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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04(2015)년 2월 23일
 

민족체육경기―씨름

 

씨름은 두 사람이 다리에 낀 샅바와 허리에 맨 띠를 서로 잡고 상대방 넘어뜨리기를 겨루는 경기로서 먼 옛날부터 우리 인민의 로동생활속에서 창조되고 발전하여온 민속놀이인 동시에 민족체육경기종목의 하나이다.

씨름의 력사에 대하여 알수 있게 하는 자료는 삼국시기의 벽화무덤들에서 찾아볼수 있다.

고구려(B. C. 277-A. D. 668)시기의 무덤들인 중국 길림성 집안시에 있는 씨름무덤(4세기 말엽)과 장천제1호무덤(5세기 중엽)의 벽화에는 고구려씨름의 경기장면이 생동하게 그려져있다. 이 벽화들에서 맨 몸에 짧은 바지를 입은 두 씨름군은 서로가 상대방의 샅바를 단단히 틀어잡고 힘을 겨루고있다.

씨름벽화무덤에는 백발의 한 늙은이가 지팽이를 짚고서서 경기과정을 주시하면서 심판을 서고있는 모습도 그려져있다.

이 그림을 통하여 당시에 벌써 씨름이 엄격한 경기규칙과 규정에 따라 질서있게 진행된 체육경기로서의 면모를 갖추었다는것을 알수 있다.

특히 주목되는것은 장천제1호무덤벽화에 그려져있는 용을 쓰는 씨름군의 형상인데 여기서 씨름군이 상대방의 두다리짬사이에 다리를 끼워놓고 넘어뜨리기를 시도하고있는 수법은 오늘의 씨름에서 말하는 안걸이수법이다.

씨름은 조건과 시간, 장소 및 대상에 구애됨이 없이 대중화할수 있는 체육으로서 사람들의 힘과 인내력, 용감성과 투지를 키워주는것으로 하여 오늘까지 이어지고있다.

오늘날 씨름은 예나 지금이나 방법은 비슷하지만 날이 감에 따라 그 기술수법들은 더욱 연구되고 일반화되고있다. 씨름에는 다양한 기술수법들이 있는데 흔히 적용되고있는 다리수법들인 호미걸이, 안걸이 등과 손수법들인 무릎치기, 팔걸이, 몸통수법들인 배지기와 뒤집기 등을 비롯하여 여러가지 세부동작수법들을 포함하면 수없이 많다.

우리 나라에서는 해마다 대황소상전국민족씨름경기가 성황리에 진행되고 중앙과 각 지방별로 열리는 크고작은 경기대회들에서도 씨름을 중요한 체육종목으로 포함시켜 진행하고있다.

 

 

본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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