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화

빨찌산처녀 영숙이

 

 

영숙은 문예봉이 맡아 수행한 예술영화 《빨찌산처녀》에서 주인공의 이름이다.

조국해방전쟁시기 적후에서 용감히 싸우다 영웅적으로 희생된 조옥희영웅을 원형으로 한 이 영화는 상영되자마자 사람들의 마음을 틀어잡았다.

섬세하고도 부드러우면서도 강의한 성격을 잘 살린 문예봉의 연기형상이 관중들에게 얼마나 깊은 인상을 남기였던지 사람들은 문예봉을 오래도록 영숙이라는 이름으로 사랑스럽게 불러주었다. 전국 각지에서 매일과 같이 문예봉에게 편지들이 날아왔다.

그가 받은 편지들중에는 이런 구절들도 있다.

《백두의 밀림속 눈보라속에서 용광로의 불길인양 타오르는 축하를 보냅니다. 영숙동무의 영웅적인 투쟁모습을 그려보며 우리는 오늘도 계획을 120%나 수행하였습니다. …》(혜산림산사업소 로동자들로부터)

《사랑하는 영숙동무, 왜 우리 공장에는 오지 않으세요. 우리들이 얼마나 영숙동무를 만나보고싶어하는지 아세요. 영숙동무를 꼭 기대앞에서 만나보게 되기를 희망합니다.》(청진방직공장 로동자들로부터)

《영숙동무, 우리의 농업협동조합생활이 얼마나 행복하고 아름다운지 보여드리고싶습니다.

수많은 영숙이들이 지켜낸 우리의 귀중한 조국땅이 아닙니까. 수령님의 말씀 받들고 협동화의 동음이 울려가는 내 고향땅의 벅찬 모습을 사랑하는 영숙동무가 와서 한번 보아주십시오.》

문예봉을 배우로가 아니라 조국을 위하여 한목숨바친 조국의 장한 딸-영숙이로 생각하며 그리워하는 사람들의 진심이 그대로 비낀 글들이였다. 조옥희영웅을 잊지 않고 길이 추억하는 인민들의 애국적감정과 함께 처녀영웅의 모습을 생동하게 형상해낸 문예봉에 대한 신뢰와 사랑의 감정, 문예봉을 빨찌산의 처녀 영숙이처럼 보고있는 인민들의 마음이 절절하게 담겨져있었다. 인민들의 마음속에서 문예봉은 빨찌산처녀-영숙이로 살아있는것이였다.

이렇듯 문예봉은 인민들에게 빨찌산처녀 영숙이의 모습을 보여주었고 인민들은 그가 빨찌산처녀처럼 참답게 살기를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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