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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09(2020)년 9월 30일
 

벼이삭의 설레임소리​

 

황금나락 설레이는 농장포전에 한편의 노래가 울려퍼지고있다.


하늘엔 따사론 해빛넘치고 땅우엔 금나락 설레이네

농장벌 지나던 병사는 벼이삭 물결치는 소리를 듣네

아 – 인민의 기쁨이 커가는 소리 병사의 가슴에도 파도쳐오네


들으면 들을수록 깊은 정서적여운을 안겨주는 노래 《병사는 벼이삭 설레이는 소리를 듣네》.

인민의 행복과 안녕을 지켜 헌신하는 병사들의 불타는 조국애를 노래하는 추억깊은 명곡을 오늘날 천지개벽된 우리 강북리의 전경을 바라보며 듣노라니 정말이지 감회가 새롭다.



지금은 풍요한 가을을 맞아 포전마다 누렇게 익은 벼이삭들이 물결치고있지만 불과 몇달전까지만 하여도 강북리의 농장벌들은 수확이라고는 전혀 기대할수 없을 정도로 참혹하게 파괴되였었다.

얼마나 엄혹한 자연의 광란이 몰아쳐왔던가.

난생 처음보는 우박들이 사정없이 떨어져내리고 련이어 들이닥친 사나운 폭우와 강풍에 의해 모든것이 페허로 되여버린 강북리.

집들이 통채로 주저앉은것도 아뜩했지만 불과 몇십분사이에 익어가던 밀보리며 감자가 죽탕이 되고 논과 밭이 피해를 본것이 강북리사람들의 가슴을 더욱 아프게 하였다.

모두 맥을 놓고 주저앉아 하늘을 원망하고있을 때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보내주신 인민군군인들이 마을로 달려왔다.

배낭도 풀기 전에 포전으로 먼저 달려나온 군인들은 불과 며칠사이에 들판을 푸르른 새 모습으로 일신시키였다.

강북리건설도 강북리농사도 우리가 다 맡자고 하면서 벼포기들을 애지중지 가꾸던 군인들의 모습을 우리 강북리사람들은 오늘도 잊지 못하고있다.

우리들에게 새 보금자리뿐아니라 풍요한 가을도 함께 안겨줄 일념으로 대줄기같이 쏟아지는 비속에서 사생결단으로 제방을 지켜내던 군인들의 영웅적투쟁에 의해 그처럼 기승을 부리던 자연의 광란도 끝끝내 수그러들지 않았던가.

하지만 그처럼 바라던 풍요한 황금가을이 펼쳐졌건만 군인들의 모습은 지금 여기에 없다.

온 동네가 새집들이경사로 노래소리, 웃음소리에 묻혀있던 그 밤에 그들은 들판에서 울려오는 벼이삭설레이는 소리를 들으며 인민의 행복을 위한 새 전구로 조용히 떠나갔던것이다.

아마도 《병사는 벼이삭 설레이는 소리를 듣네》, 이 노래의 구절구절을 마음속으로 소리없이 부르며 떠나갔으리라.

온갖 고난과 시련을 이겨내며 이룩해놓은 행복의 창조물을 고스란히 인민들에게 안겨주고 벼이삭의 설레임소리만 안고간 우리 군인들,



위대한 수령님들께서 키우시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이끄시는 우리 인민군대가 아니고서야 어찌 오늘의 강북리를 상상이나 할수 있었으랴.

하기에 우리 강북리사람들 누구나 포전에서 이 노래를 들으며 떠나간 그들을 못 잊어한다.

그리고 그려본다.

그들이 차지한 새로운 전구, 아니 우리 인민군대의 발길이 가닿는 그 어디서나 황금이삭 주렁진 들판의 설레임처럼 들려오게 될 인민의 행복의 웃음소리, 노래소리를…



황해북도 금천군 강북고급중학교 교원 리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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