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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04(2015)년 3월 16일
 

《유신》은 재현되는가

 

나는 남조선에 일가친척을 둔 재일동포이다.

박정희의 《유신》독재시기 뻐스칸에서 당국의 정책을 비판했다 하여 중앙정보부에 끌려가 《빨갱이》, 《간첩》으로 몰려 악형에 시달리던끝에 고향을 등졌다.  

그때 그 참상을 어떻게 한두마디로 다 말할수 있겠는가.

지금도 눈만 감으면 친구들끼리 모여앉아 막걸리를 마시며 독재자를 욕했다고 하여 쥐도새도 모르게 없어지군 하던 《막걸리반공법》시대의 악몽이 눈앞에 얼른거린다. 자고깨면 《누가 간첩이고 빨갱이래》, 《누가 잡혀가서 죽었대》라는 소리가 싸구려소리만큼 어디서나 울렸고 어디서든지 졸지에 남편과 아버지, 자식들을 잃은 녀인들의 피타는 울음소리를 들을수 있었다.

《5. 16쿠데타》후 3~4개월동안 무려 10만여명의 애국자들을 체포, 구금, 학살, 《통일혁명당사건》, 《인민혁명당사건》, 《해방전략당사건》, 《적화공작단사건》 등 수많은 사건들을 조작, 《쿠데타》직후 단 6일동안에만도 23개의 정당과 283개의 사회단체를 강제로 해산, 《쿠데타》후 불과 1주일사이에 8 000여명의 개혁세력과 정치적반대파를 검거투옥 …

바로 이것이 정보정치를 앞세운 박정희《유신》독재시대의 자화상이였다.

하기에 2년전 현 남조선당국자가 《대통령》의 자리에 올라앉았을 때 소름이 돋는것을 어쩔수 없었다.

그 애비에 그 딸이라는데 …

그러면서도 그가 자기 애비의 죄행에 대해 미흡하지만 《사과》를 떠들고 《민주주의발전》에 대해 하도 많이 말하길래 어느정도 기대를 가졌었다.

20세기 60, 70년대도 아니고 21세기에, 더우기는 녀성의 몸으로, 아무렴 애비의 악한 기질을 닮겠는가 하는 제나름의 기대도 하였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내가 얼마나 어리석었고 얼마나 청맹과니였는가 하는 생각에 절로 몸서리칠 지경이다.

지금 세간을 들썩하게 하고있는 정보원선거개입사건을 좀 보자.

과거 박정희시기에는 부정선거가 여론조작, 선거개표함바꿔치기 등이 중앙정보부의 일방적인 강권과 전횡으로 이루어졌다. 1971년 《4. 27대선》당시 중앙정보부는 경상도지역에 《전라도사람들이여 단결하라!》는 선전물을 뿌렸는가 하면 야당후보의 벽보밑에 《호남후보에게 몰표를 주자!》는 격문을 붙였다.

이것은 다 경상도지역의 감정을 자극함으로써 도민들이 박정희를 지지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술책이였다.  

그러나 2012년 《대선》당시 정보원패거리들이 단행한 부정협잡행위는 이와는 대비도 될수 없게 치밀하고 교묘하게 진행되였다. 

야당후보에 대한 음해성글을 인터네트상에 무려 수백만건이나 올려놓았는가 하면 이를 다시 퍼나르기를 하여 온 남조선에 그에 대한 흑색선전, 비방중상이 꽉 차게 했다.

여기에 군대, 경찰, 《국세청》,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비롯한 공권력이 총동원되여 이들을 비호하고 협력하였으니 이를 어떻게 박정희의 협잡선거와 비교할수 있겠는가.

만약 범야권단일후보에 대한 정보원의 비렬한 모략이 제때에 폭로되여 저지되였더라면 선거판도는 《박근혜승리》가 아니라 패배로 기록되였을것이다.

2013년 여론조사기관인 《리서치 뷰》가 박근혜지지층을 대상으로 《〈대선〉당시 정보원의 선거개입의혹이 사실대로 밝혀졌을 경우 누구를 찍었을것인가?》라는 질문을 제기한데 대해 박근혜지지  47. 27%, 문재인지지 52. 3%라는 충격적인 답이 나왔다는것은 세상이 다 아는 사실이다.

정보원의 진보민주세력말살책동도 박정희의 중앙정보부를 훨씬 릉가한다. 

정보원패거리들은 프락치야를 동원하여 《통합진보당부정선거》의혹과 《리석기내란음모사건》을 조작하여 당내부를 분렬, 와해시키다 못해 나중에는 진보당을 강제해산시키는 망동도 거리낌없이 감행하였다.

사실 우에서 언급한 사건들은 오랜 조사과정을 거쳐 《법원》에서 정식 무혐의로 판결되였다.

따라서 이에 근거하여 통합진보당을 강제해산시킨다는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

그런데도 박근혜패당은 통합진보당해산을 강행함으로써 그야말로 초보적인 상식도 판별력도 없는 무지막지한 파쑈광, 치마두른 깡패라는것을 세계앞에 보여주었다.

정말이지 친구들간의 자그마한 술좌석마련도 《혁명조직의 회합》으로, 취중의 롱담, 유모아도 《국가변란을 선동하는 행위》, 《파괴를 노린 작전계획》으로 매도하는것이 오늘 정보원의 실상이다.  

전직 《대통령》을 상대로 불법자금사건을 조작하고 터무니없는 허위사실을 언론에 류포시켜 그를 끝끝내 죽음에로 몰아간 정보원의 불법무도한 행위는 《유신》시대에도 없었던 정치비극이다.

그것도 모자라 2012년 《대선》당시 수뇌상봉회담 담화록사건을 조작하고 이를 기화로 민주개혁세력의 도덕성과 정치지반을 흔들어놓은 정보원의 망동은 세계정치사에도 전례없는것이다. 

오죽하면 지금 남조선에서 정보원을 가리켜 《정권》유지를 위해 그 어떤 모략사건도 서슴지 않고 조작하는 《국가조작원》, 싸이버테로와 도청을 일삼는 《정보테로원》, 《도청감시원》, 수뇌회담담화록마저 공개시키는 《불법무도원》, 반공화국《인권》날조극과 유인랍치에 미쳐날뛰는 《인권모략원》, 《유인랍치원》(일명《유치원》)이라고 규탄하고있겠는가.

언론탄압 역시 마찬가지이다.  

외곡과 편견, 무지와 오해로 일관된 보수언론에 맞서 북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전한 《자주민보》의 행위는 모든 남조선언론이 따라배워야 할 진실과 공정성의 귀감으로 될수 있다.

그런데도 《종북매체》니 뭐니 하며 압력을 가하다 못해 완전페간시킨 행위는 《유신》독재시대 언론인들이 《이남에는 언론이 없는 언론계와 명색뿐인 〈언론자유〉만이 존재할따름이다.》라고 개탄한것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

실로 정보원의 횡포한 전횡으로 하여 오늘 남조선은 과거 《유신독재정권》시기처럼 정보원깡패들이 독판치는 무법천지로, 히틀러의 나치스때도 무색케 할 인권의 불모지로 화하고있다.

더욱 간과할수 없는것은 남조선집권자가 최근 이 모든 모략사건의 진상이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정보원관계자들을 처벌할 대신 오히려 감싸주고있을뿐아니라 정보원 원장을 하던 리병기를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올려앉힌것이다.

제 애비처럼 정보원에 의거하여 정보통치, 공안통치, 공포통치로 《유신》독재와 반공화국모략책동에 더욱 매달리겠다는것, 바로 이것이 박근혜의 진짜속심이다.

지금 정보원패거리들은 얼마전에 있은 미국대사 리퍼트에 대한 피습사건을 《종북단체의 소행》이라느니, 《그 배후를 철저히 조사하겠다》느니 뭐니 하며 새로운 《종북세력척결》바람, 《유신》독재를 릉가하는 파쑈화바람을 일으키려 하고있다.

이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억울한 루명을 쓰고 체포되고 정치적희생물로 되겠는지 정말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박정희의 《유신》을 뺨칠 악독하고 지독한 이런 파쑈시대, 21세기의 《유신》이라 불리울수 있는 박근혜의 파쑈독재를 청산하기 위해서도 전국민이 일떠서야 한다.

단합된 힘으로 박근혜식《유신》, 박근혜식파쑈광란을 기어이 막아야 한다.

바로 이것이 나의 소견이다.

 

재일동포  한 상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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