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바다를 정복해가는 처녀들
사람들은 흔히 어로공이라고 하면 1년중 거의나 솜옷을 벗지 못하고 땅에서보다 바다에서 더 많이 살아야 하고 또 매일, 매 순간이 횡포한 자연과 싸워야 하는것으로 하여 바다생활에 대한 경험이 많고 또 여느 사람들과는 달리 단단한 육체적준비를 갖춘 억대우같은 사나이들을 먼저 생각할것이다.
그러나 온 나라에 사회주의바다향기가 한껏 차넘치게 하기 위해 날바다를 정복해가는 우리 공화국의 어로공들속에는 남자들 못지 않은 걸싼 일솜씨로 언제나 물고기잡이계획을 넘쳐 수행하여 많은 사람들의 감탄을 자아내군 하는 처녀들도 있다.
그들은 평안남도 문덕수산사업소 《조선로동당의 딸-청년녀성영웅》호의 어로공처녀들이다.
지금으로부터 50여년전인 1962년 2월 전국 수산부문 열성자대회에 참석하신
하지만 당의 호소에 불같이 화답하며 혁신을 수놓아가는 어로공처녀들의 충정의 마음은 조금도 변함이 없었다.
안경희선장은 그 이름도 자랑스러운 《조선로동당의 딸-청년녀성영웅》호의 13번째 녀성선장이다.
비록 20대초엽의 애어린 처녀들이지만 물고기잡이에서는 언제나 사업소의 자랑으로 되고있다.
많은 시간을 바다에서 보내야 하는 어로공생활은 처녀들에게 있어서 말처럼 쉽지 않다. 차거운 바다바람과 눈비를 맞으며 밤낮이 따로 없이 어로전투를 하느라 손에는 장알이 박히고 옷은 소금물에 절어도 처녀들은 보람찬 창조와 로동의 희열속에 청춘시절을 아름답게 수놓아간다.
처음 고기배를 탈 때 바다생활에 익숙되지 않은 처녀들을 놓고 걱정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는 막히는 배일이 없으며 집채같은 파도도 그들을 놀래우지 못한다. 지난해 500여t의 물고기를 잡아 물고기잡이계획을 넘쳐 수행하여 사람들을 놀라게 한 처녀들이 올해에는 지난 시기보다 더 많은 물고기를 잡을 결의를 안고 2월말부터 어장으로 진출하여 기세를 올리고있다. 선창에 물고기를 가득 채우고 만선기를 휘날리며 《바다 만풍가》의 노래높이 포구로 돌아올 때면 그들의 얼굴마다에 크나큰 긍지와 자부심이 한껏 어린다.
비릿한 바다냄새에 절은 어로공옷을 입고 바다에서 사는 날이 더 많은 처녀들, 그들이라고 어찌 남들처럼 화려한 옷을 입고 공원, 유원지길을 걸으며 청춘시절을 즐겁게 보내고싶지 않으랴.
하지만 온 나라에 사회주의바다향기가 한껏 넘쳐나게 하시려 마음쓰시는
《조선로동당의 딸-청년녀성영웅》호!
자랑스러운 그 이름을 높이 떨치며 오늘도 어로공처녀들은 조선청년의 슬기와 용맹으로 끊임없는 기적과 위훈을 수놓아가고있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