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각결정 60호
주체48(1959)년 9월, 례년에 없던 풍수해가 온 남녘땅을 휩쓸었다.
사나운 비바람에 곡식들은 물에 잠기고 강물은 바다가 되여 도시와 마을을 삼켜버렸다.
그리하여 수천명의 남녘동포들이 목숨을 잃게 되였고 80여만에 달하는 리재민들이 집과 생활도구와 농토를 잃고 생사기로에 놓이게 되였다.
눈비가 조금만 내려도 판자집에서 고생하는 남반부인민들을 걱정하시고 강물이 조금만 불어도 남반부인민들이 애써 지은 농사에 피해가 있을가
심려하시는
우선 1차적으로 쌀 3만석, 직물 100만마, 신발 10만컬레, 세멘트 10만포대, 목재 150만재… 이렇게 결정서초안에 구호물자의
수량을 한자한자 적어나가시던
미제와 그 주구들에 의해 단 하루도 편히 살수 없었던 그들에게 자연재해까지 겹쳐들었으니 그들의 생활을 어떻게 하면 안정시킬수 있을가,
그러자면 또 무엇을 더해줄것인가, 한동안 깊은 생각에 잠기셨던
주체48(1959)년 9월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