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렴치한 기만극

 

속담에 눈감고 아웅한다는 말이 있다.

너무도 뻔한 사실을 숨겨보려고 얕은 수로 어리석게 놀아대는것을 비웃어 이르는 말이다.

최근 남조선군부세력들이 벌려놓은 《연평도포격전 9주기 추모행사》라는것을 두고 그렇게 말할수 있다.

지난 11월 23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진행된 《연평도포격전 9주기 추모행사》장에 나타난 남조선해병대 사령관이라는 작자는 《포탄이 작렬하는 절체절명의 순간에도 누구 하나 숨거나 물러서지 않았다》느니, 《숭고한 희생정신은 해병대를 더욱 강하게 만들었다》느니 하며 어리석게 놀아댔다.

이자로 말하면 동족대결에 환장한 극악한 대결광신자로서 연평도포격전 당시 우리 군대의 불소나기의 맛을 톡톡히 본자이다. 무자비한 불소나기에 질겁하여 제일먼저 범 본 시라소니처럼 구석에 머리를 구겨박고 궁둥이를 하늘에 높이 쳐들었던자가 그 무슨 《숭고한 희생정신》에 대해 떠들고있으니 삶은 소대가리가 웃다가 꾸레미 터질 노릇이 아닐수 없다.

하지만 그따위 풋강아지가 얄팍한 혀바닥을 나불거리며 저들의 패배상을 가리워보려 날뛴다고 력사의 진실이 달라지겠는가.

력사의 교훈을 망각하고 진실을 오도하는 파렴치한 대결광대극에 집요하게 매여달릴수록 자멸의 불소나기를 스스로 청하는 꼴로 된다는것이 바로 력사가 보여준 진리이다.

최 국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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