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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09(2020)년 6월 10일
 

민족의 자랑 - 마상재​

 

- 사회과학원 민속학연구소 실장과 《조선의 오늘》 기자가 나눈 대담 -


기자: 예로부터 슬기롭고 용감한 우리 민족은 말타기를 하며 체력을 단련하여왔다. 이 과정에 말타기기술이 발전하여 말타기재주의 하나인 마상재가 나오게 되였다고 하는데 그에 대해 구체적인 이야기를 해주었으면 한다.

실장: 마상재는 말그대로 말우에서 사람이 부리는 재치있는 기교동작을 말한다. 마상재를 《마희》, 《곡마》 또는 《말광대》라고도 하였다.

삼국시기 고구려의 팔청리무덤벽화나 약수리무덤벽화에서 그것을 찾아볼수 있다. 팔청리무덤벽화에는 두 남자가 말을 타고 큰 뿔나팔을 불면서 북치는 사람들의 주위를 빙빙 돌며 재주를 부리는 장면이 있으며 약수리무덤벽화에는 한사람이 달리는 말우에서 창과 갈구리같은것을 공중에 던져올리고 말우에 몸을 납작 엎드리며 재주를 부리는 모습이 생동하게 묘사되여있다.

고구려의 이러한 말교예, 마상재는 발해와 고려, 그 이후시기의 마상재발전에 큰 영향을 주었다.

《고려사》를 비롯한 력사기록들에서는 말타고 재주부리기를 《롱마희》라고 하였다.

조선봉건왕조시기에 마상재는 더욱 발전하였는데 이것을 잘하는 사람에게 국가적으로 상을 주기도 하였다.

하기에 15세기중엽 우리 나라에 와서 말타고 활쏘기를 비롯한 민족무술을 본 류큐국(현재 일본의 오끼나와)의 사신들은 자기나라에 왔던 왜인들이 모두 하는 말이 활쏘기와 말타기에서는 세상에 조선과 대적할만한 짝이 없다고 하더니 과연 소문과 같다. 조선에 와서보니 옷차림이나 문물제도가 훌륭하고 활쏘기와 말타기재주도 뛰여나 다른 나라에서는 도저히 따라갈수 없다고 하였다.

기자: 마상재에 대한 력사기록들도 있으리라고 본다.

실장: 마상재의 구체적인 방법은 1790년에 편찬된 《무예도보통지》에 상세히 소개되였다.


- 민족고전 《무예도보통지》 -


그에 의하면 마상재는 한마리의 말을 타고 하는것(단마법)과 두마리의 말을 타고 하는것(쌍마법)이 있는데 각각 여섯가지 혹은 여덟가지의 동작으로 구성되여있었다.



첫째는 달리는 말우에 서는 동작으로서 립마라고 하였다. 이때 기마수는 뛰여가다가 도약하여 달리는 말우에 올라 탄다. 기마수는 안장우에 서서 왼손으로는 고삐를 잡고 오른손은 높이 쳐든 상태에서 말을 빨리 또는 천천히 앞으로 내몬다.

둘째는 말탄 상태에서 말안장을 잡고 몸을 좌우로 넘기거나 말에 매달려 발을 땅에 끄는 재주로서 좌우초마 또는 좌우칠보라고 하였다.

셋째는 달리는 말우에서 거꾸로 서는 동작으로서 도립이라고 하였다. 이 동작은 말안장앞쪽을 두손으로 잡고 상반신을 말목왼쪽으로 가게 하고 하반신을 공중으로 쭉 쳐드는것이였다.

넷째는 달리는 말안장우에 가로눕거나 엎드리는 재주로서 횡와라고 하였다.

다섯째는 달리는 말옆구리에 몸을 숨기는 동작으로서 좌우등리장신이라고 하였다. 이때 기마수는 오른쪽말등자에 오른발을 걸고 몸을 말왼쪽에 숨기며 손으로 땅바닥의 모래나 흙을 움켜쥐여 뿌리였다. 이 동작을 오른쪽편에서 반복하기도 하였다.

여섯째는 달리는 말우에서 뒤로눕기재주로서 종와침마미라고 하였다. 이때 기마수는 두발을 말등자에 건채로 뒤로 누워 머리와 두팔이 말꼬리부분에 닿게 한다.

이상의 여섯가지 동작에서 두번째와 다섯번째 동작을 좌, 우에서 할 때 여덟가지 동작으로 보았다.

기자: 마상재가 이웃나라들에까지 널리 보급되여 그 나라들의 승마술발전에 큰 영향을 주었다고 하는데 그에 대해서도 이야기해주었으면 한다.

실장: 우리 나라의 마상재는 삼국시기에 벌써 이웃나라인 일본에 보급전파되였다.

조선봉건왕조시기 일본정부의 요청에 의하여 일본에 가는 우리 나라 통신사일행에는 늘 마상재명수들이 동행하여야 한다는 특이한 외교관계까지 성립되여있었다.

《조선봉건왕조실록》과 일본도서 《일한교통사》에 의하면 1635년에 일본정부의 요청에 따라 마상재를 잘하는 두 사람이 일본에 가서 출연함으로써 그곳 봉건관료들과 주민들을 놀라게 하였다고 한다.

일본에서는 우리 나라 마상재를 모방하여 《대평본류(오오쯔보혼류)》라는 승마기예의 류파가 생겨나게 되였다.

지난날 그 자취를 감추었던 마상재는 절세위인들의 현명한 령도에 의하여 계승발전되고있으며 오늘 우리 근로자들은 현대적으로 꾸려진 승마장에서 말타기를 하며 문화정서생활을 마음껏 향유하고있다.



기자: 오늘 좋은 이야기를 들려주어 감사하다. 앞으로의 사업에서 보다 큰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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