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의 원천

 

며칠전 나는 미래과학자거리 1단계건설장을 찾았다.

여기저기에서 울려오는 화선선동의 목소리, 경쾌한 모란봉악단의 노래소리, 솜씨있게 타일을 붙이는 군인들, 그들과 한데 어울려 불이 번쩍나게 일손을 다그치고있는 지원자들의 모습으로 건설장은 용암처럼 끓어번졌다.

(건설속도가 정말 놀라운데.)

이때였다.

《안녕하십니까. 저 미안하지만 누구십니까?》

자기를 로동안전원이라고 소개한 그 군인은 내가 건설장취재를 나온 기자라는것을 알고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그런데 우리 동무들을 만나보기가 쉽지 않을겁니다.》

《왜말입니까?》

《기자동지의 물음에 대답할 시간도 없겠으니 말입니다.》

그의 말을 들으며 건설장을 다시 돌아보니 서로 경쟁을 하는지 모든 군인건설자들이 이마의 땀방울을 씻을새도 없이 자기가 맡은 건설과제수행에 열중하고있는것이였다.

얼마나 미더운 우리 군인건설자들인가. 얼마나 자랑스러운 행복의 창조자들인가.

그래서 우리 원수님 지난 2월 이곳을 현지지도하시면서 저렇듯 강하고 충직한 전사들이 있기에 당의 부강조국건설구상은 반드시 실현되리라는 확신을 더욱 굳게 가지게 되였다고 하시면서 그들에게 최고사령관의 뜨거운 전투적인사를 보내주신것 아니랴.

나는 그들의 쉴참이나 일이 끝나기를 기다리기로 했다. 군인들의 결사관철의 정신과 숨결에 박동을 같이하고싶었다.  

한시간, 두시간…

기자동지. 이젠 퍼그나 시간이 흘렀는데 돌아가보십시요. 아마 우리 동지들을 만나볼 짬이 없을겁니다. 식사시간도 아까워하니까요. 이제 태양절을 맞으며 1단계건설이 공되는데 그날 다시 오십시요. 그때에는 우리 동지들이 반갑게 맞이할겁니다.》

군인건설자들의 모습을 뒤에 남겨두고 발걸음을 돌리던 나는 좀처럼 마음을 진정할수가 없었다.

세상천지 그 어디에 령도자와 한마음한뜻이 되여 인민의 행복을 위해 저렇듯 낮과 밤이 따로 없이 창조와 비약의 위훈을 새겨가는 인민의 군대가 있겠는가. 
 이런 훌륭하고 미더운 군인들을 키워주신 백두산절세위인들에 대한 감사의 정이 북받쳐올랐다.

최전연의 군인들이 보고싶다시며 적들의 총구가 지척에 도사리고있는 전연지대의 군인들을 찾아 력사의 발자취를 수없이 남기신 위대한 대원수님들, 오성산에 올라왔다가 그들을 만나지 않고 가면 얼마나 섭섭해하겠는가고, 병사들을 만나지 않으면 발길이 떨어질것 같지 않다고 하시면서 아무리 위험해도 꼭 나가겠다고 결연히 말씀하시며 최전연의 군인들을 찾아 발걸음을 옮기시던 경애하는 원수님의 자애로운 영상이 뜨겁게 어려왔다.
  사랑과 믿음은 충정과 보답을 낳는 법이다.
  바로 이 위대한 사랑이 우리 군인들을 그처럼 깨끗하고 참되고 열렬한 인간으로 키운것이 아니겠는가.

불밝은 거리를 바라보며 나의 생각은 깊어만갔다.

대한 대원수님들의 숭고한 인민사랑을 그대로 지니시고 이 땅우에 위대한영의 력사를 새겨가시는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 원수님의 발걸음에 보폭을 맞추고 그이의 령도를 충직하게 받드는 길에 부강조국의 미래가 담보되여있기에 우리 군인들은 저렇듯 세계를 놀래우는 기적과 혁신을 무수히 창조해나가고있는것 아니랴.

 

 

 

문뜩 나의 머리속에는 우리 공화국의 힘의 원천에 대하여 격조높이 토로한 한 외국인의 말이 떠올랐다.

《조선의 국력이 강한것은 수령, 당, 대중이 혼연일체를 이루고있기때문이다. 령도자는 인민을 사랑하고 인민은 령도자를 굳게 믿고 따르는 여기에 조선의 위력한 힘의 원천이 있다. 조선인민처럼 령도자를 높이 받들어모시고 열렬히 흠모하며 따르는 인민은 이 세상에 없다.》

세상을 둘러보면 단결을 원하지 않은 정치가는 없었다. 하지만 우리 공화국에서처럼 혈연의 정으로, 하나의 사상의지로 굳게 단결된 혼연일체의 참모습은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수 없다. 령도자는 인민을 굳게 믿고 인민은 령도자를 친어버이로 높이 받들어모시는 여기에 존엄높은 사회주의 우리 조국의 불패의 힘의 원천이 있는것이 아니겠는가.

 

  

이런 생각을 하느라니 희세의 선군령장이시며 절세의 애국자이신 경애하는 원수님을 높이 모시고 살며 투쟁하는 한없는 긍지와 자부심이 나의 가슴속에 그들먹이 차올랐다. 완공된 미래과학자거리에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김정은원수님을 모시고 만세의 환호성을 터치는 군인들의 환희에 넘친 모습이 어려왔다.

나는 불꽃튀는 건설장을 바라보며 마음속으로 웨쳤다.

경애하는 원수님을 사회주의대가정의 어버이로 높이 모신 우리 군대와 인민의 일심단결의 힘을 당할자는 이 세상에 없다고, 령도자와 뜻도 숨결도 발걸음도 같이하는 이런 군대와 인민이 있기에 우리의 최후승리는 확정적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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