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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10(2021)년 6월 8일
 

민족의 자랑 신평금강명승지를 찾아서(2)

 

못 보면 한이 될 이채로운 계곡경치

신평금강명승지에로의 등산길에 오른 우리는 대단히 좁은 협곡지형을 이루고있는 도화동골안의 입구에 들어섰다.

도화란 복숭아꽃을 의미하는데 도화동이라는 지명은 복숭아꽃속에 묻힌 아름다운 골이라는데서 유래되였다고 한다.

골안에 들어서니 복숭아나무가 참으로 많았다. 봄철에 복숭아꽃이 골짜기를 하얗게 뒤덮으면 누구나 그 향기에 푹 취하게 된다고 한다.

우리는 먼저 신평금강명승지의 수려함과 기묘함을 다 체현하고있는 신비스러운 노은폭포가 있다는 노은포골로 향하였다.

아래로 산골물이 용용히 굽이쳐가는 도화천 2다리를 지나 얼마쯤 올라가느라니 정갈하게 꾸려진 샘터가 나졌다.

물맛이 달고 유순하며 녀성들의 건강증진에 특별한 효과가 있다는 수정샘물이였다. 아마도 기암절벽들에 뿌리내린 소나무들과 해묵은 산삼, 만삼, 삼지구엽초 등 진귀한 약초들을 씻어내리며 흘러나온 물이여서 그리도 약효가 높으리라.

우리는 샘터에 있는 작은 조롱박으로 수정샘물을 한모금 떠마셨다. 순간 가벼운 탄성이 절로 흘러나왔다.

이렇게도 달디단 샘물도 있는가. 벗들이 부어준 한모금 물도 내 고향 샘처럼 달지 못하다고 한 노래 《내 나라 제일로 좋아》의 명구절이 아마도 신평금강의 유명한 수정샘물에서 태여나지 않았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등산길을 재촉하는 우리의 눈앞에 크고작은 여러개의 담소가 한데 어우러져있는 도화소가 나졌다.

1호담소의 물은 어찌나 맑은지 손을 대면 금시 담소바닥에까지 가닿을듯싶었다. 빙글빙글 소용돌이를 일으키며 명주필처럼 흐느적거리던 산골물은 인츰 쏴쏴 소리를 내며 기세차게 흘러내려 사람들의 마음마저 시원하게 적셔줄듯싶었다.

하늘나라 선녀들이 이곳에서 미역을 감았다는 도화동의 전설과 더불어 일명 선녀소라고도 불리우는 담소들에서는 버들치를 비롯한 물고기들이 한가로이 헤염치고있었다.

가도가도 끝이 없을듯싶은 등산길을 따라 협곡의 또 한굽이를 돌아서니 천년이끼가 두텁게 덮인 넓다란 바위츠렁의 맨 꼭대기에서 물이 떨어지고 그 아래에 있는 실개천에는 갈이 무성하였다.

우리 일행이 이곳에서 쉬이 발걸음을 떼지 못하는데 이곳 강사는 술샘바위가 있는 골안이 바로 예술영화 《림꺽정》에서 곽오주가 서림을 끌고들어가 물을 실컷 먹이며 혼쌀내준 곳이라고 하는것이였다. 또 앞에 보이는 주먹바위는 곽오주가 쇠도리깨를 들고 나타났던 탑고개처럼 생겼다는것이였다.

강사의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의 생각은 깊어졌다.

높고 험한 산지에 깊숙이 들어앉아있는 협곡인것으로 하여 영화의 장면으로만 조용히 남아있던 이 골안이 오늘은 로동당시대의 명승을 노래하며 인민의 기쁨이 넘치는 웃음골, 소문난 명승지로 전변된것이다.

어느덧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숲이 우거진 노은포골에 이르니 음이온이 많고 공기가 맑은것이 대번에 알리였다.

해빛이 반사되는 좀다래나무의 잎사귀들은 노은포골에 들어선 우리를 향해 손을 저어주는듯싶었다.

드디여 유명한 노은폭포가 있는 지점에 다달았다.

높이가 111m인 노은폭포가 멀리에서 바라볼 때에는 은바줄을 드리운듯 가느다랗게 보이더니 지척에서는 그 기세찬 물갈기에 눈을 바로 뜰수가 없었다.

노은폭포는 멀리서 바라보는 경치도 좋지만 이렇게 산발을 타고 올라와 폭포를 직접 온몸으로 맞아보는 쾌감이 더 이를데 없다고 신평금강명승지관리소의 종업원들은 얼굴에 미소를 함뿍 담고 말하였다.

노은폭포에 정든 사람들, 이 절경을 떠나 한시도 못살듯싶은 이곳 사람들과 함께 우리는 폭포옆 절벽에 기대여섰다.

아찔한 벼랑바위에서 신비하면서도 기묘하고 우아한 내 조국의 대자연을 발아래로 굽어보니 온몸이 하늘공중으로 둥 뜨는듯 하였다.

《신평금강아!》, 《내 나라 강산아!》, 격정과 흥분의 시어가 저절로 터져나왔다.

그 메아리는 아름다운 내 조국강산에 대한 사랑의 감정을 가슴한가득 안겨주며 이 땅에 태를 묻고 자란 사람이라면 누구나 조국을 위하여 뚜렷한 삶의 자욱을 남겨야 한다는것을 절절히 호소하는듯싶었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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