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의 력사를 전하는 강서사
강서사는 황해남도 배천군 강호리에 있는 고려시기의 절이다.
처음에는 령은사라고 부르다가 고려시기에 례성강의 서쪽에 있는 절간이라 하여 강서사라고 고쳐부르게 되였다. 절간을 처음 세운것은 고려 초엽이며 고려말~조선봉건왕조 초에 이르러 만세루를 비롯한 여러채의 훌륭한 부속건물들이 더 세워져 크게 확장되였다.
강서사는 그후 여러차례 불타서 다시 세우군 하였는데 지금은 1665년에 다시 지은 대웅전과 한채의 승방, 고려때에 세운 7층, 5층 돌탑과 비석 등이 남아있다.
강서사의 전경 |
대웅전정면 |
대웅전은 강서사의 중심건물이다. 이 건물은 잘 다듬은 돌로 정연하게 쌓은 기단우에 정면 5간, 측면 3간으로 지은 합각집이다.
건물은 굵직한 흘림기둥우에 바깥 7포, 안 9포의 포식두공을 장중하게 올렸다. 기둥과 기둥사이에 이어 댄 액방과 평판방도 듬직하게 되여 건물의 규모에 잘 어울린다.
건물의 전반이 금단청으로 화려하게 단장되여있다.
겹처마로 된 합각지붕은 룡마루가 길고 량쪽의 박공면도 크기때문에 건물의 위용을 돋구어주고있다.
대웅전겹처마와 가운데두공 |
추녀와 모서리두공 |
대웅전의 문은 본래 련꽃, 매화, 국화 등을 뚫음새김한것이였으나 현재 릉살무늬만이 남아있다.
건물안에는 높다랗게 소란반자와 빗반자를 대고 널마루를 깔았으며 뒤의 내부기둥들에 의지하여 큼직한 불단을 만들고 그우에 닫집을 달았다.
강서사 대웅전은 현재 잘 보존관리되고있으며 근로자들의 즐거운 문화휴식터로 널리 리용되고있다.
대웅전의 앞에는 고려시기의 7층돌탑이 있다.
7층탑 |
기단에 새긴 무늬 |
이 탑은 화강암으로 만든 4각 7층탑으로서 높이는 약 4. 86m이다.
탑은 기단과 탑몸, 탑머리로 이루어졌다.
탑몸은 우로 오르면서 차츰 차례줄임을 주었다. 몸돌의 네귀에는 모기둥들을 돋치고 층마다 부처들을 섬세하게 돋우새겼다.
지붕돌은 두터운 편인데 매 추녀끝마다 가볍게 들리였다. 탑몸은 지금 6층까지만 남아있다.
탑머리는 여러가지 요소들을 막대기같은데 이어 꽂아세워 높이 솟아오르게 하였다.
강서사의 서쪽에는 7층탑과 함께 세워진 5층탑도 있다.
또한 대웅전의 동쪽 약 200m 떨어진 산기슭에 강서사비가 있는데 비석에 새긴 글자에 의하여 강서사를 처음 세운 시기, 임진조국전쟁때와 그 이후시기에 불탄 사실, 현재 절간의 재건년대 등에 대하여 알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