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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06(2017)년 6월 24일
 

​담당의사​

 

나에게는 두살을 갓 넘긴 귀여운 딸이 있다. 그늘 한점없이 밝게 웃으며 마음껏 뛰여노는 딸애의 모습을 볼 때마다 지난해 12월 사경에 처한 딸애를 데리고 옥류아동병원에 입원하였던 일이 가슴뜨겁게 되새겨지군 한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정성은 사람의 생명과 건강을 책임지고있는 보건일군들이 지녀야 할 정신도덕적풍모입니다.》

내가 우리 보은이와 함께 옥류아동병원 순환기내과 2층 2호실에 입원한 때로부터 며칠동안 아이의 기저귀를 담당의사에게 보이는것은 하나의 일과로 되였다.

담당의사가 나에게 기저귀를 갈면 식사시간이든 잠자는 시간이든 관계치 말고 기저귀를 꼭 자기한테 보여야 한다고 요구했던것이다.

입원한지 여러날이 지난 어느날, 그날도 의사실문을 두드리려던 나는 방에서 두런두런 울려나오는 말소리에 주춤 멎어섰다. 우리 보은이를 담당한 의사선생님과 과장선생님사이에 오가는 말이였다.

《과장선생님, 저야 보은이 담당의사가 아닙니까?》

《안되오. 월향선생, 애한테 신선한 피가 좋은건 사실이요. 하지만 선생이 우리 과에서 일해오면서 얼마나 많은 아이들에게 자기 피를 수혈해주었소. 아기엄마의 피를 수혈할수도 있고 병원에도 피가 있지 않소? 정 그러면 우리 과의 의사, 간호원들이 수혈하면 되지 않소? 더구나 지금 김만유병원에 입원한 선생의 세대주가 중태에 빠져있어 간호도 할래 치료도 할래 육체적부담이 말이 아닌데 자기 생각도 좀 해야 할게 아니요.》

《과장선생님, 고맙습니다. 하지만 세대주야 그를 맡은 담당의사들이 있지 않습니까.… 전 보은이의 담당의사입니다. 애기엄마는 아이때문에 너무 신고를 해서 상태가 말이 아닌데 그 상태에서 수혈하면 쓰러질겁니다. 제가 당앞에 조국의 미래의 생명을 책임진 당원의 본분을 다하도록 해주십시오. 부탁입니다.》

(아니, 선생님의 피를 우리 아기에게 넣어주다니?! 세대주가 중태에 빠져있다는건 또 무슨 소릴가? 그런데도 우리 보은이곁을 하루도 떠나지 않았구나!…)

나의 가슴은 이루 다 형언할수 없는 고마움으로 젖어들었다.

그러지 않아도 담당의사의 지극한 정성에 깊은 감동을 받고있던 나와 우리 가정이였다.

딸 보은이가 약중독에 의한 급성설사증으로 입원한 그날부터 하루도 집에 들어가지 않고 아기를 살려내기 위한 집중치료전투를 벌려온 담당선생이였다.

점적바늘을 꽂기 시작해서부터 점적액체의 마지막방울이 다 들어갈 때까지 보은이의 머리맡을 지키고 하루에 거의 20번씩 설사를 하는 보은이의 기저귀를 낯색 한번 달리하지 않고 냄새까지 맡아보며 처방을 세우군 하는 담당선생은 의사이기 전에 친어머니와도 같았다.

언제나 밝은 인상으로 친절하게 대해주군 하는 담당의사선생에게 그런 큰 근심이 있는줄 나는 전혀 몰랐다. 그처럼 사심없이 딸의 생명을 위해 모든것을 다해온 의사선생에게서 피까지 받는다는것은 너무나 렴치없는 처사로 여겨졌다.

다음날 아침 담당의사선생이 간호원과 함께 호실에 들어왔다.

《보은이에게 수혈하자요. 어서 애를 눕히세요.》

《선생님, 우리 아기를 위해 선생님의 피까지 바치겠다는것은 정말 고마운 일이지만… 안됩니다. 전 어제 선생님과 과장선생님사이에 오가는 이야기를 다 들었습니다.… 이제 우리 시어머니랑, 시누이랑 옵니다. 우리 시집식구들의 피형이 모두 B형입니다. 선생님은 우리 보은이때문에 식사도 제대로 못하고 쉬지도 못해 몸이 말이 아닌데 피까지 뽑으면…, 절대로 안돼요.》

《보은이는 제가 담당한 환자예요. 전 우리 원수님께서 제일 사랑하시는 아이들의 건강을 담당한 의사랍니다.》

의사선생은 흔연히 옆침대에 누우며 간호원에게 조용히 지시했다.

《간호원동무, 준비가 다 됐어요? 수혈을 시작하자요.》

《선생님…》

그의 피가 우리 보은이의 혈관을 따라 흘러들어갔다. 보은이의 귀뿌리와 볼이 연분홍빛을 띠며 발그레해지는것이 눈에 띄게 알렸다.

《보은이엄마, 애의 얼굴에 혈색이 도는것이 보여요? 난 중태에 빠졌던 애들이 피여나는 모습을 보면서 뭉클해지는 이 멋에 소아과의사를 하고있어요.》

친자식도 아닌 한 어린 생명을 위해 자기의 귀한 피를 수혈해주면서도 그의 얼굴에서는 시종 웃음이 가셔질줄 몰랐다.

나는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을 씻을 생각도 못하고 그를 쳐다보았다.

이런 극진한 정성속에 급성설사증으로 중태에 빠졌던 우리 보은이는 25일만에 기적적으로 의식을 회복하게 되였으며 마침내 건강한 몸으로 퇴원하게 되였다.



보은이의 담당의사선생님을 비롯한 옥류아동병원 순환기내과 의료일군들의 따뜻한 바래움속에 방실방실 웃는 아기를 안고 퇴원하는 나의 두볼에서는 눈물이 소리없이 흘러내렸다.

지금껏 너무도 례사롭게 받아온 사회주의보건제도의 고마움이, 말이나 글로 형언할수 없는 감사의 정이 뜨거운 눈물에 다 실려있었다.

평범한 로동자의 딸을 위해 의료일군들이 소생전투를 벌리고 각종 고가약이 투약되고 담당의사는 자기 피까지 서슴없이 바치는 아름다운 사랑에 대한 이야기는 오직 경애하는 원수님을 사회주의대가정의 어버이로 모신 우리 나라에만 있으며 이런 뜨거운 인간애야말로 우리 나라 사회주의보건일군들의 본태이고 대풍모인것이다.

나는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을 어버이로 높이 모신 고마운 사회주의제도에서 사는 긍지와 자부심을 가슴깊이 간직하고 한없이 귀중한 내 조국을 빛내이기 위해 모든것을 다 바쳐 일해나가겠다.

평양326전선공장 로동자 리 경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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