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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04(2015)년 2월 21일
 

푸른 소나무앞에서

 

얼마전 나는 평양의 설경을 화폭에 담고싶어 화판을 메고 모란봉에 올랐었다.

지난 밤에 내린 눈이 평양의 모습을 아름다운 은빛세계로 단장해놓아 이채로운 풍경을 펼쳐놓은데다 날씨마저 푸근하여 그림그리기에는 참으로 안성맞춤이였던것이다.

그날은 마침 일요일이여서 모란봉으로는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평양의 설경을 부감하며, 아름다운 서리꽃을 배경으로 사진들을 찍으며 즐거운 휴식의 한때를 보내고있었다.

어떤 곳에서는 벌써 화판을 펼쳐놓고 모란봉의 설경을 화폭에 담아가는 미술가들도 있었다.

맞춤한 대상을 골라잡으려고 모란봉의 산길을 따라 걸음을 옮기던 나는 문득 어느 한 소나무앞에서 저도모르게 멈춰섰다.

흰눈속에서도 자기의 푸른 빛을 고이 간직한 소나무의 모습이 왜서인지 나로 하여금 오래도록 눈길을 뗄수 없게 하였기때문이였다.

 

 

문득 우리 나라 반일민족해방운동의 탁월한 지도자이시였던 김형직선생님께서 지으신 《남산의 푸른 소나무》의 노래구절이 되새겨졌다.

 

        남산의 저 푸른 소나무가

        눈서리에 파묻혀서 천신만고 괴롬받다가

        양춘을 다시 만나 소생할줄을 동무야 알겠느냐

 

노래와 더불어 혁명의 길에 나선 사람은 뜻을 크게 가져야 한다는 심오한 철학이 담겨진 선생님의 《지원》의 사상도 안겨왔다.

푸른 소나무의 억센 기개, 《지원》의 높은 뜻을 고귀한 유산으로 받아안고 실천하신 위대한 김일성대원수님이셨기에 투철한 신념과 백절불굴의 의지로 강도 일제를 쳐부시고 조국해방의 위업을 성취하시지 않았던가.

해방의 그날로부터 세상을 놀래우는 뜻깊은 사변들을 아로새기며 승승장구해온 내 조국의 위용, 오늘 사회주의강성국가건설에로 힘차게 나아가는 천만군민의 장엄한 모습도 저 푸른 소나무에 어리여있지 않는가.

바라볼수록 사시장철 푸르름을 잃지 않는 소나무의 모습은 그대로 모진 고난과 시련속에서도 변심을 모르는 우리 천만군민의 장한 모습이였고 그 어떤 역경속에서도 꺾이지도 휘여들지도 않는 우리 조국의 억센 기상이였으니 그 모습, 그 기상이 한편의 노래선률에 실려 나의 귀전에 들려왔다.

 

          무성한 잎새우에 흰눈을 떠이고서

          푸르러 설레이는 한그루 소나무여

          세상이 변한대도 제 모습 잃지 않을

          아 내 조국의 장한 모습 너를 보며 생각하네

 

            …

그 자리에 눌러앉아 흰눈을 떠이고 선 푸른 소나무를 화폭에 담아가는 나의 가슴속에서는 태양의 열과 빛이 있어 저 소나무가 언제나 푸르러 설레이듯이 천하제일의 위인들을 대를 이어 높이 모시여 우리 조국은 영원토록 그 장한 모습과 억센 기상을 만방에 떨쳐갈것이라는 확신이 더욱 굳어졌다.

 

평양미술대학 학생  김 영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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