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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08(2019)년 12월 24일
 

12월에 찾으신 어머님의 고향 (3)

 

-오산덕마루에 높이 모신 김정숙어머님의 동상-


허영규, 김철호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장군님께서는 이렇듯 회령시민들의 생활을 속속들이 보살피시고서야 오산덕마루에 높이 모신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어머님의 동상으로 향하시였다.

얼마나 찾고싶으셨던 회령이였고 얼마나 오르고싶으셨던 오산덕마루였으랴.

위대한 장군님을 모시고 어머님의 동상이 모셔진 오산덕마루에 선 나의 귀전에는 수십년전 왕재산혁명사적지건설장을 찾아 온성으로 가시던 도중 회령을 눈앞에 두고도 그냥 지나자고 교시하실 때 그이의 가슴을 파고들었던 렬차의 기적소리가 이 시각에도 그냥 들려오는듯싶었다. 그리고 몇해전 외국방문차로 두만강을 넘으실 때에도 차창으로 회령의 하늘가를 생각깊은 눈길로 점도록 바라보시였다는 장군님의 모습이 우렷이 떠올랐다.

항일전의 포연서린 군복차림 그대로 서계시는 어머님께서도 12월의 눈길을 헤쳐오신 장군님을 따뜻한 미소로 반겨주시는것만 같았다.

해방된 조국에서 어버이수령님의 건국위업을 받들어 공장과 농촌, 학교와 탁아소를 찾아 이 나라 방방곡곡을 다 걸으시면서도 고향인 회령땅만은 밟아보지 못하신 어머님, 나라를 찾으면 가보시자던 회령, 꽃들이 활짝 필 때 가보시자던 회령을 두고 너무도 일찌기 우리곁을 떠나가신 어머님앞에 우리 장군님께서 서신것이였다.

오래도록 어머님의 동상을 경건히 우러르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그리움에 젖은 음성으로 절절히 교시하시였다.

《회령시에 오니 어머님생각이 간절합니다. 어머님의 한생은 비록 짧았지만 조국의 광복과 우리 혁명의 승리를 위하여 모든것을 다 바쳐 싸운 열렬한 혁명가, 위대한 수령님께 끝없이 충직한 친위전사의 빛나는 한생이였습니다.》

모두가 격정에 목메여 서있는데 장군님께서는 《회령시인민들이 어머님의 동상주변을 정성을 다해 꾸리고 잘 관리하고있습니다.》라고 교시하시고는 우리 함께 다같이 사진을 찍자고 하시며 어머님의 동상앞으로 가까이 다가서시였다.

내(허영규)가 감격에 겨워 이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있는데 문득 한 책임일군이 방에 들어서며 어서 장군님께서 계시는 곳으로 가자고 재촉하는것이였다.

그의 안내를 받아 꿈결에도 달려가 안기고싶던 장군님을 한자리에 모신 장소에 들어선 나는 격정을 금할수 없었다.

돌이켜보면 우리 당력사에는 새로 태여날 세쌍둥이와 날바다에서 조난당한 인간의 생명을 위하여 사랑의 비행기를 띄운 일은 있었다. 그러나 장군님께서 이름없는 한 당일군을 위해 특별비행기를 띄우고 뜨거운 사랑이 넘치는 음식상을 마주하게 한 전설같은 이야기는 아직 없을것이다.

너무도 황송하고 송구스러워 고개를 떨구고 눈물만 흘리는데 장군님께서는 그동안 수고가 많았다고, 일을 잘하라고 오히려 따뜻이 고무해주시는것이였다.

그이께서는 잠시후 화제를 돌려 회령시에서 만든 백살구술을 가져다 분석해본데 의하면 상표에는 주정이 30%라고 씌여져있는데 실지는 25%밖에 되지 않았다고 하시면서 상표와 제품의 내용이 다르면 인민들이 좋아하지 않는다고 웃으며 교시하시였다.

나는 면구스러워 얼굴을 들수 없었다.

장군님께서는 하나의 제품을 놓고서도 이렇듯 인민을 위해 복무하는 일군들의 립장과 자세가 어떠해야 하는가를 깨우쳐주시는것이였다.

한동안 사색깊은 안색을 짓고계시던 장군님께서는 회령시에서 그전에 있던 돼지목장을 개건하느라 고생을 많이 하였는데 그것을 가지고서는 회령시의 급양봉사기지들에 필요한 원자재를 원만히 보장할수 없다고,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회령시에 큰 돼지공장을 하나 꾸려주어야 할것 같다고 교시하시였다.

그제야 장군님께서 깊은 생각에 잠겨계신 까닭을 알게 된 나는 그이의 순간순간이 우리 회령시인민들을 위해 바쳐지고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쩌릿해졌다.

나를 따뜻이 바라보시던 장군님께서는 회령시에 수백t능력의 돼지공장을 꼭 꾸려주겠으니 회령시당위원회와 회령시인민위원회에서는 돼지공장을 잘 운영하여 인민들이 실질적으로 덕을 볼수 있게 하여야 한다고 다정히 이르시였다.

회령시민들이 지금껏 받아안은 사랑과 배려만도 하늘에 닿았는데 또다시 더 큰 사랑과 은정을 부어주시는 장군님께 나는 격정을 금치 못하며 이렇게 말씀올렸다.

《위대한 장군님, 정말 고맙습니다. 돼지공장을 현대적으로 꾸려 회령시안에 건설된 봉사망들이 꼭 은을 내게 하겠습니다.》

나의 결의를 들으신 장군님께서는 회령시에서는 돼지공장에서 생산된 고기를 절대로 다른 부문에 보내지 말고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가닿게 하여야 한다고 다시금 강조하시였다.

유서깊은 어머님의 고향도시 회령시가 온 세상이 부러워하는 사회주의선경으로 되도록 손잡아 이끌어주시는 어버이장군님을 우러르는 나에게는 12월의 눈바람을 몰아내며 회령땅에 새기신 장군님의 뜨거운 발자취가 다시금 눈물겹게 더듬어졌다.

정녕 그 길은 우리 장군님께서 수령님과 어머님의 한평생의 념원이였던 내 나라, 내 조국의 부강번영, 인민들이 세상에 부럼없이 사는 강성부흥의 새봄을 여기 회령땅에 남먼저 안아오려 헤치신 끝없는 사랑과 헌신의 길이였다.

그렇다.

자연의 겨울은 12월에 시작되지만 회령땅에는 사연깊은 그 12월에 벌써 봄이 온다고 우리들은 말하고싶다.

오늘도 이 땅의 새봄을 남먼저 알리는 진달래를 한품에 안으신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어머님께서는 위대한 김정일장군님의 크나큰 사랑과 은정속에서 그지없는 행복을 누려가는 우리 회령사람들을 따뜻이 축복하시며 오산덕마루에서 밝게 웃고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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