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통일은 반드시 되고야맙니다》

 

 

주체48(1959)년 5월 어느날이였다. 황해남도에 대한 현지지도를 이어가시던 위대한 수령 김일성주석께서는 연안군 군당청사 뜰앞에 있는 자그마한 련못가에서 군내의 여러 가족들과 담화를 하시였다.

가족들을 둘러보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들의 가정형편에 대하여 친어버이심정으로 하나하나 알아보시였다.

그들과 담화를 하시던 어버이수령님께서는 그들가운데서 한 녀성이 자기 동생들과 함께 살고있다는것을 아시고 어떻게 되여 친정에서 사는가고 다정히 물으시였다.

그 녀성은 원래 전쟁전에 이곳 연안에서 서울로 시집을 간 녀성이였다. 그런데 그후 해산하려고 이곳 친정에 왔다가 길이 막혀서 더는 가지 못하고 그곳에 그냥 눌러앉아 살게 되였던것이다.

그의 대답을 들으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나라의 분렬로 인하여 빚어진 이 한가정의 불행과 고통을 온 민족이 당하는 슬픔으로 생각하시는듯 한동안 아무 말씀이 없으시였다.

어버이수령님께서는 그의 나이를 알아보시고나서 동무들과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이 제일 불행하다고 말씀하시였다.

어버이수령님의 말씀에 접하는 순간 그 녀성은 저도 모르게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그이께서는 소리없이 뜨거운것을 삼키는 그의 모습을 한동안 보시다가 못가의 넓은잎정향나무꽃 한송이를 꺾어드시여 그 꽃잎을 한잎한잎 못의 수면우에 떨구시였다.

못의 수면우에 떨어지는 정향나무꽃잎은 분렬로 하여 온 민족이 당하는 고통이 너무도 가슴아프시여 위대한 수령님께서 흘리시는 마음속 눈물과도 같았다.

친정에 와서 해산한 그 아이가 학교에 다니게 될 때까지도 아버지의 얼굴을 모르고 살고있고 부모처자가 서로 소식조차 모르고 헤여져 살아가야 하는 민족분렬의 이 비극.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울고있는 그들을 한동안 바라보시다가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참으로 조국의 평화적통일은 조선인민의 절실한 념원입니다. …

…조국통일은 반드시 되고야맙니다.

온 겨레가 다같이 모여살 통일의 그날은 반드시 오고야만다는 굳은 확신이 어려있는 그이의 이 말씀, 그것은 통일을 바라는 민족의 념원을 기어이 실현하시려는 위대한 수령님의 철석의 의지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우리 공화국정부는 조국의 평화적통일을 위하여 미제침략군을 남조선에서 몰아내고 전체 조선인민의 의사에 의하여 남북의 총선거를 하자고 수차 제기하였다고, 남북이 마음대로 래왕하고 편지거래도 하고 문화도 교류하자고 남조선당국에 제기하였다고 하시면서 남조선인민들은 공화국북반부에서 한 제의들과 제반 시책들을 지지하고있다고 힘주어 말씀하시였다.

그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가족들에게 아이들의 공부를 잘 시키라고, 건강한 몸으로 일들을 잘하라고 부탁하시고 자리를 뜨시였다.

한가정이 겪는 불행을 그토록 가슴아파하시며 통일은 반드시 되고야만다는 철석의 신념을 안겨주신 위대한 수령님의 그 숭고한 의지를 전하려는듯 련못의 수면우에는 여전히 여러개의 넓은잎정향나무꽃잎들이 두둥실 떠서 유난히 빛나고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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