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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09(2020)년 2월 17일
 

사랑의 꽃방석

 

며칠전 출근길에서였다.

창조의 보람과 기쁨을 안고 무궤도전차에 오른 사람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만발하고 서로서로 자리를 양보하는 다정한 목소리들이 전차안의 분위기를 자못 흥그럽게 해주었다.

전차가 어느 한 정류소에 멎어섰을 때 또랑또랑한 어린애의 목소리가 울리였다.

《엄마, 저기 자리있어.》

순간 전차안에 있는 사람들의 시선이 아이에게로 쏠리였다. 대여섯살쯤 돼보이는 처녀애가 몇몇 사람들 틈사이로 뽀르르 달려가 빈 의자에 올라앉는것이였다.

뒤이어 따라가던 애어머니는 《연희야, 여긴 영예군인아저씨들이 앉는 자리란다.》하며 얼른 안아올렸다.

《영예군인!?》 이상한듯 고개를 기웃거리던 어린애는 엄마를 빤히 보며 《영예군인이라는건 뭐나?》하고 물었다.

갑자기 던져온 물음이라 동안을 둔 어머니는 인차 《음… 영예군인은 총을 메고 나라를 지키는 장한 일을 하다가 부상을 입은 사람들을 말한단다.》라고 하며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애어머니의 말을 들으며 나는 그 자리에 눈길을 돌렸다.

《영예군인자리》

그 어디서나 흔히 볼수 있는 좌석이였다.

지하철도와 렬차, 뻐스…

고마운 이 사회주의제도하에서 마음속의 그늘을 모르며 혁명의 꽃을 계속 피워가는 우리 영예군인들의 행복넘친 모습들이 그 자리와 어울려 눈에 밟혀왔다.

전화의 나날에는 물론 나라가 그처럼 어려웠던 시기에도 전국가적, 전사회적인 관심속에 존경과 사랑만을 받아온 꽃방석의 주인공들이 다름아닌 우리 영예군인들이다. 그때나 지금이나 영예군인들을 우대해주는 사회적기풍은 세월이 가도 변함없이 이 땅에 더욱 차넘치고있다.



내 조국에 더더욱 만발하는 아름다운 생활의 향기, 미덕의 향기속에 나라의 귀중한 보배로 떠받들리우며 사는 우리 영예군인들처럼 복받은 사람들이 어디 또 있을가.

《영예군인자리!》

비록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요란한 장식이 없는 수수한 의자이지만 그것은 이 세상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수 없는 사랑의 꽃방석이다.

강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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