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소원
2021년 새해의 아침이 밝아왔다.
누구나 뜨거운 격정을 안고 못 잊을 지난 한해를 돌이켜보는 이날을 맞이하고 보니 온 한해 취재길에서 만났던 사람들의 모습이 주마등마냥 떠오른다.
나이와 직업, 사는 곳은 서로 달라도 내가 만난 사람들의 목소리에는 하나의 뜨거운 열망이 비껴있었다.
지난 10월 궁궐같은 새 집들에 행복의 보금자리를 편 은파군 대청리 주민들은 어떻게 이야기하였던가.
자연재해로 집을 잃고 한지에 나앉았을 때에는 정말이지 앞이 캄캄했다고, 그런데 이렇듯 훌륭한 보금자리의 주인이 되였다고 생각하니 이 행복을 안겨주시려 험한 피해지역까지 찾아오시여 몸소 대책까지 세워주신
이것이 어찌 대청리 인민들의 심정뿐이랴.
피해지역에 일떠선 선경마을들을 생각할수록 인민을 하늘처럼 떠받드시며 온 한해 인민위한 헌신의 길을 쉬임없이 이어가신
인민이 당하는 불행과 고통을 두고 그리도 가슴아파하시며 태풍과 해일의 여파가 가셔지지 않고 언제 산사태가 날지 모르는, 물먹은 철길로반들이 어느 시각에 주저앉을지 모르는 험한 길을 주저없이 헤치시며 피해지역을 찾고찾으시여 인민사랑의 새 력사를 펼쳐주신 우리
집과 가산을 잃고 림시거처지에 의탁하여 생활하고있는 수재민들의 형편과 고통이 이루 말할수 없을것이라고, 지금과 같은 때에 다른 그 누가 아닌 우리 당이 그들을 전적으로 책임져야 하며 인민들이 겪는 고생을 함께 하고 그것을 덜어주기 위하여 그들곁으로 더 다가가야 한다고 그리도 절절히 말씀하신
인민들곁으로 더 다가가야 한다, 이런 따사로운 사랑의 손길이 재난의 난파도속에서도 인민의 생명안전을 지켜주고 이 세상 그 어디에도 비길수 없는 황홀한 행복의 보금자리들을 펼쳐주었다.
피해지역만이 아니였다.
삼지연시에 수천세대의 살림집들이 희한하게 일떠섰으며 고산과일가공공장과 평양향료공장, 묘향산의료기구공장과 태천자라공장, 안석간석지와 금야강2호발전소를 비롯하여 전국도처에 인민을 위한 재부들이 앞을 다투며 일떠섰다.
정녕
숭고한 인민사랑을 천품으로 지니시고 인민을 위하여
지나온 한해를 통해 우리 인민들은
하기에 지나온 한해를 돌이켜보며, 더욱 휘황찬란할 래일을 그려보는 새해의 이 아침 온 나라 인민들은
우리 인민들의 그 마음을 담아서인가 텔레비죤으로 노래 《불타는 소원》이 울려나왔다.
…
우리 운명 우리 행복
아침저녁 소원은 하나
김 석 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