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
어느 한 기업소에 대한 취재길에 오른 내가 구내에 들어섰을 때에는 회관에서 예술소조공연이 한창 진행중이였다.
조용히 회관에 들어서니 무대에서는 공장예술소조원들이 부르는 합창 《불타는 소원》이 숭엄하게 울리고있었다.
이 한밤도 먼길 가실
우리 마음 자욱자욱 간절히 따라섭니다
우리 운명 우리 행복
아침저녁 소원은 하나
주위를 둘러보니 공연을 관람하는 모든 사람들의 눈굽이 축축히 젖어있었다.
어느덧 나의 눈가에도 이슬이 맺혔다.
어찌 그렇지 않겠는가.
이 노래를 들을 때면 원쑤들의 침해로부터 조국의 운명을 지켜주시고 인민들에게 보다 문명한 생활을 안겨주시기 위해 낮이나 밤이나 머나먼 현지지도의 길에 계실
세계의 한다하는 대부호들도 감히 엄두를 내지 못하며 영원히 가질수도 없는 사회주의재부가 끊임없이 창조되고 인민의 꿈과 리상이 아름다운 현실로 꽃펴나는 이 강산.
행복의 웃음소리 끝없이 넘쳐나는 인민의 거리와 공원, 유원지들, 학교와 병원들마다에 얼마나 뜨거운 인민사랑의 세계가 어려있는가.
문수물놀이장의 형성안을 113건이나 보아주신 그 끝없는 사색속에, 떠나간 해군용사들의 사진을 보고 또 보시며 너무도 가슴아프시여 잠못 드신 그 나날속에, 인민이 타게 될 삭도에 먼저 오르시여 안전성을 확인하신 추운 겨울날 마식령스키장의 잊을수 없는 화폭들 …
정녕
진정
친근하신
영명하신
우리 운명 우리 행복
하늘땅도 소원하는
그렇다.
박 예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