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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09(2020)년 12월 28일
 

도시처녀 시집와요

 

우리 마을 배나무집에 경사가 났다.

자연의 광란으로 처참하게 피해를 입었던 흔적을 말끔히 가시고 훌륭히 일떠선 행복의 보금자리에 새살림을 편 기쁨이 채 가라않지도 않았는데 오늘은 그집 막내아들이 함흥시 성천강구역 양복점에서 재단사로 일하는 달같은 처녀와 결혼식을 하는것이다.

배나무집 막내아들이 도시에서 꽃같은 처녀를 데리고 온다는 소문이 온 동네에 퍼지자 마을사람들은 제일처럼 기뻐하며 흥성거렸다.

어느 집에서 틀어놓았는지 《도시처녀 시집와요》의 경쾌한 노래소리가 온 마을에 울려퍼졌다.


...

고개 넘어 령을 넘어 뻐스를 타고

도시처녀 리상촌에 시집을 와요

차창밖에 웃음꽃을 방실 날리며

새살림의 꿈을 안고 정들려 와요

시집와요 시집와요 도시처녀 시집와요

문화농촌 하좋아 우리 살림 하좋아 시집을 와요

...


노래를 들을수록 우리 학사대리의 어제와 오늘이 주마등마냥 떠오른다.

우리가 사는 바다가마을은 예로부터 경치가 좋아 선비들이 찾아와 글짓기를 하였다고 학사대로 불리웠다.

로동당시대에 아름다운 그 경치도 인민의것으로 되여 바다가언덕에 휴양소가 생겨나고 우리들은 농사도 짓고 물고기도 잡으며 화목하게 살아왔다.

그런데 지난 9월초에 갑자기 들이닥친 해일에 집을 잃고 한지에 나앉게 될줄은 누구도 몰랐다.

그때 너무도 안타까워 속에 재만 남은 우리들이였다.

그런 학사대리가 오늘은 경애하는 원수님의 은덕으로 아름다운 경치로뿐아니라 그 어떤 천지풍파에도 끄떡이 없는 사회주의선경마을로, 누구나 와보고싶어하고 한번 오면 떠나고싶지 않은 고장이 되였다.

요즈음 도시로 출가한 딸들이 본가집에 와보고는 다시 여기에 와서 살았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한다고, 도시처녀들이 우리 마을 총각들에게 시집오고싶어한다고 하는 이야기들로 꽃을 피우는 우리 고장이다. 평양에서 사는 친척들까지도 자기들보다 더 좋은 집에서 산다고 부러워한다니 이 세상 만복을 다 독차지한것 같아 마을사람들은 행복의 무아경에 잠겨 밤이 깊어가도 잠들줄을 모른다.

어찌 이뿐이랴.

금년농사를 잘 지어 집집마다 풍년분배 많이 탄 기쁨이 넘쳐나고 현대적이면서도 아담하게 꾸려진 문화회관과 편의봉사시설들에서 황홀한 문명을 누려가고있으니 어찌 이를 두고 사회주의리상촌이라 노래하지 않을수 있으랴.

그럴수록 생각은 더욱 깊어진다.

과연 어떻게 마련된 행복의 무릉도원이고 도시사람들도 부러워하는 우리의 문명인가.

인민의 아픔과 고통을 가셔주시려 그처럼 심혈을 바쳐가시는 경애하는 원수님 아니시라면, 우리 원수님 찬바람부는 피해현장에서 직접 쓰신 호소문을 심장으로 받아안고 한사람같이 떨쳐나 달려온 수도당원사단전투원들의 헌신이 아니라면 생각이나 할수 있는 오늘의 전변인가.

천지개벽된 오늘을 생각할수록 나라의 쌀독을 책임진 주인의 본분을 다하여 하늘같은 당의 은덕에 백분의 일, 만분의 일이라도 보답할 일념과 황홀한 우리 마을을 세상이 부러워하는 보다 유족하고 문명한 농촌마을로 더욱 훌륭히 전변시켜갈 열망으로 이 가슴 뜨겁게 불타올랐다.

이런 생각으로 걸음을 다그치는데 저도모르게 입가에서는 코노래가 흥얼흥얼 흘러나왔다.


...

시집와요 시집와요 도시처녀 시집와요

문화농촌 하좋아 우리 살림 하좋아 시집을 와요


함경남도 리원군 학사대협동농장 1작업반장 로현준

 

도시처녀 시집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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