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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10(2021)년 6월 26일
 

탄밭에는 버럭이 있어도(2)

 

바로 이러한 때 나는 한가지 반가운 소식에 접하였다.

지난날 잘못 살아온 과거와 결별하고 새 출발을 결심한 우리 청년들로 돌격대를 조직한다는것이 아닌가.

생각할수록 꿈만 같았다.

며칠후 우리는 탄광사람들 모두가 지켜보는 앞에서 돌격대명단에 서명을 하고 《리수복청년돌격대》라는 글발이 새겨진 기발을 수여받았다.

돌격대기발을 진두에 날리며 길에 나서니 수많은 사람들이 축하의 꽃다발을 안겨주며 환영해주었다.

하지만 우리는 그때까지도 얼마나 숭고하고 뜨거운 믿음이 우리를 기다리고있는지 알수 없었다.

2015년 2월 15일이였다.

그날 우리는 영문도 모르고 도당위원회에 불리워갔다.

(무슨 일일가? 왜 다른 곳도 아닌 여기 도당위원회 회의실로 우리를 불렀을가?)

우리가 이런 생각에 잠겨있을 때였다.

도당위원회 책임일군이 나와 몹시 흥분된 기색으로 뜻밖의 소식을 알려주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평안남도안의 청년들, 바로 동무들이 잘못 살아온 지난날과 결별하고 새 출발을 하였다는 보고를 받으시고 정말 힘이 난다고, 천군만마를 얻은것보다 더 기쁘다고, 동무들에게 자신의 인사를 꼭 전해달라고 뜨겁게 말씀하시였습니다.》

흑- 하는 흐느낌소리가 여기저기에서 터지면서 장내는 삽시에 울음바다가 되였다.

우리는 서로 부둥켜안고 《경애하는 김정은동지 만세!》를 목청껏 웨치고 또 웨쳤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사랑에는 끝이 없었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우리 리수복청년돌격대 대원들모두를 제2차 전국청년미풍선구자대회에 불러주시고 대를 두고 길이 전할 기념사진을 찍는 영광을 안겨주신데 이어 돌격대 대장인 나를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제9차대회 대표로 불러주시고 또다시 영광의 기념사진을 찍으시였다.

대회장에서 돌아오는 그날 나는 집뒤에 있는 둔덕에 올랐다.

잘못을 뉘우치고 집으로 돌아왔으나 차마 대낮에 마을에 들어설수가 없어 찬눈을 맞으며 날이 어둡기를 기다리던 곳이였다.

그곳에서 나는 발밑에 널려있는 버럭에서 한동안 눈길을 떼지 못하였다.

이름그대로 아무 쓸모없는 버럭이여서 사람들의 발길에 아무렇게나 채워 나딩구는 그 돌덩이들이 어쩌면 그렇게 될번 했던 지난날의 나의 모습처럼 안겨와서였다.

길가에 내던져도 아깝지 않을 나같은 인간을 재생의 길로 이끌어주시고 오늘은 만사람이 부럽도록 영광의 단상에 내세워주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하늘같은 사랑과 믿음이 없었더라면 나의 운명은 어떻게 되였을것인가.

그 자리에서 나는 다시금 심장으로 절감하였다.

탄밭에는 버럭이 있어도 내가 사는 이 나라, 사회주의대지우에는 한덩이의 《버럭》도 없다는것을.

병든 자식, 상처입은 자식일수록 더더욱 위해주고 보살펴주는 태양의 품이 있어 내 나라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를 어버이로 모신 하나의 대가정으로 영원할것이다.

덕천지구탄광련합기업소 덕천탄광 리수복청년돌격대 대장 변영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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