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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09(2020)년 2월 20일
 

인간사랑의 화원과 생지옥

 

얼마전 보통강에서 있은 일이다.

《아이가 물에 빠졌다.》고 웨치는 다급한 소리에 그쪽을 바라보니 살얼음이 진 강복판에서 어린아이 하나가 허우적거리고있었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그쪽으로 달려가는데 누군가가 벌써 물에 뛰여들어 아이에게로 헤염쳐가는것이였다.

한겨울철에 물속에 뛰여든다는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였다.

찬물의 랭기가 뼈속까지 스며들고 살얼음이 져서 물속을 헤가르기도 불리하였지만 그는 있는 힘을 다하여 아이를 안고 기슭으로 나왔다.

뒤늦게 달려온 그 아이의 할아버지는 너무도 고마와 어쩔줄 몰라하고 주변에 모였던 사람들도 연방 감탄하며 인사를 보내였다.

손자를 구원해준 그에게 할아버지가 어디서 무슨 일을 하는 누군가고 묻자 그는 아무 일도 없는듯이 젖은 옷을 털며 《그건 알아 무엇하겠습니까, 이 애도 내 자식과 같은 아이인데…》하고 흔연히 웃는것이였다.

한 생명을 구원한 그의 소행도 감탄할만 하지만 자기의 소행에 대해서 례사롭게 여기는 그의 말이 사람들의 마음을 뜨겁게 해주었다.

이처럼 온 나라가 화목한 하나의 대가정이 된 우리 공화국에서는 남을 위해 자기를 바치는 미담들이 아름다운 꽃으로 수없이 피여나고있다.

꽃다운 청춘을 바쳐 동지들을 구원한 청년탄부와 자기의 생명을 바쳐 나라의 산림을 지켜낸 평범한 농장원, 영예군인들의 일생의 길동무가 되여주는 청춘남녀들, 부모잃은 아이들과 돌볼 사람이 없는 늙은이들의 친부모, 친자식이 되여주는 아름다운 소행들…



사람의 목숨보다 돈을 더 귀중히 여기는 자본주의사회에서 과연 이런 일을 상상이나 할수 있겠는가.

누구나 응당 해야 할 일이라고 하면서 이름도 주소도 남기지 않고 떠나가는 그의 아름다운 소행을 목격하고보니 얼마전 신문에서 본 하나의 사실자료가 떠올랐다.

자본주의가 복귀된 어느 한 동유럽나라에서 있은 일이다.

대학의 한 로교수가 거리를 지나가는데 앞서가던 녀인이 돈가방을 떨구는줄도 모르고 그냥 가는것을 보고 그에게 달려가 찾아주었다. 그런데 녀인은 고맙다고 인사를 할대신 돈가방을 열어보더니 다짜고짜로 돈이 없어졌다고 생떼를 부리며 오히려 교수에게 행패질을 하였다.

이때 상점안에서 여러명의 청년이 달려나오더니 자기들도 방금 상점유리창으로 다 내다보았다고 하면서 교수에게 돈을 내놓지 않으면 경찰을 부르겠다고 강박하며 달려들어 때리는것이였다.

잠시후 경찰옷차림을 한 사람이 나타나더니 교수의 말은 들을념도 하지 않고 몸을 수색하며 그의 돈지갑에서 돈을 모조리 빼앗아가는것이였다.

결국은 강도들이 던진 낚시에 교수가 걸려들었고 녀인도 청년들도 경찰도 공모결탁한 범죄그루빠였던것이다.

이렇듯 남을 위하려다가 오히려 도적의 루명을 뒤집어쓰는 비참한 처지에 놓이지 않으면 안되는것이 바로 자본주의사회의 보편적인 현상이다.

자기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고 사심과 가식이 없이 자기를 다 바치는것을 례사롭게 여기는 우리 사회주의사회와 《너 아니면 나》라는 생존방식이 지배하는 인간성이 말살된 자본주의사회.

서로 대조되는 두 사회제도의 현실은 사회주의가 인간사랑의 화원이라면 자본주의는 인간생지옥이라는것을 여실히 보여주고있다.

창광원 로동자 전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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