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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10(2021)년 4월 13일
 

기 적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 당에 있어서 인민들 한사람한사람의 생명은 그 무엇보다 소중하며 전체 인민이 건재하고 건강해야 당도 있고 국가도 있고 이 땅의 모든것이 다 있습니다.》

따스한 해볕이 입원실에 비쳐들고있었다.

평양시 락랑구역 승리2동에서 살고있는 김경복은 몇차례의 수술을 받은 남편을 바라보고있었다.

얼굴에 불깃하니 혈색이 돌기 시작한 남편은 불과 몇달전 죽음의 문앞에 갔다온 사람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였다.

경복의 눈앞으로는 여기 병원에서의 입원생활기간이 주마등처럼 흘러갔다.

* *

《아니, 수술을 하지 말아주십시오.》

경복은 도리머리를 흔들었다.

《아주머니, 수술은 꼭 해야 합니다.》

몇번이고 의사들이 이야기해도 경복은 강경했다.

경복이 빈사상태에 이른 철도성미술창작사 창작가인 남편 윤성근과 함께 조선적십자종합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전문병원 림상1과에 온것은 불과 몇시간전이였다.

남편이 심한 동통으로 하여 구급으로 병원에 실려왔는데 검사결과가 매우 위험한 상태라는것이였다.

뜻하지 않게 부닥친 정황앞에서 경복은 어찌할바를 몰랐다.

경복의 귀전에 의사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주머니, 우리를 믿으십시오.》

《뭘 믿으랍니까? 그래 선생님들은 이런 환자를 치료해본 경험이 있습니까?》

《없습니다.》

《그럼 도대체 무엇을 믿으랍니까, 예?》

《의사로서의 의무를 끝까지 수행하려는 우리의 량심을 믿어주십시오. 사회주의건설의 들끓는 전투장에서 헌신적으로 일하는 전투원들을 화폭에 담기 위해 낮에 밤을 이어가며 창작전투를 벌리던 동무의 남편을 무조건 살려야 한다는것이 우리의 결심입니다. 우리 의료집단을 믿으십시오.》

그 의사의 말이 너무도 절절하여 경복은 마침내 머리를 끄덕였다.

21시 30분에 수술장에 들어갔던 의사들은 그로부터 2시간 30분만에야 나왔다.

수술장 주변에 긴장하게 서있던 의사들과 간호원들, 수술후 치료실에서 련이어 진행된 의사협의회…

의료일군들은 이렇게 새날을 맞았다.

괴사조직을 제거하고 농성분비물을 뽑기 위한 1차수술이 있은지 10시간이 지나서 상태가 다시 악화되자 협의회가 또다시 진행되였고 이어 2차수술이 있었다.

남편의 곁에는 담당의사만이 아닌 전문병원 부원장과 과장이 항상 있었다.

호전되는듯 하던 남편의 병상태가 예상치 않았던 다른 증세를 보이면서 위험한 계선에로 치달았다.

그때 남편의 얼굴을 들여다보던 과장의 낯색은 얼마나 무거웠던가.

환자를 눈여겨보는 그의 눈빛은 정녕 한 인간의 생사를 놓고 모대기는 친혈육의 모습이였다.

주위에서 벌어지는 모든것을 감각하며 경복은 저도모르게 과장의 팔을 붙잡고 갈린 소리를 삼키면서 말했다.

《과장선생님, 우리 남편은 꼭 회복될겁니다. 선생님들이 그처럼 정성을 쏟아붓는데 고치지 못할 병이 있겠습니까. 선생님, 믿으십시오.》

《믿으십시오.》, 이 말은 남편이 병원에 실려왔던 그날밤 의사들이 경복에게 했던 말이다.

그런데 오늘은 그가 의사들에게 하고있다.

아니, 그것은 그가 의사들에게 한 말이기 전에 자기자신에게 한 말이였다.

그렇다. 경복은 굳게 믿고있었다.

환자의 치료정형을 알아보려 매일이다싶이 나와보군 하던 종합병원 일군들의 모습에서, 각종 보약들과 영양제들을 서슴없이 들고나오는 의사, 간호원들의 진정에서, 협의회에서 창발적인 치료대책안을 내놓던 의사들의 진지한 모습에서 경복은 확신하였다.

* *

두달후.

현대의학이 사형선고를 내렸던 윤성근은 드디여 완쾌되여 퇴원하게 되였다.

온 종합병원이 명절처럼 흥성이였다.

경복은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평범한 창작가에 불과한 남편을 위해 치료기간 진행된 의사협의회만도 100여차, 몸에 흘러든 수많은 피와 고가약, 영양제…

《문명》과 《발전》을 떠드는 자본주의셈법으로 계산한다면 그 값은 아마 천문학적액수에 달할것이다.

남편의 퇴원을 앞두고 명절처럼 흥성이는 병원의 의료일군들의 얼굴을 한명한명 새겨보느라니 경복의 뇌리에는 한 일군이 들려주었던 이야기가 떠올랐다.

어느 한 자본주의나라에 체류해있는 기간 병원에 갔다가 전날에 취장수술을 받은 환자가 힘겹게 걸음을 옮기며 퇴원수속을 하는것을 보게 되였다고, 수술을 받는데만도 많은 돈이 들었는데 입원비까지 감당하기 어려워 어쩔수 없다고 하면서 눈물속에 병원문을 나서는 그 환자를 보며 조국에 있을 때 국가의 혜택으로 무상치료를 받던 나날들이 떠올라 사회주의보건제도의 고마움을 다시금 느끼게 되였다고 말하던 일군의 목소리가 다시금 귀전에 울려오며 가슴은 더욱더 뜨겁게 달아올랐다.

정녕 남편의 기적적소생은 그 어떤 우연도, 하늘이 가져다준 행운도 아니였다.

그것은 인민을 위해서는 그 무엇도 아끼지 않는 사회주의보건제도의 고마운 혜택이 안아온 소중한 결실이였다.

본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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