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본 북녘의 사회상 (2)
《무식쟁이》
아동학대는 오늘날 세계적으로 제일 난문제, 심각한 사회적문제로 제기되고있다.
이로부터 나의 시선은 북의 아이들에게로 모아졌다. 하여 내가 찾은 곳이 옥류아동병원이다.
이미 여러 출판물들을 통해 면목을 익힌 옥류아동병원이였지만 독특하게 시공된 건물의 내외부며 의료시설, 봉사성 등 모
더우기 놀라운것은 입원치료를 받는 아이들을 위해 병원안에 유치원과 학교까지 꾸려져 운영된다는 사실이였다.
소학교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실을 돌아보던 나의 머리속에서는 문득 《치료비에 학비까지 합하면…》 하는 생각이 절로 떠올랐다.
하여 나는 한 아이에게 이렇게 물었다.
《네가 입원할 때 부모들이 돈을 얼마나 냈는지 아느냐?》
《돈이요? 우리 엄만 내 출생증만 보였는데요 뭐. 할아버진 그런것도 모르나요?》
그애의 말에 나는 말문이 막혀버렸다.
그애의 말대로 나는 전혀 몰랐다. 출생증 하나면 병원도 학교도 문을 활짝 열고 어서 오라 반기는 놀라운 현실, 누구나 치
내가 모르고있은것은 그뿐이 아니였다.
북주민들 누구나 자기들이 누리는 행복이 자본주의사회 같으면 얼마나 엄청난 대가를 지불해야 하는것인지, 아이를 하나
그러니 내가 철부지아이에게서까지 《무식쟁이》로 취급받을수밖에…
하나만 알고 둘은 몰라
우의 내용은 내가 본 북주민들의 생활실상가운데서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조국의 여러곳을 참관하는 과정에, 또 많은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북의 실상을 알게 될수록 미국과 서방이 요란스럽게
도대체 미당국은 어째서 엄연한 현실을 외곡하며 북을 《인권불모지》로 락인찍지 못해 안달아하는것인가?
제아무리 오그랑수를 쓴다고 해도 진실은 어디까지나 진실로 남는 법이다. 거짓과 외곡이 진실을 일시적으로 가리울수는
아마도 미국이 《북인권문제》를 그토록 목이 쉬게 불어대는것은 참다운 인권의 리상국인 북의 실상이 서방세계에 알려지는 경우 황금만능, 약육강식의 법칙이 지배하는 자본주의의 부패상, 패륜패덕과 잔악한 범죄가 판을 치는 미국사회의 추악한 실
바로 그래서 미국과 서방은 북의 실상을 그토록 악랄하게 외곡하며 헐뜯는것이다.
허나 나는 미국정치인들이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기계적인 단순사고를 하고있다는 점을 덧붙여 강조하고싶다.
인권문제를 정도이상으로 요란스레 불어대는것이 오히려 의혹을 일으키고 북에 대해 관심밖이였던 사람들에게까지 류다른 호
트럼프행정부가 추구하고있는 북에 대한 최대의 군사적압박공세도 마찬가지이다.
얼마전 남조선의 한 언론은 트럼프가 어느 한 연설에서 《북의 핵무기가 미본토를 곧 위협할수 있다.》고 했는데 보다 정
한마디로 말하여 북의 군사력이 미본토에 직접적위협으로 되는것은 미래형이 아니라 현재진행형이라는것이다.
결국 이것은 북을 굴복시키기 위해 미당국이 추구하고있는 군사적압박공세가 그것이 불러올 비극적사태에 대해서는 전혀
지금 북은 미국의 갖은 공세에 끄떡함이 없이, 그 어떤 위험천만한 군사적선택에도 대처할수 있는 만단의 준비를 갖추고
바로 이것이 내가 직접 목격한 북의 실상이다.
부언하건대 가는 방망이에 오는 홍두깨라고 미당국은 엄연한 현실을 외면한채 온갖 반공화국대결소동의 도수를 높이기 전에 그로부터 초래될 북의 강력한 대응책, 미국의 운명을 좌우지하게 될 초강경대응조치에 대해 먼저 충분히 고려해보아야 하며
재미동포 오화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