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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04(2015)년 3월 31일
 

한 로교육자의 수기

 

조국해방 70돐이 되는 올해에 온 민족이 힘을 합쳐 자주통일의 대통로를 열어나갈것을 열렬히 호소하신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의 신년사의 자자구구를 다시금 되새길수록 저의 눈앞에는 지금으로부터 25년전인 주체79(1990)년 10월에 있었던 일이 떠오르군 합니다.

어느날 저는 한 일군으로부터 범민족통일음악회에 참가하기 위하여 평양에 오는 서울전통음악연주단 성원들을 축하하는 공연을 우리 유치원이 맡아하게 되였다는 소식을 듣게 되였습니다.

남녘동포들을 위한 예술공연을 지방의 자그마한 유치원에 맡겨준 감격도 컸지만 그 공연을 극장이 아니라 달리는 렬차안에서 진행해야 한다는것이 놀랍기만 했습니다.

이렇게 되여 저희들은 개성-평양행렬차안에서 축하공연무대를 펼치게 되였습니다.

 

민족옷차림을 한 우리 유치원꼬마가 곱게 인사를 하고 소개를 하였습니다. 

 

《통일음악회에 오시는 남녘의 음악가할아버지, 할머니들을 오늘 이렇게 만나고보니 친할아버지, 친할머니들을 만난것처럼 반가운데 웬일인지 눈물이 자꾸자꾸 나옵니다. 

 선생님들! 지금부터 저희들이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친손자, 친손녀가 되여 평양까지 가시는 동안 춤과 노래로 기쁘게 해드리겠습니다.》 

어린이들의 천진한 눈동자를 들여다보면 흐렸던 마음도 순간에 맑아진다고 꼬마소개자의 인사말이 끝나기도 전에 모두가 열렬한 박수갈채를 보냈습니다.

그 박수소리를 타고 민족기악중주 《양산도》의 선률이 울려퍼졌습니다.

 

 

 

아롱다롱 색동옷차림을 한 귀여운 어린이들이 민족악기로 아름다운 서정과 예술적흥취를 한껏 돋구며 양산도장단을 멋들어지게 넘기기 시작하자 렬차안은 경탄으로 설레였고 이어 녀독창 《그리운 강남》의 노래선률이 울려퍼지자 남녘의 예술인들의 눈가에는 이슬이 맺혔습니다.

 

   정이월 다 가고 삼월이라네 

    강남갔던 제비가 돌아오며는 

     이 땅에도 또다시 봄이 온다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강남을 어서 가세 

                                               …

 

노래가 끝나기 바쁘게 저마다 재청을 요구하였습니다. 

그래서 3창까지 하였는데 노래를 부르는 어린이도, 감상하는 남녘동포들도 모두 흐르는 눈물을 걷잡지 못하였습니다. 

왜 그렇지 않겠습니까. 

춘삼월이면 강남갔던 제비가 돌아오고 산과 들에는 봄의 훈향이 차고넘치건만 민족분렬의 비극속에 몸부림치면서 살아오고있는 우리 겨레가 아닙니까.

끝없이 고조되는 격정속에 남중창 《조선의 자랑》, 《어린 동무 노래부르자》, 가야금독주 《도라지》가 무대에 오르자 그들은 우리 어린이들과 한데 어울려 함께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었습니다.

 

 

녀독창 《고향의 봄》이 끝나자 꼬마소개자가 눈물을 흘리며 하루빨리 통일된 조국에서 함께 모여살자고 간절히 호소하였습니다. 

이어 통일주제의 노래가 합창으로 울려퍼졌습니다.  

합창은 어느덧 흐느낌으로 이어졌습니다.    

결국 그날의 공연은 눈물로 시작되고 눈물로 막을 내렸습니다. 

참으로 이날 개성-평양행렬차에서 진행된 우리 유치원어린이들의 예술공연은 우리 겨레는 둘로 갈라져 살수 없는 한 민족이며 조국통일을 위해서는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가 민족대단결의 기치아래 하나로 뭉쳐야 한다는 진리를 다시금 새겨주었습니다. 

그날로부터 세월은 스물다섯해나 흘렀지만 삼천리강토를 가로지른 분렬의 장벽은 아직도 우리 민족을 둘로 갈라놓고있으니 이보다 더 가슴아픈 일, 이보다 더 통분할 일이 세상에 또 어디 있겠습니까. 

조선사람의 피와 넋을 지닌 사람이라면 사상과 정견, 제도의 차이를 초월하여 누구나 통일을 바라고있기에 우리 원수님께서는 올해 신년사에서도 위대한 대원수님들의 필생의 념원이며 민족최대의 숙원인 조국통일을 기어이 이룩하고 이 땅우에 존엄높고 부흥하는 통일강국을 일떠세워야 한다고, 그러자면 조선반도에서 전쟁위험을 제거하고 긴장을 완화하며 평화적환경을 마련하는것과 함께 우리 민족끼리의 리념에 따라 민족의 대단합, 대단결을 이룩하여 조국통일문제를 민족공동의 리익에 맞게 풀어나가야 한다고 절절히 말씀하신것이 아니겠습니까. 

민족대단결이자 조국통일입니다. 

조국통일의 위대한 구성이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시고 북과 남이 확약한 력사적인 7. 4공동성명, 6. 15공동선언, 10. 4선언과 같은 위대한 통일헌장, 통일대강이 민족의 앞길을 환히 밝혀주고있는 한 온 겨레가 한자리에 모여앉아 통일의 노래로, 하나가 된 민족의 기쁨과 환희로 들썩할 그날은 멀지 않았습니다.

 

 

25년전의 그날 개성-평양행렬차에 펼쳐졌던 눈물의 화폭은 평양-서울행, 온성-부산행 통일렬차의 기적소리로 온 삼천리강토에 울려퍼질것입니다. 

하늘과 땅, 강과 바다, 뜻과 마음 그 모든것이 하나가 되는 통일의 그날은 반드시 오고야말것입니다.

 

                                                      신의주시본부유치원 원장 로력영웅 인민교원  김 옥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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