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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분만국회》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영광스러운 항일혁명투쟁시기에 창작하신 불후의 고전적명작이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의 현명한 령도밑에 주체73(1984)년에 국립연극단에서 《성황당》식혁명연극으로 다시 무대에 올렸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혁명연극 〈혈분만국회〉에서는 〈헤그밀사사건〉을 절정으로 하는 주인공 리준의 국권회복을 위한 활동과정을 실지 있은 력사적사실에 기초하여 당대 사회의 시대상과 각계층 인물들의 생활을 진실하게 보여주면서 남의 힘을 믿으면 나라가 망한다는 사상을 깊이있게 밝혀내고있습니다.》

혁명연극 《혈분만국회》는 《만국평화회의》에 환상을 가지고 찾아갔다가 의분을 참지 못해 자결한 리준의 애국적활동을 이야기줄거리로 하여 이 분사사건이 주는 피의 교훈을 심오한 예술적형상으로 밝히고있다.

연극은 서장과 9개의 장으로 구성되여있다. 연극의 서장에서는 1906년 여름 우리 나라 서울의 광화문앞을 무대로 하여 유구한 력사로 빛나던 이 나라에 망국의 비운이 드리워 국력은 날을 따라 쇠진해갔고 백성들은 도탄에 빠져 몸부림치고있었던 당시의 시대상을 제시해주고있다.

연극의 1장에서부터 4장에서는 망국을 통탄하며 국권회복의 길은 더는 없는가고 몸부림치고있던 리준이 한때 조선에서 출판업을 경영하던 미국인인 헐버트로부터 《만국평화회의》에 관한 소식을 듣고 여기에 큰 기대를 가지고 회의에 참가하기 위한 준비로서 왕의 신임장과 친서를 가지기 위하여 활동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그는 전 의정부 참찬이였던 리상설과의 협력하에 중추원 의장 서대감, 박상궁의 도움으로 왕을 비밀리에 만나 드디여 필요한 문건을 갖추게 된다.

연극의 5장에서는 주인공 리준이 리상설과 함께 헤그로 가던 도중 북간도 조선인마을에 들려 회의대표로 동행하기를 거절하는 전 로씨야주재 한국공사관 서기였던 리위종을 해설설복하여 돌려세우는 이야기를 보여준다.

연극의 6장에서부터 9장에서는 《만국평화회의》에 참가하기 위한 헤그에서의 활동선을 기본으로 그리고있다. 《만국평화회의》의 준비위원회 위원장인 미국인 폰레스를 비롯한 회의준비위원회 성원들은 조선이 일본국에 외교권을 《양도》한 이상 주인공일행을 나라의 대표로 인정할수 없다고 하면서 조선대표들의 회의참가를 허락하지 않으며 당장 호텔에서 나갈것을 요구한다. 이때 헐버트는 주인공일행으로부터 거액의 교제비를 받고 앞에서는 조선대표들이 회의에 참가하도록 조치를 취하고 뒤에서는 《만국평화회의》 미국전권대표 쇼트와 함께 일본전권대표를 부추겨 조선황제에게 전보문을 날리여 그로부터 자기는 《만국평화회의》에 밀사를 파견한 일이 없으며 《을사5조약》은 원만히 《체결》된것이라는 조회전문을 보내여오도록 한다. 결국 주인공일행은 회의장에서 쫓겨나지 않으면 안되는 처지에 놓이게 된다. 이러한 막다른 골목에 이르러서야 주인공 리준은 《만국평화회의》에 기대를 가졌던것이 너무도 미련하고 어리석은것이였다는것을 깨닫게 되며 품속에서 칼을 꺼내여 배를 갈라 자결하는것으로써 조선은 완전자주독립국가이며 《을사5조약》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항거의 정신을 보여주고있다.

연극은 력사의 쓰라린 교훈을 통하여 외세의존은 망국의 길이며 민족자주의식을 가지고 투쟁으로 독립을 쟁취해야 한다는 사상을 힘있게 천명하고있다. 이와 같이 혁명연극은 《만국평화회의》도 조선에 독립을 선사해주지 않았다는 종자에 기초하여 국권회복의 참다운 길은 어디에 있는가 하는 문제를 주제로 내세우고있으며 《만국평화회의》에 환상을 가졌다가 그것이 국권회복의 길이 아니였음을 깨닫게 되는 인물들의 운명선을 통하여 심오한 사상을 밝혀내고있다. 혁명연극은 또한 《헤그밀사사건》의 교훈에 대한 예술적형상화를 통하여 제국주의자들은 결국 이놈이나 저놈이나 다 한통속이며 놈들에 대해서는 어떠한 환상도 가져서는 안된다는것을 보여주고있다. 혁명연극은 심오한 사상을 빛나는 예술적형상으로 구현하고있다.

이 혁명연극은 다양하고 복잡한 갈등대상인물들과의 극적관계를 설정하여 당시의 사회정치적관계를 심오히 일반화하고 작품의 주제사상을 뚜렷이 천명하고있다. 명작은 우선 일제와의 갈등을 기본갈등으로 하면서도 미영제국주의자들을 비롯한 렬강들과의 갈등 그리고 리완용 등 매국역적들과의 갈등을 폭넓게 설정하여 제국주의침략자들과 그 앞잡이 매국역적들의 본성을 폭로하고 자주적인 립장에서 민족해방투쟁을 전개할데 대한 사상적지향을 강조하고있다.

혁명연극은 폭넓은 생활무대와 다양한 등장인물들을 빈틈없는 극적관계속에 맞물리고 얽음새를 긴장하고 줄기차게 발전시켜나가는 극구성의 빛나는 모범을 보여주고있다. 혁명연극에서는 또한 주인공 리준을 지난날의 비극작품에서 흔히 볼수 있었던 인물로, 자기의 진보적인 리상과 지향을 좌절당한 력사의 단순한 희생자로서가 아니라 자결하는 마지막순간에 남의 힘을 믿으면 나라가 망한다는 력사의 교훈을 절절하게 호소하는 인물로 그림으로써 력사물비극창작에서의 양상을 새롭게 개척하였다.

혁명연극 《혈분만국회》는 주체의 진리를 심오하고 독특한 예술적형상으로 빛나게 형상한 불멸의 기념비적작품으로서 주체적인 문학예술의 귀중한 재부로 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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