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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09(2020)년 9월 28일
 

보이라실에 흘러드는 신선한 공기​

 

주체47(1958)년 4월 28일,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남포앞바다에 떠있는 준첩선 《건설》호에 오르시였다.

동무들이 보고싶어왔다고 하시며 바다바람에 거칠어진 선원들의 손을 한사람한사람 잡아주고나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일군들에게 함께 배를 돌아보자고 하시였다.

경사급한 좁은 층계를 내리시여 기관실도 돌아보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보이라실까지 보겠다고 하시였다.

일군들이 그이의 건강을 념려하여 앞을 막아나섰지만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이 배에서 제일 힘든 일을 하는 열관리공들을 만나보지 않고 가면 저 동무들이 얼마나 섭섭해하겠는가고, 나는 발길이 돌아서지 않는다고 하시며 끝내 보이라실에 들어서시였다.

열관리공들의 감격은 이루 헤아릴수 없었다.

그런데 보이라설비들을 이것저것 자세히 살펴보시던 그이께서는 점차 안색을 흐리시며 이 배가 어느 나라 설계로 만든 배인가고 물으시였다.

일군은 배무이공업이 발전하였다는 어느 자본주의나라에서 설계하고 만든것이라고 말씀올렸다.

그의 대답을 들으시는 수령님의 안색은 여전히 흐리여있었다.

일군들은 설비들을 둘러보았다. 모든것이 정상이였다.

그런데 무슨 일로 안색을 흐리시는지 일군들은 알수 없었다.

잠시후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못내 가슴아프신 어조로 보이라실이 너무 더운데 환기장치를 하여야 하겠다고 교시하시였다.

그러시고는 이 배는 자본주의나라에서 설계하고 만든 배이기때문에 로동자들을 위한 건강보호시설에 대하여서는 전혀 관심하지 않았다고, 빨리 환기시설을 갖추어 로동자들이 신선한데서 일하도록 하여야 한다고 가르쳐주시였다.

보이라실의 환기장치문제를 두고 그처럼 가슴아파하시는 그이를 우러르는 일군들과 열관리공들의 눈굽에는 뜨거운것이 고여올랐다.

그리하여 그날로 준첩선의 작업이 중지되고 보이라실에 환기장치가 만들어졌으며 단내가 풍겨 숨막히던 보이라실로는 마침내 신선한 공기가 흘러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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