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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08(2019)년 11월 5일
 

평양의 금강산을 찾아서

 

예로부터 평양사람들은 봄에는 정방산으로 꽃구경을 가고 가을에는 룡악산을 찾아가 단풍구경을 하였다.

우리는 얼마전 평양의 금강산으로 자랑높은 룡악산의 가을경치와 그것을 부감하기 위해 탐승길에 나선 사람들의 모습을 전하기 위해 룡악산에로의 취재길에 올랐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뜻을 받들어 룡악산유원지를 잘 꾸려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룡악산의 경치를 마음껏 부감하며 즐거운 문화휴식을 할수 있도록 하여야 합니다.》

서늘한 가을날인지라 등산을 위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여느때없이 많았다.

이곳 룡악산유원지관리소 일군은 룡악산에서의 즐거움은 뭐니뭐니해도 등산에 있는데 대봉에 올라 전망을 굽어보는것이 룡악산의 으뜸가는 경치의 하나라고 하면서 탐승객들을 흥분시켰다.

드디여 대봉에로의 등산이 시작되였다. 우리도 신들메를 든든히 조여매고 탐승의 길에 올랐다.

대봉으로 오르는 길은 여러 갈래로 뻗어있었는데 어쩐지 경사가 보다 급하고 비좁은 굴길로 되여있다는 등산길이 사람들의 마음을 더 끌었다. 급경사의 계단을 오르는 우리의 눈앞에 경사각이 80°가 넘는다는 바위굴길이 나졌다. 일명《개미굴》로 불리운다는 이 굴길은 한사람이 겨우 지날만큼 비좁았는데 두손을 짚어가며 꼬불꼬불한 굴길을 통과하고나니 이마에 송골송골 땀이 내돋았다. 등산의 새로운 진미가 우리의 마음을 흥그럽게 하여주었다.

일행은 비로소 대봉에 이르렀다. 한치한치 이악하게 오른 사람들의 눈앞에 아름다운 조국산천을 비행기를 타고 내려다보는듯 한 장쾌한 광경이 펼쳐졌다.

골안마다 빨갛게 단풍이 들기 시작한 룡악산의 경치는 그야말로 한폭의 그림과도 같았다.

경사가 급한 바위등판에 올라선 사람들은 시인마냥 《룡악산아!》라고 격정을 터뜨리기도 하였다.

60나이가 퍽 지나보이는 탐승객들도 있었는데 대봉에 오른 심정을 묻는 우리에게 자기들은 지방에서 평양참관을 왔다, 이렇게 룡악산탐승을 하면서 독특한 체험을 하게 되여 정말 기쁘다, 10년은 젊어진것 같다, 다음해에도 단풍드는 계절에 또 오겠다고 말하였다.

송덕정에 올라 전경을 바라보니 멋쟁이건물로 웅장화려하게 전변된 만경대학생소년궁전과 만경대소년단야영소, 대동강으로 흘러드는 순화강 등 기념비적건축물들과 우리가 사는 거리와 일터, 아름다운 조국산천이 대형사판을 들여다보듯 한눈에 안겨왔다.

누군가가 문득 서해바다가 보인다고 웨쳤다. 순간 모두의 시선이 대번에 그쪽으로 향하였다. 대봉에서 서해바다를 보는것은 맑게 개인 날에만 가능한 쉽지 않은 기회라고 하는 바람에 사람들은 앞을 다투어 사진기의 샤타를 눌렀다.

서쪽으로는 천리마제강련합기업소지구가 내려다보이였다.

탐승객들은 지척에 보이는 룡악산비누공장을 비롯하여 최근년간에 새로 일떠선 공장들을 손으로 가리키기도 하고 자기들이 살며 일하는 거리와 일터, 정든 고장들을 찾아보기도 하면서 시간가는줄 몰랐다. 끝없이 펼쳐진 협동벌을 바라보는 감정도 이를데없이 흥그러웠다.

력포구역에서 온 주민들은 룡악산탐승의 기쁨을 금치 못하면서 조국의 아름다움에 한줄기 빛이라도 더해줄 한마음안고 자기 고향마을을 더 번듯하고 환하게 꾸려가겠다고 하였다.

사는 곳도, 직업도 서로 다른 탐승객들이였지만 풍요한 가을날에 독특한 절경을 펼친 룡악산에서 아름다운 조국산천을 바라보는 이들의 마음은 하나와 같았다.

이런 불같은 애국의 마음들에 떠받들려 래년에는 더욱 몰라보게 변모될 내 조국의 모습을 그려보며 우리는 기쁜 마음으로 룡악산을 내렸다.



본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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