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 넘치는 나라

 

흰눈이 강산을 뒤덮고 찬바람이 기승을 부리지만 우리 조국의 곳곳에서는 인간사랑의 정이 뜨겁게 굽이치고있다.

 

 

 

크지 않은 처마아래 넘치는 정

 

김책시 호통리에 사는 김경철동무는 군사복무의 나날 뜻밖의 정황이 조성되였을 때 한몸을 서슴없이 내대여 동지들을 구원한 영예군인이다. 그가 제대되여 고향으로 돌아오던 날 많은 사람들이 그를 얼싸안아 맞아주었고 그때부터 그의 집은 사람들의 발길이 그칠줄 모른다. 지금도 김책시의 일군들과 호통협동농장 농장원들을 비롯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뜨거운 정과 성의어린 물자들을 안고 때없이 찾아와 고무해주고 생의 활력을 부어준다.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을 친어버이로 모시고 한식솔의 살뜰한 사랑과 정을 나누며 사는 사회주의대가정의 참모습이 영예군인집의 크지 않은 처마아래에도 아름답게 비껴있다.

 

 

한식솔

 

평안북도 삭주군 읍에 살고있는 장용철, 김광옥부부가 구성시에서 살고있던 영예군인 김향동무를 알게 된것은 4년전 어느 한 휴양소에서였다.

그때부터 그들은 한식솔이 되였다. 딸자식을 돌보는 친부모마냥 영예군인의 회복치료를 위해 밤낮으로 애쓰며 건강식품들을 마련하였고 집을 떠나 치료를 받는 그에게 철따라 새옷도 지어주며 혈육의 정을 다하였다. 몇해후 그가 많은 사람들의 축복속에 평양청년과 가정을 이룰 때에는 새 이불과 부엌세간들을 마련하여 안겨주며 축하의 노래도 제일먼저 불러주었다. 오늘도 그들사이에는 혈육의 정이 끝없이 이어지고있다.

 

 

참된 일군

 

청진시 송평구역인민위원회에서 일하는 황덕용동무가 영예군인 리창섭동무와 친혈육의 정을 맺고 산지 8년이 된다.

그 나날 영예군인의 건강상태며 가정생활에 관심을 돌리는것은 물론 자주 그의 집을 찾아가 새로 나온 도서들도 안겨주고 새 소식도 알려주며 영예군인이 혁명의 꽃을 계속 피우도록 이끌어준 황덕용동무이다. 갖가지 가정용품이며 생활필수품, 아이들의 옷과 학용품까지 갖추어주며 지성을 다하는 그를 영예군인가정에서는 친혈육처럼 여긴다.

남이 따로 없는 이 땅, 우리 사회주의제도에는 이런 훌륭한 일군들이 참으로 많다.

 

 

친혈육의 정

 

평양시 평천구역 륙교2동에서 사는 영예군인 박영근동무의 집으로도 많은 이들이 혈육의 정을 안고 찾아온다.

그들속에는 평천구역종합양복점에서 일하는 변옥태동무도 있다. 한두해도 아니고 지난 20여년간 철따라 영예군인의 몸에 맞는 옷도 지어오고 건강에 좋은 보약들도 안고오는 그를 동네사람들은 친누이로 알고있다.

어느해인가 영예군인의 생일날에 그의 집을 찾은 변옥태동무의 얼굴은 밝지 못했다. 며칠후 그가 심하게 앓는 속에서도 자기를 위해 무거운 발걸음을 하였다는것을 알게 된 박영근동무는 눈물을 삼키며 《누이-》 하고 목메여불렀다.

인간사랑의원이 펼쳐진 내 나라의 가는 곳마다 서로 돕고 이끌며 화목하게 사는 이런 아름다운 이야기는 너무나도 일상적인것이다.

 

본사기자

 

[화면편집물] 초인종소리


감상글쓰기

보안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