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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09(2020)년 2월 17일
 

봄을 부르는 소리

 

립춘이 지났어도 강산엔 여전히 추위가 서려있다.

그러나 나의 페부로는 봄의 훈향이 끝없이 흘러든다.

화창한 봄에 대해 말하기는 이른 때이건만 나는 왜 조금도 주저함이 없이 봄의 서정을 이야기하는것인가.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자력자강의 위력으로 승리에서 더 큰 승리를 이룩하며 활력있게 전진해나가는 사회주의조선의 영웅적진군을 가로막을 힘은 이 세상에 없습니다.》

며칠전 평양가방공장을 찾았을 때의 일이였다.

백수십대의 재봉기들의 고르로운 동음이 가락맞게 울리는 공장에서는 새 학년도 소학교신입생들을 위한 가방생산이 마감단계에서 진척되고있었다.

여러 생산현장들에서는 우리 아이들과 학생들의 취미와 기호, 미감에 맞는 여러가지 형태와 색갈의 가방들이 줄줄이 완성되여 나오고있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영화의 그림들이 새겨져있는 가방들을 보면 볼수록 저도모르게 동심에 잠기게 되고 그 가방을 메고 나도 다시 학생이 되여 학교에 가고싶은 심정을 금할수 없었다.

내가 작업에 열중하고있는 한 녀성로동자에게 정말 수고가 많다고 이야기하자 그는 웃으며 이렇게 말하는것이였다.

《사실 어렵고 힘들어서 지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꽃피는 4월의 봄날에 귀여운 우리 아이들이 우리가 만든 〈소나무〉책가방을 메고 배움의 꽃대문에 들어서게 될 그날을 그려보면 정말 기쁘기만 하고 열밤을 새워도 힘든줄 모르겠습니다.》

작업장의 드높은 동음속에 잘 가려듣기 힘들만큼 나직한 목소리였다.

하지만 그 소박한 진정은 나의 가슴에 너무도 크나큰 진폭과 이름할수 없는 충격을 안겨주었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계절은 아직 이르다.

더우기 조국의 봄계절은 항상 우리 아이들의 학교입학과 더불어 인민들의 가슴속에 깊은 여운을 새기여준다.



그러니 지금 이곳 로동계급의 마음은 벌써 계절을 앞당겨 화창한 봄에 살고있다. 또 이들의 마음속에 간직된 봄은 단순한 자연의 봄이 아니였다.

자연의 봄이 아무리 아름답다 한들 어찌 이곳 로동계급의 마음속에 깃든 봄보다 더 의미깊고 소중할수 있으랴.

깊은 생각속에 그 봄을 그려보는 나의 마음에는 봄이라는 유정하고 따뜻한 그 말이 그대로 창조와 혁신의 동음으로 안겨들었고 우리 가방, 우리 신발, 우리 학습장을 비롯하여 소중한 우리의 창조물들이 인민들의 생활에 천만의 꽃송이로 만발할 그날로 어리여왔다.

그렇다. 자연의 봄은 시간의 흐름과 함께 때를 맞춰 찾아오지만 우리 인민의 마음속에 간직한 행복의 봄은 자기의 성실한 피와 땀에 의해, 우렁찬 창조의 동음속에 앞당겨지고있는것이다.

행복의 봄을 불러 창조의 동음을 더 높이 울려가는 사람들이 어찌 이곳 로동계급뿐이랴.

한몸이 그대로 불붙는 석탄이 되여서라도 인민경제활성화의 돌파구를 열어제낄 일념으로 한W의 전기라도 더 생산하기 위해 아글타글 노력하는 발전소로동계급들과 뜨거운 심장으로 철강재생산에 자기의 모든것을 바쳐가는 김철과 황철, 성강과 강선의 로동계급들, 수천척지하막장에 성실한 피와 땀을 바쳐가는 미더운 탄부들과 풍요한 가을을 그려보며 포전마다에 애국의 구슬땀을 아낌없이 바쳐가고있는 농업근로자들…




바로 이런 뜨거운 심장을 지닌 근로자들이 인민경제의 모든 부문, 모든 초소를 지켜서있고 이런 창조의 동음이 온 나라 방방곡곡에서 힘차게 울리고있기에 우리 인민의 모든 아름다운 꿈과 리상이 이 땅우에 찬란한 현실로 꽃펴나고있는것이 아니랴.

진정 평양가방공장의 로동계급이 높이 울려가는 재봉기소리는 단순한 생산의 동음이 아니였다.

그것은 자력갱생으로 위대하고 애국으로 고결한 우리 인민이 창조하는 눈부신 발전과 번영의 발걸음소리이고 자력부강, 자력번영의 기치높이 내 조국땅우에 영원히 만발할 승리의 새봄을 부르는 소리인것이다.

강 명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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