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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09(2020)년 1월 11일
 

39명의 부모잃은 아이들의 친부모

 

온 나라 인민이 서로 돕고 이끌며 화목하게 사는 우리 공화국에는 만사람의 심금을 뜨겁게 울려주는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수없이 많다.

그중에는 공화국의 평양시 대성구역에서 살고있는 최광일, 오초옥부부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이들은 1993년부터 현재까지 39명의 부모잃은 아이들을 데려다 친자식처럼 키워 조국앞에 떳떳이 내세웠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진정한 인민의 사회로서의 우리 사회의 참모습은 모든 사람들이 한집안식구처럼 서로 돕고 이끌면서 화목하게 살아나가는데서도 찾아볼수 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20여년전 10월 어느날 직장에서 퇴근해온 남편 최광일은 여느때없이 안해의 손을 잡으며 이렇게 말하였다.

《오늘신문에 부모잃은 아이들을 데려다 키우는 한 처녀에 대한 기사가 실렸더구만. 당신도 한번 보오.》

안해인 오초옥녀성은 처녀가 아이들을 데려다 키운다는 말에 호기심이 부쩍 동하였다.

신문에는 부모잃은 두 어린이를 맡아키우는 한 처녀방송원에 대한 소행이 실려있었다. 공장종업원이 남긴 자식들을 위해 평양으로 소환된 아버지를 따라가는 길마저 단념한 기특한 처녀, 혈육도 아닌 남의 자식들을 돌보느라 온갖 정성을 다하는 처녀의 소행에 대한 기사는 읽을수록 오초옥녀성의 심금을 뜨겁게 울려주었다.

가정의 행복은 매 가족성원들이 가정앞에 지닌 자기의 의무를 다하는데 있다. 세상에서 가장 우월한 사회주의제도에서 화목한 대가정을 이루고 사는 사람이라면 사회앞에, 집단앞에 지닌 자기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것을 평범한 처녀방송원의 삶이 가르쳐주고있지 않는가.

이런 생각으로 오초옥녀성은 온밤 잠을 이루지 못하였다.

이튿날 오초옥녀성은 남편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여보, 우리도 부모잃은 아이들을 데려다 키우자요.》

이렇게 되여 최충심, 최효심자매가 그들의 손에 이끌려 이 집문턱을 처음으로 넘어서게 되였다.

그들을 친자식으로 등록한 이들부부는 친혈육의 정을 쏟아부었다. 효심이가 남달리 음악적소질이 있다는것을 알고는 품들여 손풍금도 마련해주었고 몸이 연약한 충심이를 위해 색다른 음식을 하나라도 더 해주기 위해 마음을 썼다.

몇해어간에 이들부부는 39명의 부모잃은 아이들의 친부모가 되였다.



친자식 하나를 키우는데도 오만공수의 품이 든다는데 39명이나 되는 부모잃은 아이들을 데려다 키우느라 그가 바친 수고를 과연 무엇으로 다 계산할수 있으랴.

언제인가 오초옥녀성이 부철이라는 총각애를 데려왔을 때였다.

관절염으로 다리를 심하게 저는 아이를 보며 사람들은 이왕이면 건강한 애를 데려올것이지 왜 고생을 사서 하는가고 혀를 찼다.

그때 오초옥녀성은 이렇게 말하였다고 한다.

《나무도 가꾸기탓이 아니겠어요. 내 꼭 이 아이의 병을 고쳐주겠어요.》

그리고는 그 아이를 업고 매일이다싶이 병원으로 향했다. 건강회복에 좋은 보약을 구하기 위해 먼길을 다녀오기도 하였고 고려치료방법을 품들여 배워가지고 아이곁에서 한밤을 새우며 다리에 뜸도 놓아주었다.

몇달후부터 부철이가 마음껏 마당을 뛰여다니는 모습을 보며 사람들은 한결같이 이렇게 말하였다.

《지극한 정성이 끝내 저 아이를 일으켜세웠구만. 친자식이면 그보다 더 하겠어요.》

부모잃은 아이들을 수십명이나 데려다 키운다는 소식을 듣고 이웃들을 비롯하여 많은 사람들이 이들가정을 쉬임없이 찾았다. 아이들을 맡아키우느라 수고가 많다며 세탁기를 비롯한 가정용품들과 색다른 음식감들을 안겨주며 그저 마음뿐이라고 하는 고마운 사람들을 보는 최광일, 오초옥부부의 가슴속에 더욱 굳게 자리잡은것은 우리 사회야말로 진정한 하나의 화목한 대가정이라는 이 한가지 생각뿐이였다.




고마운 사회주의조국에서는 식구많은 이들이 불편해할세라 이전보다 더 넓은 새 살림집을 마련해주었다.

최광일, 오초옥부부의 집벽에 걸려있는 29개의 조선인민군입대증은 이들가정의 자랑중의 자랑으로 되고있다.

조국보위초소뿐만아니라 사회주의건설의 중요전투장들에 달려나간 자식들도 맡은 일에서 자랑찬 위훈을 창조하고있다.

사람들이 이들부부에게 정말 쉽지 않은 일을 했다고 말할 때마다 그들은 이렇게 말하군 한다.

《하나의 대가정을 이룬 우리 사회에서야 누구나 할수 있는 일이 아닙니까.》

진정 최광일, 오초옥부부와 같이 자기의 헌신적인 노력과 깨끗한 량심으로 우리 사회의 대풍모를 더욱 활짝 꽃피워가는 사람들이 많아 이 땅에 인간사랑의 화원이 만발하고 《세상에 부럼없어라》의 노래소리가 끝없이 울려퍼지는것이다.

본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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