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겁게 잡은 손​

 

며칠전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진행된 북남통일롱구경기를 관람하러 갔을 때에 있은 일이다.

그날 《반갑습니다》노래주악이 울려퍼지고 관람자들의 뜨거운 환영속에 북과 남의 남녀선수들뿐아니라 감독들까지 서로서로 손을 잡고 경기장에 입장하며 장내를 돌던 모습을 나는 지금도 잊을수 없다.

처음 만났지만 마치 오래간만에 만난 혈육처럼, 친형제나 다름없이 서로서로 뜨겁게 잡은 손.

이제 놓으면 다시 잡지 못할듯 더욱 굳세게 손잡은 그들.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눈물겨운 감동을 자아내는 그 모습, 이것이 과연 몇해만에 펼쳐졌는가.

사실 그 손들이 지금처럼 뜨겁게 합쳐지기까지에는 많은 시련과 우여곡절들이 있었다.

오직 대범한 용단과 숭고한 민족애를 지니신 절세의 위인께서 계시여 불신과 반목, 대결을 끝장내는 북남화해협력의 환희로운 새시대가 펼쳐져 올해 2월 강릉과 평창, 서울에서 극적으로 잡았던 손들이 오늘은 평양에서 더욱 반갑게 더욱 열렬히 마주잡게 된것이다.

사람들이 서로 뜨겁게 손잡는 모습은 화목과 친근, 화해와 우의의 상징이라고 할수 있다.

하물며 한피줄을 이은 겨레가 만나 손을 잡는데야 더 말해 무엇하랴.

이날 북과 남의 체육인들이 뜨겁게 손잡은 모습이 우리 겨레의 심장속에 새겨주는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억세게 잡은 손을 놓지 말고 력사적인 판문점선언을 과감한 실천으로 받들어나가며 북과 남이 하나로 뭉쳐 민족의 존엄과 기개를 온 세상에 떨쳐가자는 무언의 호소였다.

그날 나는 수많은 관람자들의 뜨거운 환영열기를 온몸으로 느끼며 나의 두손을 새삼스레 내려다보았다.

평양시민 한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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