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선생님을 다치지 못합니다》

 

 

전후시기 조국과 혁명의 운명은 안중에 없고 정치적야심에만 혈안이 되였던 일부 사람들은 위대한 수령님께 충직한 간부들을 하나하나 떼여낼 흉악한 음모를 꾸미고있었다.

당시 공화국의 내각부수상으로 사업하고있던 홍명희선생도 그들의 공격대상자중의 한사람이였다.

그들은 《우리 정권은 로농정권인데 량반출신의 인테리이며 당적도 다른 사람이 어떻게 사회주의를 위해서 함께 일할수 있는가.》고 시비해나섰다.

홍명희선생의 마음은 참으로 괴로왔다.

그의 이러한 괴로움은 나이도 70이 다 되여오고 부수상의 중책에 있으면서 위대한 수령님의 사업을 마음처럼 받들어드리지 못하는 자책감으로 해서 더하였다.

그에 대한 일부 사람들의 시비도 시비지만 내각 부수상직은 나이가 지난 자신이 아니라 젊고 능력있는 일군이 맡아야 할 자리라고 생각하였다.

그리하여 어느날 위대한 수령님을 찾아뵈온 그는 이제는 나이도 많고 한데 그만 부수상자리를 내놓았으면 한다고 말씀드리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근엄한 안색으로 그를 바라보시였다.

《무슨 말씀을 하십니까. 그러시면 안됩니다. 통일된 다음에 서울에 나가보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이께서는 잠시 말씀을 끊으시였다가 다시 이으시였다.

《선생님, 요즘 나쁜놈들이 잡소리를 돌리고있다는것을 나도 알고있습니다. 그자들은 지어 내앞에서까지 선생님에 대해 시비하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내가 말했습니다. 홍명희선생이 성분이 어떻단 말인가, 과거 <림꺽정>을 썼으면 또 어떻단 말인가, 오랜 인테리인것은 사실이나 왜정세월에 일본놈들과 타협하지 않았으니 애국자가 아닌가, 그리고 홍선생은 해방후 제국주의편으로 따라간것이 아니라 우리를 찾아와 조국과 인민을 위해 복무하는 길에 들어섰다. 당과 국가를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자기의 재능과 정력을 바쳐 일하고있는데 국가의 중요간부로 되지 못할 리유가 무엇인가, 인테리에 대한 편협한 태도는 종파주의사상이다, 혁명의 편으로 따라오는 사람들을 왜 성분이 나쁘오, 무엇이 어떻소 하면서 감투를 씌워 배척하겠는가, 그래 따라오려는 사람들을 다 떼여버리고 혼자서 무엇을 할수 있단 말인가! … 내가 이렇게 면박을 주었더니 그들은 아무 말도 못하고 사라졌습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천천히 방안을 거니시며 말씀을 이으시였다.

《선생님, 당은 선생님을 믿으니 마음놓고 일하십시오. 누가 뭐라고 하더라도 마음을 놓으십시오.

당이 있는 한 누구도 선생님을 다치지 못합니다!》

순간 홍명희선생은 옷깃을 여미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생일 70돐을 눈앞에 둔 그였지만 그 위대한 품, 한없이 자애로운 품에 와락 안기고싶은 심정이였다. 옷섶을 눈물로 적시며 서있던 홍명희선생은 이윽하여 위대한 수령님을 우러르며 떨리는 목소리로 이렇게 말씀올리였다.

《수상님, 이토록 믿어주시니 저는 마음이 든든합니다. 수상님만 믿고 일하겠습니다. 내 숨이 진할 때까지 충직하게 일하겠습니다.》

참으로 위대한 수령님의 이처럼 크나큰 믿음과 대해같은 사랑의 품에 안기였기에 홍명희선생은 고목에도 꽃을 피우는 활력을 안고 자기 한생의 마지막순간까지 추호의 드팀도 없이 통일의 길, 애국의 길을 꿋꿋이 걸어갈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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