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이 말하는 진리
송년의 이 시각 누구나 2020년에 대해 말하고있다.
올해는 되새겨보기조차 끔찍한 악몽의 해, 죽음의 해, 재난의 해라고.
그러나 동방의 나라 조선은 무한한 긍지에 넘쳐 이렇게 웨친다.
우리의 2020년, 조선의 2020년은 투쟁의 해, 전진의 해, 단결의 해라고.
올해에 대한 너무도 판이하고 대조적인 평은 과연 무엇에 기인된것이며 어떠한 진리를 가르쳐주고있는것인가.
《주체의 인민관, 인민철학이 구현된 우리 식 사회주의는 오늘 우리 인민의 생명으로, 생활로 깊이 뿌리내렸습니다.》
조선의 2020년은 이 땅에 생의 뿌리를 둔 너와 나, 우리 인민모두가 심장으로 터쳐올린 로동당만세, 사회주의만세의 전인민적환호가 더 높이, 더 뜨겁게 울려퍼진 로동당세월, 사회주의세월이다.
세계적인 대류행성전염병과 련속적이고 파괴적인 자연의 대재앙은 행성의 모든 이들에게 영원히 아물수 없는 불행과 고통, 생에 대한 좌절과 타락을 강요하였다.
《그 악마같은 〈COVID 19〉로 사랑하는 남편과 두 자식을 잃었습니다. 전쟁도 아닌 평화시기에 말입니다. 정말 가슴이 터집니다.》, 《련이어 들이닥친 강풍과 큰물로 집도 가산도 다 잃었습니다. 가족과 함께 한지에서 새해를 맞아야 하니 정말 올해는 악몽의 해였지요.》
자연의 광란은 이 땅에도 형언할수 없는 재난을 몰아왔다. 무서운 돌풍과 폭우, 산악처럼 덮쳐드는 해일로 나라의 많은 지역에서 제방들과 방파제들이 무너지고 행복의 불빛 차넘치던 정든 보금자리며 배움의 글소리 랑랑히 울려퍼지던 정다운 교정과 등교길이 졸지에 페허로 화하였다. 집채같은 바위들과 뿌리채 뽑히운 아름드리나무들이 철다리와 도로들을 무자비하게 동강내고 봄내여름내 애지중지 가꾸어온 기름진 전야들이 졸지에 감탕밭으로 변하였다.
날로 가증되는 적대세력들의 반공화국제재압박소동에 련이어 들이닥친 세계적인 보건위기와 자연재해는 우리에게 있어서 전대미문의 시련과 난관이 아닐수 없었다.
하지만 시련과 난관은 중중첩첩이였어도 우리 공화국은
우리 당은 인민에 대한 뜨거운 정과 열로, 인민에 대한 멸사복무로 횡포한 자연의 광란을 무자비하게 쳐갈기며 가장 엄혹한 시련과 난관속에서 가장 아름답고 황홀한 사회주의선경을 펼쳐놓았다.
지난 9월 세계의 이목을 모은 강북땅에서의 첫 승전포성에 련이어 양지바른 원화땅의 산기슭에 수백세대의 살림집이 보란듯이 일떠섰다. 그뒤를 따라 분계연선 개성시와 신계군, 평산군, 재령군을 비롯한 황해남북도의 피해지역들에 새집들이경사가 펼쳐졌다. 피해의 흔적을 말끔히 가시고 일떠선 서부지구의 사회주의선경마을들이 한폭의 아름다운 그림을 수놓을 때 우리 당의 은덕으로 인민사랑의 새
큰물로 정든 보금자리를 잃었을 때 너무도 억이 막혀 눈물도 나오지 않았건만 사회주의혜택속에 화가 복이 되여 이렇듯 행복의 별천지가 펼쳐졌다며 남녀로소가 감격의 눈물로 두볼을 적시던 대청땅의 화폭, 우리
모든것이 탕수에 잠기고 돌무지에 묻혀 집주인들조차 제 집을 찾아볼수 없었던 검덕땅에도, 혹심한 피해흔적이 력력하던 분계연선의 철원군과 평강군, 회양군과 금강군에도 현대적인 문화주택들이 솟구쳐올라 온 나라가 그대로 기쁨의 은파도, 행복의 금파도로 물결쳤다.
《수도에 살고있는 우리보다 검덕의 시동생이 더 좋은 집에서 살게 되였으니 정말 꿈만 같구만요.》
《우리가 검덕으로 시집가면 〈검덕땅에 시집가요〉라는 노래가 나올지도 몰라!》
이것이 어찌 평양의 한 로병내외와 동평양피복공장 재단사처녀들의 심정이라 하랴.
이것은 우리 인민모두의 심장마다에 뿌리를 둔 로동당만세, 사회주의만세의 뜨거운 선률이다.
조선의 2020년은 인민의 가슴마다에 로동당의 귀중함, 사회주의의 소중함이 얼마나 깊이 자리잡고있는가를 세계앞에 다시한번 똑똑히 보여주었다.
이 땅에 흐르는 모든 날과 달들을
조선의 사회주의를 붕괴시키려는 적대세력들의 악랄한 책동을 사회주의락원의 밝은 웃음으로 산산쪼각내며 광명한 미래에로 도도히 나아가는 필승의 용진력을 거세차게 분출시킨 평양종합병원건설착공의 발파소리, 주체화, 현대화의 요구가 철저히 구현되고 생산에서도 건축물에서도 생태환경보호에서도 완벽한 화학공업부문의 본보기, 표준공장으로 일떠선 순천린비료공장, 항구문화도시 원산시를 비롯한 전국도처에 우후죽순처럼 솟구쳐오른 인민생활향상기지들, 통합자동조종체계가 구축된 평안남도보건산소공장이며
인민생활향상과 인민들의 건강증진에 이바지하게 될 또 하나의 훌륭한 창조물들인 고산과일가공공장, 묘향산의료기구공장이며 우리 나라 중소형수력발전소의 본보기로 훌륭히 일떠선 금야강2호발전소, 흥주청년4호발전소, 문천군민발전소, 수도의 거리마다 사회주의문명을 싣고 달리는 새형의 무궤도전차들, 수입에 의존하던 백색계렬의 세멘트를 국산화할수 있는 백색마그네샤세멘트생산기술개발도입, 두뇌경쟁의 국제무대마다에서 높이 울린 7련승의 자랑찬 개가…
전대미문의 시련과 고난속에서 귀중히 안아온 이 모든 기적과 위훈은 사회주의를 영광의 한길로 이끄는 조선로동당의 승리,당과 인민이 하나의 운명공동체를 이룬 일심일체의 승리, 찬란한 래일을 향해 질풍쳐내달리는 사회주의조선의
볼수록 희한하고 안아볼수록 격정이 사무쳐와 손이 닳도록 쓰다듬고싶고 가슴에 넘치도록 안아보고싶은 우리의 생활, 우리의 재부, 우리의 세월이다.
그 누가 말했던가.
조선의 2020년은 자연의 법칙으로만 흐르지 않는다고.
그 누가 노래했던가.
우리
그렇다.
우리의 2020년은 인민에 대한 열화같은 사랑으로 심장을 끓이시며 불철주야 조국의 부강번영과 인민의 행복을 위한 강행군길을 끝없이 이어가신
《길섶의 논으로 미끄러져 들어가는 우리
이것이 우리
인민의 생명안전과 사회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국가비상방역체계를 특급, 초특급으로 전환시킬데 대한 문제를 중요안건으로 지도해주신 당회의는 그 얼마였으며 온 세계를 휩쓰는 파괴적인 보건위기와 자연재해로 류례없는 어려움을 겪고있는 인민들생각으로 우리
하루, 또 하루… 흐르는 시간과 함께 분계연선도시인민들이 완전봉쇄라는 말의 참뜻을 깨달았을 때에는 이미 공장들이 문을 닫고 들끓던 벌판도 고요해지고 붐비던 거리에도 인적이 사라졌다.
안개처럼 서려드는 식량걱정, 부식물걱정, 당장 해산하게 될 며느리걱정…
오직 우리 당만을 바라보고있을 개성시인민들의 눈빛을 마음속에 사무치게 안아보시며 우리
《나는 개성시당 일군들을 비롯한 시안의 모든 일군들과 인민들이 이 어려운 난관을 신심있게 헤쳐나갈것이라고 굳게 믿습니다. 나도 세계적인 대재앙을 막기 위한 투쟁에 떨쳐나선 개성시인민들과 언제나 함께 있을것입니다.》
그 사랑에 떠받들려 봉쇄지역 인민들의 생활안정을 위한 식량과 생활보장금을 당중앙이 특별지원할데 대한 문제가 당회의에서 토의결정된데 이어 시안의 책임일군들이
멀리에 있건, 가까이에 있건 이 땅에 삶의 뿌리를 둔 사람이라면 마지막 한사람까지 따뜻이 보살펴주고 행복의 언덕에 세워주시는분이 우리의
세계정치사 그 어느 갈피에서도 찾아볼수 없는 인민에 대한 우리
이것이, 바로 이것이 인민에 대한 멸사복무를 자기의
진창길에 야전차가 미끄러져도 기어이 가시였고 물먹은 철길로반이 언제 무너져내릴지 모르는 험한 길이여도 순간의 멈춤을 모르시였다. 오직 멸사복무, 결사헌신이라는 말로밖에 설명할수 없는 이
이런 사랑을 안으시고 인민의 보금자리를 하루빨리 일떠세우기 위한 투쟁에로 수도의 당원들을 불러일으키시고 크나큰 믿음과 기대를 실어 혁명적당군의 최정예부대들을 멸사복무의 최전선들에 파견할데 대한 명령도 하달하신 우리
우리
이렇게 우리의 생활, 우리의 세월은 시련과 고난이 겹쌓일수록 우리 인민모두를 더 다정히, 더 뜨겁게 품어안으시는
《
천만의 심장이 세차게 고동친다.
《
주체조선의 천만년미래를 확신하시며 우리
로동당만세! 사회주의만세!
세계가 알수도, 흉내낼수도 없는 조선의 모습, 언제나 승승장구하는 사회주의조선의 필승불패성이 여기에 함축되여있다.
진정 이 부름은 우리에게 이 세상 제일 강하고
돌아보면 세상은 넓고넓어도
조선의 2020년은 이렇게 말한다.
온 겨레가 환호하고 인류가 열광하는 또 한분의 절세위인을 높이 모시여 우리 인민모두가 심장으로 터쳐올린 로동당만세, 사회주의만세의 우렁찬 환호는 경애하는 김정은동지 만세의 메아리로 세세천년 영원히 울려퍼질것이라고!
최 국 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