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철의 휴식계획들
삼복철에 접어들어 더위가 한층 거세여지니 매 가정들의 정서생활은 더욱 다채로워진다.
《일요일을 어떻게 보낼 계획입니까?》
이 물음에 대한 서로 다른 대답들은 우리 인민들의 생활에 깃들어있는 명랑하고 유쾌한 모습을 엿볼수 있게 한다.
《날씨가 더워지니까 시원한 물속에 뛰여들고싶은 생각밖에는…》
이렇게 말을 뗀 체신성 일군이 계획한 곳은 문수물놀이장이다.
오는 일요일에는 안해와 소학교에 다니는 딸애와 함께 희한한 물의 세계에서 본때있게 휴식을 하기로 결심했다는것이다.
- 인민의 웃음 넘치는 문수물놀이장 -
물의 세계를 향하여 보다 대담한 《원정》을 계획한 가정들도 있다.
평양326전선공장 로동자 김일철의 가정은 서해명승 룡수포해수욕장에서 일요일을 보내기로 하였다. 성수가 나서 준비항목을 부지런히 꼽아내려가는 이들의 마음속에도 벌써부터 기쁨의 파도가 출렁이고있다.
- 서해명승 룡수포해수욕장 -
무더운 여름철에 많은 가정들의 휴식주제가 《물》이라면
고급중학교 2학년에서 공부하고있는 아들애의 마음은 벌써 미림승마구락부의 말안장에 올라앉아있다.
온 가정이 건강에 좋은 승마운동을 하면서 휴식도 하고 아들에게 말에 대한 지식도 주려고 한다는 아버지의 이야기에는 자녀교양의 담당자다운 사려가 엿보인다.
- 미림승마구락부에서 -
평양화력발전련합기업소에서 일하는 박철만의 다섯살잡이아들은 아버지에게서 자연박물관과 중앙동물원을 다시 구경시켜주
여러 가정들의 《협동작전》에 기초한 휴식계획도 있다.
평천구역 평천1동 67인민반의 리연일가정에서는 로인내외가 아들, 며느리, 딸, 사위들을 모두 불러앉히고 세 가정의
계획에 오른 대상들도 아주 다양한데 릉라곱등어관, 인민야외빙상장, 류경원 등을 쭉 경유하여 식당배 《대동강》호에 올라 대동강을 유람하면서 저녁식사를 푸짐히 하고는 마지막으로 릉라유희장에 가서 유희를 실컷 타는것으로 되여있다.
자그만치 열세명이나 되는 《대부대》가 일요일의 휴식계획앞에서 절대찬성이라며 박수를 친다.
- 릉라곱등어관 -
- 릉라유희장에서 휴식의 한때를 보내는 근로자들-
하나와 같이 즐겁고 유쾌할 이 계획들이야말로 행복하고 문명한 우리의 생활을 그대로 엿보게 한다.
강 해 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