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간만에 휴지장이 된 《특별성명》

 

 

주체62(1973)년 6월 23일 아침, 위대한 수령 김일성주석께서는 함흥시방문을 마치고 귀로에 오른 이전 체스꼬슬로벤스꼬대통령과 함께 평양으로 돌아오시기 위하여 함흥역에 나오시였다.

그때 한 일군이 남조선당국자가 그날 오전 10시에 《특별성명》이라는것을 발표한다는것을 위대한 수령님께 보고드렸다.

일군들은 긴장하여 그이의 가르치심을 기다리였다.

남조선당국자들이 무슨 꿍꿍이를 하려는것인지 전혀 예상치 못한 상태여서 불의의 사태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갈피를 잡을수 없었던것이다.

하지만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이미 짐작하고계신듯 7. 4북남공동성명을 뒤집어엎고 제멋대로 나가려는 남조선당국자의 본심을 발가놓으시고 10시면 평양으로 가는 도중이겠는데 렬차에서 그 자료를 볼수 있도록 통신조직을 하라고 이르시였다.

그리하여 그이께서는 렬차안에서 그 무슨 《6. 23특별성명》이란것을 보시게 되였다. 그것은 예측하신 그대로 매국노의 망국적인 영구분렬타령이였다.

그 내용을 알게 된 일군들은 《특별성명》이라는것을 보시기도 전에 벌써 남조선당국자들의 음모와 흉계를 간파하신 그이의 비상한 통찰력과 판단력에 경탄을 금치 못하였다.

《6. 23특별성명》에 관한 자료를 보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결연한 어조로 드디여 조국통일5대방침을 발표할 때가 되였다고 말씀하시였다.

일정에 의하면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체스꼬슬로벤스꼬대통령의 조선방문을 환영하여 진행되는 평양시군중대회에서 연설하시게 되여있었다.

그때에야 일군들은 위대한 수령님께서 이미전부터 분렬주의자들의 반통일음모책동을 환히 꿰뚫어보시고 그것을 분쇄할 새로운 조국통일방안을 무르익혀오시였다는것을 깨달았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달리는 렬차안에서 지금껏 무르익혀오신 조국통일5대방침을 백지우에 한조항한조항 써나가시였다.

렬차가 평양에 도착하자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곧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정치위원회를 여시고 몸소 작성하신 조국통일5대방침을 설명하시였다.

정치위원회 위원들은 위대한 수령님께서 밝혀주신 공명정대한 제안에 전적인 지지를 표명하였다.

정치위원회를 마치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순간의 휴식과 점심식사마저도 뒤로 미루시고 곧장 군중대회가 열릴 평양체육관으로 향하시였다.

그날 오후 2시, 조선을 방문한 체스꼬슬로벤스꼬대통령을 환영하는 평양시군중대회에서 조국통일5대방침을 천명하시는 위대한 수령님의 우렁우렁하신 음성이 전파를 타고 전세계에 울려퍼졌다.

《북과 남사이의 군사적대치상태의 해소와 긴장상태의 완화, 북과 남사이의 다방면적인 합작과 교류의 실현, 북과 남의 각계각층 인민들과 각 정당, 사회단체대표들로 구성되는 대민족회의의 소집, 고려련방공화국의 단일국호에 의한 남북련방제의 실시, 단일한 고려련방공화국 국호에 의한 유엔가입을 내용으로 하는 우리의 이 조국통일방안이 실현된다면 남북공동성명의 원칙에 따라 우리 인민과 세계인민의 공통된 념원에 맞게 평화적조국통일의 력사적위업을 성취하는데서 위대한 전환을 가져오게 될것입니다.》

민족분렬의 《6. 23특별성명》이 발표된 때로부터 4시간만에 울려퍼진 조국통일5대방침!

그것은 민족분렬의 《6. 23특별성명》을 일격에 분쇄한 자주적인 조국통일강령이였다.

자주통일로선에 호되게 얻어맞은 분렬주의자들은 아우성을 쳤다.

미국무부 자문관이라는자는 《고려라는 국호로 단 하나의 련방국가를 창설할데 대한 방안이 나오리라고는 전혀 예상할수 없었다.》고 하면서 저들의 어리석음과 실책을 고백하였으며 서울주재 한 외신은 《<청와대> 집권층안에서는 평양에서 발표된 조국통일5대방침으로 하여 기대를 걸었던 <특별성명>이라는 <산아>가 태여나자마자 된서리를 맞았다는 감출수 없는 실망감과 허탈감에 빠져있다.》라고 보도하였다.

조국통일5대방침을 접한 세계인민들은 언제나 조국통일을 위해 마음쓰시고 통일을 위한 밝은 앞길을 열어주시는 위대한 수령님을 칭송하여 이렇게 전하였다.

《렬차로 려행중에 계시던분이 어떻게 그런 연설을 준비하실수 있었는지 놀랍기만 하다. 이것은 정치에서 흔히 말하는 단순한 림기응변이 아니라 만사를 꿰뚫어보시는 위대한 김일성주석께서만이 창조하실수 있는 정치사의 일대 기적이다.》

《주체의 전자계산기는 <청와대>의 음모내막을 앞질러 계산하였다.》

《<6. 23특별성명>은 4시간만에 휴지장이 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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