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대 조 치

 

 

조국해방전쟁의 전략적인 일시적후퇴가 진행되고있던 주체39(1950)년 9월 17일이였다.

당시 당안에 기여든 한 불순분자는 남조선《정치인 및 국회의원협의회》 성원들에게 미군이 대병력을 인천에 상륙시켜 지금 서울을 향해 진격중에 있다고 하면서 각자가 피난하여 숨어서 살라고 지껄이였다.

이것은 남조선《정치인 및 국회의원협의회》 해산명령과 같은것이였다.

이에 격분한 《협의회》성원들속에서는 《<숨으라>는 소리는 곧 죽으라는 소리나 같다. 지금 이 판에 어디에 피난가서 숨으라는것인가. 우리는 입북만을 소망한다.》, 《조직적인 입북조치를 요망한다.》는 흥분된 목소리들이 터져나왔다.

하지만 그자는 당신들 같은 우익반공정객들은 입북시켜줄수 없다고, 조직적인 입북조치란 있을수 없다고 뇌까린 다음 사라져버렸다.

그자의 책동으로 성남그릴에 모인 《협의회》성원들은 생사존망의 위기에 처했다.

이러한 엄중한 사태가 조성되였을 때 전쟁의 중하를 한몸에 안으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주석께서는 주체39(1950)년 9월 17일 오전 10시 관계부문 일군들에게 다음과 같은 지시를 내리시였다.

《현재 서울에 있는 남조선의 이름있는 여러 애국적정계인사들이 우리 공화국정부를 지지하여 평양에 들어올 의사를 표명하였다고 합니다. 그들이 소망대로 평양에 무사히 들어오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미군병력이 인천에 상륙함으로써 서울일대에 위험한 정세가 조성되고 거기에 있는 남조선애국적정계인사들의 신변이 위태롭게 되였다, 만일 우리가 남조선정계인사들을 그대로 방임해둔다면 그들이 적들에게서 박해를 받고 참살당할수도 있다고 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우리는 어떻게 하나 그들을 구원하고 보호해주어야 합니다.》

그러시고는 그들이 리승만도당의 민족분렬책동을 반대하고 우리가 내놓은 남북협상방안을 지지하면서 남북련석회의에 참가한데 대하여, 그후 련석회의정신에 따라 미군철거와 평화적조국통일방안을 실현하기 위한 투쟁을 잘 벌려온데 대하여 지적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이번에 애국인사들을 평양으로 데려올 때 서울에 있는 안재홍, 오하영선생을 비롯하여 입북의사를 표명한 <국회의원>들과 … 전기 <국회>의 <소장파의원>들도 다 데려와야 하겠습니다. 그들은 한때 친미반공의 일선에서 나라와 민족을 배반하는 길을 걸었지만 지금은 … 나라의 평화적통일을 실현하기 위한 애국의 길에 들어선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서울에 있는 남조선의 애국적정계인사들이 비록 우리와 정견은 다르지만 그들의 민족적량심과 애국적지조를 소중히 여기고있습니다. 지난날 반공일선에 섰던 사람이라 하더라도 오늘 나라와 민족을 위한 애국의 길에 나선다면 과거를 불문하고 손잡고나가자는것이 우리의 일관한 립장입니다.

내무성에서는 이번에 입북하는 남조선정계인사들의 신변안전을 철저히 보장하여야 하겠습니다.

남조선정계인사들이 평양으로 들어올 때 김규식, 조소앙, 안재홍선생과 같은 이름있는 정치인들과 년로한분들은 다 고급승용차를 리용하게 하여야 하겠습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취해주신 구원조치에는 급변하는 전쟁형세에 대처하여 전쟁피해와 적들의 학살만행으로부터 그들의 생명을 구원하시려는 은정깊은 사랑이 담겨져있었다.

9월 중순에 인천상륙작전을 획책한 미군이 맹폭격을 하며 서울을 강점한다면 년로하여 움직임이 민활하지 못한 그들이 폭격피해를 받을수도 있을뿐아니라 김규식, 조소앙, 조완구, 엄항섭, 최동오, 윤기섭, 오하영, 안재홍 등 련공애국인사들과 출옥한 《국회소장파의원》들이 선참으로 색출대상으로 체포, 투옥, 학살되리라는것은 불을 보듯 명백한것이였다.

미제와 리승만도당이 9월 28일 서울에 다시 들어온 때로부터 그 이듬해 1월 4일까지의 기간에만도 이른바 《부역자처단법》(인민군대를 환영하고 협조한 애국자들을 《부역자》로 몰아 처단한 파쑈악법)에 걸어 무려 7만 2 390여명의 애국자들과 무고한 인민들을 고문학살한 사실이 이를 더욱 명백히 해주었다.

이러한 위기일발의 순간에 위대한 수령님께서 베푸신 입북조치야말로 폭사와 학살의 위험으로부터, 불순분자들의 암해책동으로부터 그들모두의 운명을 구원해주시는 사랑의 손길이였다.

진정 지난날의 과거는 어지러워도 오늘날 나라의 통일을 실현하기 위한 애국의 길에 들어선 사람이라면 그 누구도 가리지 않고 한품에 안아주고 끝까지 운명을 책임지시려는 위대한 수령님께서만이 내리실수 있는 대용단이였고 중대조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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