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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10(2021)년 5월 1일
 

나는 로동자의 아들이다 (1)

 

전세계근로자들의 국제적명절인 5. 1절을 맞고보니 내가 쓴 서정시 《나는 로동자의 아들이다》가 세상에 두번다시 태여나던 때의 일이 돌이켜진다.

나는 이 시를 김일성종합대학에서 공부하던 1학년때에 쓰게 되였다.

군사복무를 마치고 주체과학교육의 최고전당인 김일성종합대학에 입학한 크나큰 기쁨과 긍지로 하여 한없이 격동되여있던 나는 대학생활이 시작된지 며칠이 지났어도 도저히 마음을 진정할수가 없었다.

그러던 어느날 수업을 마치고 대학기숙사에 들어선 나는 고향에서 보내온 아버지의 편지를 받게 되였다.

편지는 시작부터 끝까지 평범한 로동자의 아들을 온 세상이 우러러보는 김일성종합대학에서 공부시켜주시는 어버이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에 대한 고마움으로 뜨겁게 달아있었다. 아버지는 편지에서 너는 로동자의 아들임을 항상 잊지 말고 공부를 잘하여 어버이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하늘같은 사랑에 꼭 보답하라고 당부하였다.

편지를 읽어가는 나의 가슴에는 무엇인가 소리쳐 터치고싶은 충동이 갈마들었다.

하여 나는 일기장에 《나는 로동자의 아들이다》라는 시를 썼다.


나는 로동자의 아들이다

이 말을 하기 힘들어

이 말을 하기 부끄러워

동네아이들이 아버지자랑 할 때면

나는 저멀리 강가에 홀로 서있었다

나에겐 아버지자랑 할게 없어서

 

무릎바지 입고다니던 소학교 그 시절

아버지는 뭘하시는가고 묻는 선생님물음에

우리 아버지는 승용차를 탄다고

우리 아버지는 이번에 왕별을 달았다고

학급동무들이 저저마다 아버지자랑 할 때면

나는 죄를 지은것처럼 머리를 수그렸다

나의 아버지는 그냥 로동자여서

 

눈물이 나도록 서글펐다

동네아이들의 아버지자랑에 쫓기워

해질녘까지 강가에 홀로 서있었고

학급동무들의 아버지자랑에 눌리워

때없이 머리숙이던 나여서

나는 제발 마음속으로 빌었어라

동무들 더는 아버지자랑 하지 말았으면

선생님 제발 아버지직업 묻지 말았으면

...

출판물에 발표하려고 쓴 시는 아니였다. 그저 마음이 가리키는대로, 심장이 불러주는 그대로 시를 썼다.

나는 자주 그 시를 마음속으로 읊어보며 평범한 로동자의 자녀들에게도 배움의 길을 활짝 열어주는 고마운 당의 사랑에 공부를 잘하는것으로 보답할 일념으로 학업에 전심하군 하였다.

그러던 1987년에 수도 평양은 제13차 세계청년학생축전준비로 끓어번졌고 우리 대학생들도 광복거리건설에 떨쳐나섰다.

건설의 휴식참에는 흥겨운 오락회가 벌어졌다. 저마다 노래를 부르고 독연도 하고 요술도 하며 흥을 돋구었다. 그때 나는 방송선전차 마이크를 쥐고 일기장에 썼던 자작시 《나는 로동자의 아들이다》를 랑송했다.

...

로동자는 땀내나는 작업복 걸치고

언제 봐도 빛이 안나는 사람같아서

로동자와 로동자의 아들은

하나로 불리우는것만 같아

나는 때로 뭇사람들의 물음에

반발하듯 되알지게 웨쳤어라

나의 아버지는 전쟁때 기관차를 몰았다고

 

누가 감히 숫볼가봐

누가 함부로 나의 아버지를 건드릴가봐

나는 밤새워 산수문제를 풀었거니

명절날에만 볼수 있는 아버지의 공로메달

이것은 나의 아버지자랑의 전부!

허나 이것은 누구에게나 다 있어

나는 아버지자랑에서 한번도 이긴적이 없었다

 

오, 그날은

내가 아버지자랑에서 이긴 그날은

어버이수령님 우리 공장에 찾아오시여

장알박힌 아버지의 손을 뜨겁게 잡아주시며

로동계급의 손은 보배손이라고

우리 세상은 로동계급의 세상이라고

말씀하신 그날부터였어라

 

나는 학교에서 마을에서 자랑했어라

수령님께서 나의 아버지손을 잡아주시며

우리 세상은 로동계급의 세상이라고 하셨다고

그리고 덧붙여 말했다

승용차도 왕별도 로동자 다음에 있다고

...

시랑송이 끝나자 건설장의 여기저기서 박수소리가 울렸다.

학급동무들은 시가 정말 좋다고 하면서 나에게 축하의 꽃다발까지 안겨주었다.

뜻밖에도 소박한 자작시가 사람들의 환영을 받게 될줄은 나자신도 미처 몰랐었다. (계속)

류 명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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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열 | 항주 | 사무원        [2021-05-01]
정말 훌륭한 시입니다. 로동계급이 주인된 참다운 인민의 세상을 감동깊게 노래하였습니다. 저의 아버지도 평범한 로동자였지만 언제한번 부러운것이 없었고 나라에서는 저를 대학까지 보내주었습니다. 저도 대학시절에 이 시를 즐겨 읊었습니다. 5.1절날 해외에서 이 시를 다시 보게 되니 정말 가슴이 뭉클합니다. 다음편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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