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번 생각해보고 수술칼을 들라

- 한 영예군인의 안해가 보내온 편지를 놓고 -

 

얼마전 본사편집국은 한 영예군인의 안해로부터 한통의 편지를 받았다.

불치의 병으로 여러해동안을 침상에서 일어나지 못하던 영예군인남편이 서성구역인민병원 특발성괴저치료과 의료일군들과 고마운 이웃들에 의해 다시 대지를 활보할수 있게 되였다는 사연을 전하는 편지는 우리의 가슴을 뜨겁게 적셔주었다.

- 백번 생각해보고 수술칼을 들라.

이것은 과장 림성렵동무가 영예군인 김영일동무에 대한 치료과정에 한 말이다.

담가에 실려온 환자를 처음 보았을 때 그의 심정은 괴로웠다. 고칠수 있다는 담보가 전혀 없었던것이다.

두 다리를 절단하는것이 의료상 가장 안전한 방법이였다.

하지만 선듯 칼을 들수 없게 한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인간생명을 책임진 의사의 량심이였다.

남들과 같이 대지를 활보하며 사회주건설장들에서 불타는 열정을 깡그리 바쳐가고싶어했다는 영예군인 김영일동무, 그의 소박한 소원이 이루어질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절절히 호소하는 락랑구역 정백1동의 일군들과 평범한 주민들…

그들이 우리 보건일군들에게서 바라는것은 과연 무엇이겠는가.

과에서는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께서 그처럼 아끼고 사랑하시는 한 영예군인의 다리를 절단할것이 아니라 새 치료방법들을 하나하나 찾아내면서 환자를 완치시키기로 결심하였다.

의사들인 정금식, 림해성, 리철주, 간호원 김현희동무를 비롯한 과의 모든 의료일군들이 한 영예군인을 위한 치료의 하루하루를 바쳐갔다.

그때의 감동깊던 날과 달들에 대하여 영예군인의 안해인 리영애녀성은 편지에 이렇게 썼다.

《… 선듯 손을 대기 힘든 험한 상처를 아무런 내색없이 정성다해 치료하고 서슴없이 자신들의 피부를 떼내여 남편에게 이식하여준 의료일군들이였습니다. 저도 안해로서 자신의 피부를 떼보고서야 혈육보다도 뜨거인간사랑이 어떤것인가에 대하여 다시한번 절감하게 되였습니다.

또한 의료일군들은 물론 일요일과 명절날이면 꼭꼭 찾아와 세대주의 얼굴을 보아야 마음이 놓인다고 웃으며 힘과 고무를 주던 이웃들의 다정한 모습들에서 저의 남편이 다시 일어설 그날을 그려보았습니다.

하기에 완치된 두 다리로 첫 걸음을 내짚던 날 저의 남편은 심장으로 이렇게 웨쳤습니다.

<경애하는 원수님, 평범한 영예군인에 불과한 제가 오늘은 원수님께서 꽃피워주시는 사회주의제도의 품속에서 대지를 다시 활보하게 되였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

이것이 어찌 불치의 병으로 운신조차 못하던 한 영예군인이 웨친 목소리라고만 하랴.

대자연의 넓은 땅을 가리켜 대지라고 한다. 세상만물이 대지우에 뿌리를 내리고 소생하듯이 우리 인민이 안겨사는 한없이 따사로운 품, 진정 그 품은 이 땅에 인간사랑의 대화원을 펼쳐주신 경애하는 원수님의 품이다.

하기에 이름없는 한 영예군인만이 아닌 이 나라의 모든 사람들이 복받은 이 땅을 그렇듯 소중히 여기며 한목숨 다 바쳐 지켜가는것 아닌가.

 

              

 

본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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