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는 태양민족의 세기입니다

 

제 나이 환갑을 넘겼습니다. 남쪽에서는 저같은 나이면 인생의 황혼기라 합니다. 하지만 파쑈암흑의 세상을 뛰쳐나와 진정한 삶의 품, 공화국의 품에 안긴 저에게는 인생이 새로 시작된다는 느낌만 듭니다.

이남에서 얼마전까지 자유기고가, 저술가로 있다가 공화국의 품에 안긴 나는 요즘 매일, 매 시각 새롭게 눈앞에 펼쳐지는 경이적인 현실에 접하여 흥분된 마음을 걷잡지 못해 붓을 들었습니다.

거리마다에 나붙은 《올해를 강성대국건설의 위대한 전환의 해로 빛내이자!》는 기백넘치는 표어들, 공장, 농어촌 어디라 할것없이 방방곡곡에서 《제2의 천리마》를 타고 구보로 내달리는 힘찬 발걸음, 약동하는 이 벅찬 현실을 직시하면서 나는 이런 자문을 해봅니다. 이것이 과연 제국주의련합세력의 끈질긴 봉쇄에 100년래의 자연재해까지 겹치여 몇년째 《고난의 행군》을 해온 공화국이 맞긴 맞는가, 대국상을 당한 공화국이 과연 무슨 힘으로 일떠섰는가, 강성대국건설을 추동하는 힘의 저력은 무엇인가.

이 물음이 이북민중모두에게는 의문의 여지도 없는것이라는것을 저는 잘 압니다. 그러나 저와 같이 어지러운 사회에서 세상사를 혼탁된 눈으로만 보아오던 사람들에게는 당연한 의문으로 될것이라고 봅니다.

강성대국으로 키돋움하는 공화국의 찬란한 현실에서 저는 새로 눈을 떴습니다.

돌이켜보면 동유럽사회주의가 무너지자 서방에서는 《사회주의종말》에 대하여 제나름의 결론을 내렸습니다.

바로 이러한 때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께서는 《사회주의는 과학이다》, 《혁명과 건설에서 주체성과 민족성을 고수할데 대하여》라는 불후의 고전적로작들을 발표하시여 우리 민족이 나아갈 앞길을 명시하여주시였습니다.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의 탁월한 정치철학과 정치리념에 의해 이북에서는 주체성과 민족성이 정치, 경제, 군사, 문화, 외교의 모든 분야에 생명처럼 정착되여있습니다.

이북에서는 겹쌓이는 난국을 뚫고 인공지구위성 《광명성-1》호를 쏴올리고 강성대국건설의 포성을 연방 올렸습니다. 이것은 주체성과 민족성이 선양되는 곳에 내 나라, 내 민족의 참삶이 있으며 부강조국건설이 있음을 현실로 확증해주고있습니다.

경애하는 장군님이시야말로 우리 민족은 물론 전세계 인류의 앞길을 휘황히 밝혀주시는 사상리론의 영재이시며 비범한 전개력과 비상한 조직적수완, 무비의 담력으로 세기적인 기적을 창조해나가시는 인류의 태양이십니다. 그 이름 그대로 이 세상 한분밖에 안계시는 태양이십니다.태양의 빛발아래 주체의 강성대국이 솟아오르고있습니다. 실로 이북의 강성대국건설은 자본주의에 비한 사회주의승리의 쾌거로 될것입니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 21세기의 위대한 태양으로 인류의 각광을 받고계시는것은 당연지사라 할것입니다.

경애하는 장군님의 현명한 령도밑에 세계 상상봉에서 강성대국의 존엄과 위용을 떨치는 공화국의 품에 안긴 저야말로 행운아라 해야 하겠습니다.

경애하는 장군님은 인류의 태양이시며 민족의 운명이시고 통일이십니다.

저는 광복후 통일정부수립을 주장하여 싸우다가 적들에게 희생된 아버지의 영향으로 일찍부터 위대한 김일성주석과 위대한 김정일장군님을 우리 민족의 위대한 령수로 마음속깊이 모시고 살아왔습니다. 저는 50년대에 《진보당》 학생당원으로 있었고 60년대에는 4. 19인민봉기에도 참가하였습니다. 《민족자주통일중앙협의회》의 통일방안심의위원으로 활동하면서는 《가자 북으로, 오라 남으로, 만나자 판문점에서!》라는 통일구호도 주장하였습니다. 최근년간에는 재야통일민주운동권이 벌리는 비전향장기수, 량심수석방투쟁에도 참가하였습니다. 그 과정에 저술가로서 《통일로 가는 길》을 비롯하여 통일과 민주화에 관한 글도 여러건 써낸바 있습니다. 저는 나라의 통일을 위해 일한다는 제나름대로의 자부를 안고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위대한 수령님과 경애하는 장군님의 현명한 령도따라 기어이 통일조국을 안아오려는 의지밑에 불철주야로 분투해온 이북민중들의 헌신적인 통일노력에 비할바가 못 된다는 생각에 저절로 머리가 숙어지군 합니다.

우리 조국과 민족의 운명은 전적으로 경애하는 장군님에 의하여 담보되고 수호되고있으며 통일의 앞길도 승리적으로 개척되고있다고 생각합니다.

돌이켜보면 위대한 김일성주석의 한생은 조국통일을 위한 한생이였고 겨레를 위한 한생이였습니다. 1994년 여름 북남최고위급회담소식이 전해졌을 때 이남민중은 통일이 다 되였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민족의 어버이 김일성주석을 통일의 광장에 높이 모실 력사의 순간만을 고대하던 남녘민중들은 그분께서 서거하셨다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에 접하여 하늘이 내려앉고 땅이 꺼지는듯한 상실의 아픔에 호곡을 터뜨렸습니다. 우리 민족을 슬픔과 눈물의 바다에서 건져주신분은 사상도 령도도 덕망도 어버이수령님 그대로이신 위대한 김정일장군님이십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최근년간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조국통일유훈을 철저히 관철하자》, 《온 민족이 대단결하여 조국의 자주적평화통일을 이룩하자》라는 불후의 고전적로작들을 련이어 발표하시여 온 민족에게 통일의 진로를 명시하시고 통일의 상상봉으로 온 겨레를 손잡아 이끄시고계십니다.

세월의 눈비와 찬바람을 다 맞으시고 길 아닌 험한 길을 다 걸으시는 우리 장군님, 조국의 동쪽과 서쪽을 종횡무진하시고 지어 초긴장상태가 항시적으로 감도는 판문점에까지 현지지도의 거룩한 자욱을 새기신 위대한 장군님의 로고를 생각하면 잠을 이룰수 없습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간부들에게 남녘동포들을 순간이나마 잊으면 조국통일을 할수 없다고, 분렬된 조국에서 사는 참된 애국자는 남녘의 동포들을 항상 생각하는 사람이며 우리 나라에서 남녘동포들의 고통을 외면한 참된 애국이란 있을수 없다고, 참된 애국은 조국통일을 위한 투쟁속에 있으며 조국통일이야말로 최고의 애국으로 된다고 가르쳐주시군 한다고 합니다.

위대한 장군님의 숭고한 통일애국관이 집약된 명언중의 명언이라고 생각합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나라의 통일을 위해 별로 한 일도 없는 저를 환영대회장에 내세워주시고 높은 국가수훈과 거액의 상금까지 배려해주신것도 통일애국을 지향하는 사람이라면 그 누구도 다 품어주시고 이끌어주시는 그이의 한량없는 동포애의 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위대한 김정일장군님은 우리 민족의 운명이시고 미래이시며 통일이십니다.

《통일의 구성 김정일령수 받들어 통일조국 건설하자》, 이것이 남녘겨레의 한결같은 신념이고 의지입니다.

최근 공화국 정부, 정당, 단체련합회의에서는 또다시 획기적인 제안을 내놓았습니다. 분단의 시대는 가고 통일의 시대가 열리는 시점입니다. 우리 민족은 조국통일을 위한 획기적인 전환의 시대에 바야흐로 접어들었습니다.

경애하는 장군님의 현명한 령도가 있어 조국과 민족의 운명이 걸린 조국통일은 기필코 성취될것입니다. 21세기는 우리 태양민족의 세기입니다. 7천만겨레가 위대한 장군님을 민족의 태양으로 높이 모시고 21세기를 찬란히 빛내여갈 력사의 그날은 멀지 않았습니다. 저는 통일과 민족에 관한 저술활동으로 미력하나마 영광의 그날을 앞당기는데 이바지할 결심입니다.


로동신문 주체88(1999)년 3월 22일부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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