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페지로
날자별열람
주체110(2021)년 5월 24일
 

언제나 그리운 선생님에게

 

- 평양중등학원 김영심교원이 한 제자로부터 받은 편지 -


보고싶은 선생님, 그간 건강하셨습니까?

제가 어머니당의 크나큰 사랑과 은정속에 학원을 졸업하고 평양교원대학에 입학하여 너무 좋아 밤잠을 못자던 일이 어제같은데 벌써 졸업을 하게 되였습니다.

저의 입학통지서를 보고 기쁨에 울고웃으시던 선생님의 모습이 저에겐 일생 잊혀지지 않을 다심한 어머니의 모습으로 새겨져있습니다. 그래서 대학을 졸업하면서 배치문제와 관련하여 제가 결심한것을 선생님에게 알리고싶어 이렇게 펜을 들었습니다.

선생님, 졸업을 앞두고 저는 정말 생각이 많았습니다. 선생님과 마음속대화도 나누어보았습니다.

어린 나이에 뜻밖에 부모를 잃은 나를 품에 안아 세상에 부럼없는 행복을 안겨주고 대학의 창가에서 희망을 꽃피우도록 세심히 이끌어준 어머니당의 사랑과 은혜에 어떻게 보답해야 할가, 이것이 졸업을 앞두고 시종 나의 머리속을 맴돈 물음이였습니다.

어머니당의 사랑은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곧 학원에서 내가 앉아 공부하던 책상과 의자, 동무들과 함께 하루 세끼 맛있게 먹던 음식들과 불밝은 창가에서 《세상에 부럼없어라》의 노래를 부르고 또 부르던 정든 학원이 아니겠습니까.

내가 평양교원대학에 입학할 때 받아안은 사랑의 교복과 책가방, 학습장 그리고 우리 대학 도서관이며 수영장이 그대로 조국의 사랑이고 거기에서 마음껏 배우고 생활하던 우리의 행복한 웃음이 곧 어머니 우리 당의 은덕이 아니겠습니까.


- 마음껏 공부하며 웃고떠드는 평양중등학원 학생들(2018년 8월촬영) -


- 평양교원대학에서 앞날의 교육자로 준비해가는 대학생들(2019년 5월촬영) -


선생님, 저도 이제는 사랑을 받기만 하는 철부지로 살수 없습니다. 제가 받아안은 이 세상 그 어느 부모도 줄수 없는 위대한 사랑에 천만분의 일이라도 보답하렵니다.

제가 평양교원대학 졸업생으로서 그 사랑과 은정에 조금이라도 보답하려면 무엇을 해야 할가 하고 생각을 더듬을수록 나의 눈앞에는 언제나 혁명의 성산 백두산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선생님, 생각나십니까?

언제인가 시랑송발표모임에서 제가 시 《어디서나 백두산에 오르리》을 읊었을 때 선생님은 제가 그 시를 심장으로 읊었기때문에 모두의 감흥을 불러일으켰다고 하셨지요.

대학 3학년때인가 백두산답사를 갔을 때 나는 우리 인민이 왜 그토록 백두산을 마음의 기둥으로 삼고사는지, 백두산의 칼바람을 맞으며 백두의 기상과 정신을 배우려고 왜 그토록 끝없이 오르는지를 체험할수 있었습니다.

그때에야 비로소 저는 내가 그처럼 사랑하며 읊던 시의 진의미를 다시금 새겨보았고 언제나 조선로동당의 딸로 살 결심을 굳게 가다듬었습니다.

선생님, 그래서 저는 대학을 졸업하면 삼지연시로 갈 결심입니다. 삼지연시의 소학교에서 선생님처럼 우리 아이들을 나라의 훌륭한 역군으로 키우는 교육자로 살렵니다.

백두산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 몸도 마음도 명실공히 백두의 딸로 살겠습니다. 그리고 백두산아래 첫 동네, 우리 당의 불멸의 령도업적이 깃든 삼지연시의 아이들을 백두의 이깔처럼 강직하고 억센 조국의 기둥감들로 자라나도록 저의 지혜와 정열을 깡그리 바쳐가겠습니다.

선생님, 믿어주십시오.

훌륭한 제자들을 키워 한없이 고마운 어머니 우리 당에 기쁨을 드린 다음 꼭 모교에 찾아가겠습니다.

언제나 밝고 명랑한 모습으로 공부도 잘하고 친근하게 지내던 우리 학급동무들, 나의 어릴적모교 평양중등학원의 풀 한포기, 나무 한그루가 그리워집니다.

다심한 어머니의 모습으로 오늘도 내 마음속에 계시며 언제나 저에게 새힘을 주고 참된 인생의 길을 가리켜주는 선생님,

부디 건강하시여 우리 후대들을 사회주의조국의 믿음직한 역군으로 키우는 교육사업에서 보다 큰 성과가 있기를 저는 진심으로 바라고바랍니다.

삼지연시로 떠나면서, 제자 정유경 올림

 

이전 제목   다음 제목

facebook로 보내기
twitter로 보내기
cyworld
Reddit로 보내기
linkedin로 보내기
pinterest로 보내기
google로 보내기
naver로 보내기
kakaostory 로 보내기
flipboard로 보내기
band로 보내기
←되돌이 추천하기
   성림 | 미국 | 선생        [2021-05-24]
제자가 선생님께 올리는 편지를 보니 감동을 금할수 없습니다. 이렇게 제자와 스승과의 아름다운 사랑과 정은 남조선에서는 전혀 찾아볼수 없습니다. 내가 40년전 남조선에서 살 때 무료교육이라고 자처하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서는 선생이 학생에게 무조건 내려먹이는 주입식교육만 강요했습니다. 교실에서 조금만 친구들과 웃고 떠들어도, 만화책을 보아도 입에 빨래집게를 물리우고 무릎을 꿇고 두손들고 앉기, 회초리로 전체 학생들 손바닥 때리기, 엉덩이를 몽둥이로 때리기와 같은 학대를 가합니다. 그리고 학부모가 선생에게 뇌물을 주는 아이만 앞자리에 앉혀놓고 예뻐하며 관심을 둡니다. 성적이 낮은 학생들은 방과후 교실청소, 화장실청소를 시킵니다. 친구들간에도 도와주는건 없고 서로 따돌리기하고 돈많은 집 특권층 아이들만 개인 과외공부를 하고 악기같은것도 배웁니다. 무료로 무용이나, 악기연주를 배운다는건 상상할수 없고 겨우 피리만 붑니다. 그러나 그런 피리같은 예술소품도, 미술도구도 다 학생들이 문방구에 가서 자기돈으로 사서 써야 합니다. 친부모가 돈없는 집 아이들은 무시와 학대속에 초등학교도 졸업못하고 거리로 내몰려 노동을 강요받거나 범죄의 길로 내몰립니다. 그러다가 감옥에 가기도 하고요. 먹고 살길없어 빈민촌과 시장바닥에서 물건을 팔거나 몸을 팔거나 일을 하는 비참한 어린이들이 수 없이 많았습니다. 그러다가 고아원에 들어가면 곧 해외로 입양되지만 해외에서도 양부모의 학대와 구박, 멸시와 천대속에 살아가며 어른이 되여도 친부모를 찾아다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나마도 요즘은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서조차 외국의 영어 교사, 강사들이 쳐들어와 학생들을 가르치는 바람에 교원들도 일터를 잃고 해외 이민을 떠나갑니다. 많은 교사들이 학생을 가르치는 보람도 의미도 모르고 돈벌이를 위해 강의하다 다 그만두고 해외로 나와 막일을 하며 살아갑니다. 이렇게 교육조건도, 환경도 외세에 의해 무참히 유린당하고 파괴되여 배움의 길이 막혀버린 사람들이 절대 다수입니다.

감상글쓰기

보안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