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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10(2021)년 5월 15일
 

와산동을 지나며

 

며칠전이였다.

보람찬 하루일을 마치고 뻐스에 몸을 실었는데 차안에서는 아름다운 수도의 밤을 노래하는 가요가 울려나왔다.


고요한 강물우에 불빛이 흐르네

못 잊을 추억을 안고 내 마음 설레네

《지새지 말아다오 평양의 밤아》의 은은한 선률이 울리는 속에 뻐스가 수도의 거리를 누비는데 차창가로 《와산동》이라는 지명표식판이 흘러가고있었다.

와산동, 옛날옛적 아들을 싸움터로 떠나보낸 고구려의 한 어머니가 승리하고 돌아올 아들을 기다리며 이 고개에 누워 잠이 들었는데 그것이 나지막한 언덕으로 변하여 점차 고개 전체가 누워있는 사람모양으로 되였다는데서 유래된 지명.

가요 《지새지 말아다오 평양의 밤아》의 선률을 들으며 이 지명을 조용히 외워보느라니 수십년전에 진행되였던 와산동-룡성사이도로확장공사와 함께 당시 신문에 실렸던 기사의 한대목이 되새겨졌다.

《지금 장산거리로부터 룡성사이에 일직선으로 현대적인 대통로를 새로 건설하고있다. 누운고개도 몽땅 파제낀다.

...

김일성종합대학 학생들은 지난 5월 15일부터 룡성행도로건설에 떨쳐나섰다. 그들이 맡은 일은 어려운 공사이다.》

이처럼 어려운 공사에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장군님께서 몸소 참가하시여 수도의 거리를 훌륭하게 일떠세워 어버이수령님의 구상을 빛나게 실현하시지 않았던가.

바로 그래서 와산동이라는 이 말을 떠올릴 때면 우리 인민들은 60년전 열정과 패기에 넘치시여 와산동-룡성사이 도로확장공사에 참가하시여 구슬땀을 바치시던 위대한 장군님의 모습을 뜨겁게 되새겨보게 되는것이다.

주체50(1961)년 5월 15일 수수한 혼방직작업복을 입으시고 남먼저 작업장에 나오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오늘은 평범한 날이면서도 의의가 큰 날이라고 하시면서 력사적인 첫삽을 뜨시였다.

언제나 목고채를 메시고 공사의 앞장에서 달리신 위대한 장군님.

그나날 그이의 건강을 념려하는 대학생들에게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목고를 메고 달릴 때에는 몰라도 저녁에 잠자리에 누우면 어깨가 아프고 쓰리다고, 그러나 수도건설때문에 심려하시는 어버이수령님을 생각하면 잠이 오지 않는다고, 그래서 다음날에는 이 목고채를 다시 메게 된다고 뜨겁게 교시하시였다.

위대한 장군님의 불같은 헌신과 건설자들의 값높은 위훈이 있어 와산동-룡성사이의 도로확장공사는 위대한 수령님의 뜻대로 우리 당 제4차대회전으로 결속되여 우리 인민들에게 보다 훌륭하고 편리한 교통조건을 마련해주게 되였다.

그때로부터 수십년세월이 지난 어느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새로 창작된 가요 《지새지 말아다오 평양의 밤아》를 들으시며 사회주의조국의 륭성번영을 위한 만년대계의 창조물을 마련하는 보람찬 로동에 청춘의 땀과 열정을 고스란히 바치는 사람만이 참다운 인간의 행복과 긍지를 간직할수 있다고 감회깊이 교시하시였다.

와산동을 지나며 위대한 장군님의 숭고한 자욱을 되새기는 나에게 깊은 정서를 더해주며 울리는 가요 《지새지 말아다오 평양의 밤아》는 이렇게 속삭이는듯싶었다.

- 아름다운 수도의 거리에 바쳐진 우리 장군님의 그 고귀한 애국애민의 구슬땀을 잊지 말라고, 그리고 위대한 장군님께서 걷고 또 걸으신 애국헌신의 길을 이어가고계시는 경애하는 김정은동지를 충성다해 받들어가라고.

김 준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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