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다른 정서
《조선로동당의 진모습은 당이 꾸려놓은 조국의 모습에 있고 언제나 행복에 겨워있는 인민의 모습에 있습니다.》
사나운 겨울을 밀어내고 따스하게 깃드는 봄은 소생의 계절, 희망의 계절, 환희의 계절이다.
따뜻한 4월과 더불어 산들산들 불어오는 훈향과 아지마다 새싹이 움트고 아름다운 꽃들이 만발하는 화창한 봄계절은 사람들에게 애틋한 정서를 안겨주고있다.
하지만 우리 인민이 이 따뜻한 봄날에 끝없는 환희와 기쁨에 젖어 드높은 열정으로 가슴불태우는것은 단순히 자연이 안겨주는 정서때문만이 아니다.
며칠전 멋들어진 초고층건물들과 다층건물들이 조화롭게 들어앉은 려명거리를 거닐던 나는 두 청년이 흥겹게 주고받는 이야기를 듣게 되였다.
《야, 려명거리가 정말 멋있지. 겨울에 볼 때도 장관이더니 봄을 맞이한 거리는 정말 더 웅장하고 화려하구만.》
《정말 그래. 이제 저 사동구역의 송신, 송화지구에 이 려명거리와 같은 인민의 리상거리가 일떠서고 보통문주변에는 현대적인 보통강강안다락식주택구가 새로 건설되니 우리 수도건설력사에 또 하나의 뜻깊은 리정표를 새긴 올해 봄은 류다른 정서를 느끼게 하는구만.》
열정에 넘친 청년들의 소박한 이야기를 듣는 순간 무엇때문인지 나의 가슴은 저도모르게 짜릿해왔다.
아마도 이것은 그들만이 아닌 온 나라 인민이 한결같이 느끼는 류다른 정서일것이다.
어찌 그렇지 않으랴.
지금도 우리의 귀전에 메아리쳐온다.
약동하는 3월의 대지를 뒤흔들며 우리 인민을 크나큰 격정으로 설레이게 한 평양시 1만세대 살림집건설의 착공을 알리는 장쾌한 봄의 뢰성이.
그날에 우리 당과 국가가 펼치는 대규모의 살림집건설작전은 어떤 경제적리득을 위한것이 아니라 철두철미 국가의 재부와 근로대중의 창조적로동의 결과가 고스란히 근로자들자신의 복리로 되게 하는 숭고한 사업이라고, 우리 당은 1만세대 살림집건설이 수도시민들의 생활과 직결되여있고 당대회의 결정을 드팀없이 관철하기 위한 첫해의 중대한 정치적사업이므로 무조건적으로 추진하기로 하였다고 절절히 말씀하시던
세상을 둘러보면 나라도 많고
세상에서 제일 좋은 우리 인민을 어떻게 하면 신성히 더 높이 떠받들수 있겠는가 하는 숭고한 뜻으로 심장을 불태우시는
그렇다.
나는 뜨거워지는 마음을 안고 려명거리를 다시금 바라보았다. 그러느라니 려명거리의 웅자가 마치 나에게, 아니 우리 인민모두에게 이렇게 말해주는듯 싶었다.
-인민을 위해
-려명거리의 봄 (2019년 4월)-
평양시 대성구역 룡흥1동 17인민반 서명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