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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04(2015)년 3월 19일
 

서로 다른 두 운명이 말해주는것

 

주체83(1994)년 2월 28일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대원수님께서는 조국을 방문한 총련의 한 책임일군과 담화를 나누시다가 총련에서 보내여온 새털이불에 대한 이야기에로 화제를 돌리시였다.

나는 지난해에 총련중앙상임위원회에서 나에게 선물한 새털이불을 34년동안이나 차디찬 감방에서 떨면서 고생을 한 리인모동지가 남은 여생이나마 폭신한 새털이불을 덮고 쉬면 나의 아픈 마음이 좀 나을것 같아 그에게 보내주었다. …

《리인모동지에게 주셨단 말씀입니까?》

퍼그나 놀라와하는 총련일군을 바라보시며 위대한 김정일장군님께서는 교시하시였다.

《그렇습니다. 리인모동지가 지난해에 쓴 헌시가 바로 그 새털이불을 받고 쓴것입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수십여년간 적후에서 싸우다 승리하고 돌아온 전 조선인민군 종군기자에게 하늘땅이 넘치게 사랑을 부어주시고도 70만재일동포들의 지성이 어린 새털이불마저 그에게 안겨주신것이다.

장군님께서는 리인모동지뿐아니라 남조선에 있는 다른 비전향장기수들도 데려와야 한다고 하시면자신께서는 이 문제를 혁명의 길에서 우리 당을 받들어 싸운 동지들에 대한 혁명적의리로 간주한다고 교시하시였다.

장군님께서는 지난해에 준전시상태가 선포된 매우 긴장하고 복잡한 정황속에서도 리인모동지를 데려올 결단을 내리고 무사히 돌아오도록 한것은 바로 이런 의리심으로부터 출발한것이였다고 말씀하시다가 리인모동지에 대한 생각을 할 때면 김일성종합대학시절에 읽은 책이 련상된다고 하시며 그 이야기를 들려주시였다.

그 책에는 나뽈레옹이 1812년에 로씨야를 점령하기 위해 모스크바를 들이친 이야기가 씌여져있는데 그때 프랑스병사들이 모스크바전투에서 많이 죽거나 포로되였다. 로씨야사람들은 프랑스포로들을 감옥에 걷어넣었다. 후에 나뽈레옹이 망하여 정배살이를 가고 부르봉왕조가 들어앉았는데 로씨야사람들이 나뽈레옹때 포로한 병사들을 데려가라고 요구하였다. 그러나 부르봉왕조는 나뽈레옹때의 포로들은 모르겠다고 하면서 돌려받는것을 거절하였다. 그리하여 프랑스포로들은 로씨야감옥에서 근 30년동안이나 지내면서 고통을 당하게 되는데 그중 한 병사가 성새로 된 감옥이 무너진 빈터우에서 자기 조국을 그리며 농사를 지으면서 혼자 어렵게 삶을 이어가는 이야기로 엮어져있었다.

조국과 정치가의 버림을 받은 프랑스포로병들의 비극적운명이 눈물겹게 안겨오는 이야기였다.

이야기를 들려주고나신 장군님께서는 교시를 이으시였다.

《나는 그 책을 읽으면서 강한 충동을 받았습니다. 나는 프랑스병사들의 처지가 왜 그렇게 되였는가. 어쩌면 같은 제 나라 사람인데 그렇게 내버릴수 있는가. 그때 나는 애국주의와 인간에 관한 문제에 대하여 참으로 많은것을 생각하였습니다.

결국 그것은 그들이 옳은 령도자와 좋은 제도를 만나지 못한탓이였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책에 씌여진 하나의 사실에서도 위대한 철리를 도출해내시는 고귀한 교시였다.

신념과 의지의 화신으로 떠받들린 통일애국투사의 빛나는 운명과 버림받은 프랑스포로들의 비극적운명이 두 극점으로 갈라져 뚜렷한 대조를 이루고있었다.

서로 다른 운명이 력사의 조명속에서 말해주는것은 무엇인가.

인간의 운명은 나라와 민족을 이끄는 령도자의 사상과 도덕의 높이에 의하여 종당에 광명의 봉우리에 오르기도 하고 암흑의 나락에 떨어지기도 한다는 철리이다.

위대한 태양의 품에 안긴 리인모동지는 재생의 활력을 찾았고 신념과 의지의 화신으로 영생하는 삶을 누리게 되였다.

 

 

본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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