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3. 제스스로 가다듬는 마음
우리가
원래 제가
저는 당원으로서 처신을 바로하지 못하였습니다.
저는 비록 인생의 황혼기에 있지만 마음속으로는
우리
지난해 말에 한 해외교포인사가 우리 집을 방문한적이 있었는데 54살이나 된다는 그가 조선말을 몰라서 통역을 가운데 앉혀놓고 떠듬거리는것을 보니 불쾌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참다 못해 한마디하였습니다. 나는 40년나마 남쪽에서 살면서 경상도사람도 만나고 서울사람도 만났지만 남쪽말씨는 배우지 않고 북녘말을 썼다, 나이도 적지 않은 사람이 제 나라 말을 할줄 모르니 안됐다, 나는 지금 외국인을 만난것 같아 마음이 좋지 않다, 사람이 잊을게 있고 잊지 말아야 할게 따로 있지 우리
그랬더니 그 교포인사는 저와 상봉의 기쁨을 나누려고 찾아왔다가 부끄러움을 느끼며 앞으로 조선말을 인차 배워가지고 다시 찾아와 조선말로 인사를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저도 앞으로 그 사람처럼
저는 우리의 사회주의를 목숨바쳐 지킬 결심도 굳히고저 합니다.
자본주의에서 살아보아야 사회주의가 좋은줄을 알게 되고 사회주의에서 살아보아야 자본주의가 나쁜줄을 알게 되는것 같습니다
저는 남에서도 살아보고 북에 와서도 살아보니 죽어도 못버릴것은 사회주의요, 살래도 못살것은 자본주의임을 통감하였습니다.
남조선은 소수의 가진자들은 호화판에 사는 부익부의 세상이지만 못가진 다수의 근로자들은 눈물속에 죽지 못해 살아가는 빈익빈의 세상입니다.
다수의 가난속에서 소수가 호화를 누리는 세상이 참세상일수 없고 그러한 삶이 참삶일수 없습니다.
사람들에게 있어서 돈이나 물건은 오늘 있다가도 래일은 없을수 있고 래일 있다가도 다음날에는 또 없을수도 있는것입니다. 그러나 부자도 빈자도 없이 다같이 고르롭게 잘살게 하는 사회주의만은 언제나 우리 인민과 함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받는데 습관될것이 아니라 바치는데 습관되여야
저는 당조직관념이 부족한 점도 뉘우치고있습니다.
당에 당비를 바치는것도 당과
저는 당비를 물면서 당조직앞에 그동안 마음이 어지러웠던적은 없었는가고 스스로
지금 어떤 사람들은 저보고 그저 건강해서 TV화면에 얼굴만 보여도 힘이 되고 기쁘겠다고 말하는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나라앞에 큰 위훈도 세우지 못한 제가 나라의 큰 국록을 받고있는데 일을 안하면 되겠습니까.
복속에서 복을 모르는 때도 있다고 합니다.
남쪽에서 우리
그래서 저는 매일, 매 시각 스스로
- 아침에 깨여나도
- 일을 하여도 마음속에는 언제나
- 밤에 잠들 때에도
- 꿈을 꾸어도 수령님과 장군님에 대한 꿈을 꾸자.
- 수령복을 누리면 수령께 충효를 바칠줄 알자.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