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의 원천
며칠전 나는 미래과학자거리 1단계건설장을 찾았다.
여기저기에서 울려오는 화선선동의 목소리, 경쾌한 모란봉악단의 노래소리, 솜씨있게 타일을 붙이는 군인들, 그들과 한데 어울려 불이 번쩍나게 일손을 다그치고있는 지원자들의 모습으로 건설장은 용암처럼 끓어번졌다.
(건설속도가 정말 놀라운데.)
이때였다.
《안녕하십니까. 저 미안하지만 누구십니까?》
자기를 로동안전원이라고 소개한 그 군인은 내가 건설장취재를 나온 기자라는것을 알고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그런데 우리 동무들을 만나보기가 쉽지 않을겁니다.》
《왜말입니까?》
《기자동지의 물음에 대답할 시간도 없겠으니 말입니다.》
그의 말을 들으며 건설장을 다시 돌아보니 서로 경쟁을 하는지 모든 군인건설자들이 이마의 땀방울을 씻을새도 없이 자기가 맡은 건설과제수행에 열중하고있는것이였다.
얼마나 미더운 우리 군인건설자들인가. 얼마나 자랑스러운 행복의 창조자들인가.
그래서 우리
나는 그들의 쉴참이나 일이 끝나기를 기다리기로 했다. 군인들의 결사관철의 정신과 숨결에 박동을 같이하고싶었다.
한시간, 두시간…
《기자동지. 이젠 퍼그나 시간이 흘렀는데 돌아가보십시요. 아마 우리 동지들을 만나볼 짬이 없을겁니다. 식사시간도 아까워하니까요. 이제
군인건설자들의 모습을 뒤에 남겨두고 발걸음을 돌리던 나는 좀처럼 마음을 진정할수가 없었다.
세상천지 그 어디에
이런 훌륭하고 미더운 군인들을 키워주신
최전연의 군인들이 보고싶다시며 적들의 총구가 지척에 도사리고있는 전연지대의 군인들을 찾아 력사의 발자취를 수없이 남기신
사랑과 믿음은 충정과 보답을 낳는 법이다.
바로 이
불밝은 거리를 바라보며 나의 생각은 깊어만갔다.
위대한 대
문뜩 나의 머리속에는 우리 공화국의 힘의 원천에 대하여 격조높이 토로한 한 외국인의 말이 떠올랐다.
《조선의 국력이 강한것은
세상을 둘러보면 단결을 원하지 않은 정치가는 없었다. 하지만 우리 공화국에서처럼 혈연의 정으로, 하나의 사상의지로 굳게 단결된 혼연일체의 참모습은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수 없다.
이런 생각을 하느라니 희세의
나는 불꽃튀는 건설장을 바라보며 마음속으로 웨쳤다.
본사기자
[혁명일화] 생신날에 깃든 못잊을 이야기
[화면편집물] 초인종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