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2월 13일
독자의 편지
이렇게 펜을 들게 된것은 뜻밖의 정황속에서 저의 딸을 구원해준 한 인민보안원의 소행을 전하기 위해서입니다.
지난해 9월 어느날이였습니다. 그날 오후 비가 내려 저와 딸애는 우산을 쓰고 집을 나섰습니다. 얼마후 집가까이에 있는 다리를 건느게 되였는데 딸애가 그만 발을 헛디디면서 다리밑으로 떨어지는것이였습니다.
순간 저는 심장이 멎는것 같았습니다. 어린 딸애가 찬물속에 빠졌으니 저의 심정이 어떠했겠습니까.
다리주변에 있던 많은 사람들도 당황하여 어쩔줄 몰라하던 그 다급한 순간 찬물속으로 서슴없이 뛰여드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옷을 입은채로 물속에서 우리 딸애를 구원하느라 어지간히 지친 몸이였지만 그는 오히려 무사하니 다행이라고 하고는 돌아서는것이였습니다.
얼마후에야 저는 그가 원산시인민보안부 인민보안원 김명호동지라는것을 알게 되였습니다.
언제나
김명호동지와 같은 참된 인민보안원을 키워준 어머니당에 고마움의 인사를 삼가 드리면서 덕과 정이 차넘치는 사회주의 내 조국을 위해
원산시 양지동 60인민반 리향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