서도 꿋꿋이 서있는 그 모습에는 항일의 전장에서 몸은 비록 쓰러져도 혁명의 붉은기를 높이 추켜들었던 혁명선렬들의 영웅적인 모습이 어려있다.

세월의 이끼속에 묻혀서도 퇴색을 모르는 힘찬 글발들에는 위대한 수령님을 따르는 길에는 기쁨도 시련도 영광이라는 불변의 철리를 심장에 쪼아박고 백절불굴하며 조국의 해방을 안아온 투사들의 신념과 의리의 세계가 비껴있다.

투사들이 남긴 신념의 글발, 숭고한 넋은 오늘도 세차게 맥동치며 천만의 심장마다에 혁명열, 투쟁열을 백배해주고있다.

이런 나무를 어찌 죽었다고 말할수 있으랴.

영생!

이것은 결코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다.

백두밀림속을 헤치던 그날의 투사들은 지금 주작봉마루에 고이 잠들었어도 그들의 고귀한 넋을 그대로 지닌 우리 새 세대 계승자들의 대오는 붉은기를 휘날리며 백두의 행군길을 끝없이 이어가지 않는가.

그렇다.

우리의 모습속에 살아있는 투사들과 더불어 사령부를 지켜선 보초병마냥 오늘도 꿋꿋이 서있는 구호나무 역시 수십, 수백년이 흐른 뒤에도 아니 주체혁명위업완성의 그날까지 인민의 가슴마다에 죽어도 변치 않을 혁명신념을 새겨주며 세세년년 영원히 살아 빛날것이다.


홍 광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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