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6(2017)년 5월 13일

 

금강산의 10대미 - ④ 금강의 절경을 동해에 옮겨놓은 해양미

 

금강산의 웅장하고 아름다운 지맥이 물속으로 뻗어내려 산과 바다의 풍치를 겸했다고 하여 물속에 잠겨있는 금강이라고 부르는 해금강은 바다의 절승으로 이름떨치고있다.

 

 

푸른 소나무와 기묘한 바위는 내금강이나 외금강에도 있지만 흰모래, 푸른 파도와 물속의 금강은 오직 해금강만이 가진 자랑이다. 바다우에 기묘한 바위기둥과 푸른 소나무 우거진 천도, 백섬, 솔섬, 혈도, 배섬 등과 총석정 금란굴, 운전리의 백섬과 솔섬, 남애리의 솔섬, 간지섬, 개치섬, 고성읍제도, 형제섬, 영진반도, 수원단, 해만물상, 소봉도, 대봉도 등 수많은 섬들이 그 기이한 자태를 바다물에 비껴볼수록 아름다운데다가 흰모래불에 푸른 소나무, 기이한 바위와 푸른 파도가 한데 어울려 그 경개 또한 절경이다.

관동팔백리는 어디나 다 아름답기로 소문났지만 통천군 금붕강하구로부터 고성군까지 펼쳐진 장쾌하고 기발한 해안기승과 괴이한 바위와 뭇봉우리들을 그대로 동해의 푸른 물에 옮겨놓은듯한 그 모양은 천하제일절경을 이루고있다.

그중에서도 맑고 푸른 조국의 바다, 우리 나라의 동해를 눈부시게 장식하는 총석정은 뛰여난 경치로 하여 예로부터 《관동팔경》의 첫자리에 놓았으며 이 고장 사람들은 《통천금강》이라고 자랑하고있다.

 

                  

 

총석정은 통천군 통천읍의 동쪽 앞바다에 자리잡고있다.

금강산의 기암줄기가 바다에 뛰여들어 룡궁의 수정문처럼 수많은 돌기둥을 바다에 벌려놓은 총석은 말그대로 시의 세계를 펼치며 전설로 내려오는 왕궁을 련상케 한다.

하늘을 찌를듯이 높이 솟은 6각기둥은 그 어느 이름난 조각가도 그처럼 만들수는 없을것이다. 그것이 천연적인것이라면 너무나도 믿기 어렵다.

선과 선의 아름다운 조화며 푸른 바다와 검은 바위의 색조, 수평과 수직의 조화로운 결합은 사람들의 감탄을 저절로 자아내게 한다.

참으로 총석정은 금강산을 탐승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마련된 아름다움의 《특제품》선물이다.

총석정은 금강산의 절승경개를 구경하고 돌아가는 사람들에게 금강산의 아름다움을 오래동안 인상깊이 남기기 위하여 차려놓은 《수정세공품진렬관》이라고 할지 그야말로 장엄한 바위들은 금으로 만든 예술작품처럼 눈부시게 빛난다.

총석정의 아름다움은 돌기둥, 군총의 아름다움에만 있는것이 아니다. 구름은 이글이글 타는듯하고 바다물은 설설 끓는듯한 총석정의 해돋이며 금비늘, 은비늘 번쩍이며 밀려와 수정체와 같은 돌기둥에 부딪쳐 칠색꽃보라를 날리는 물살이 갖은 조화를 부리는 총석정의 절경은 낮풍경에만 있는것이 아니다.

뭇별들이 반짝이는 밤하늘에 동해바다 멀리에서 놋동이같은 달이 뜰 때면 바다우에는 은파만경이 설레이며 온 천지가 은빛으로 넘실거리는듯하다.

이 광경이야말로 전설에서 듣던 룡궁에 비기랴.

하기에 사람들은 금빛구슬을 휘뿌리는 《달맞이》를 아니보고 어찌 총석정을 보았다고 하며 총석정을 아니보고 어찌 금강산을 보았다고 하랴 라고 하는것이 아닌가.

어찌 총석정뿐이랴! 금란굴 또한 아름답기로 이름 떨친다. 금빛란초가 있다는 이 굴은 물이 출렁거리는 기묘하고 신비로운 구조를 이루고있다고 하여 예로부터 시와 노래로 전해지고있으며 불로초까지 난다고 전하여오는 특이한 명승지이다.

현무암기둥을 한칼로 도려낸것같은 굴속에 접어들면 이상한 이끼로 하여 주홍빛노을이 엷게 비치는것 같은데 굴입구 천정의 경사진 바위짬에서 아래로 드리운채 자라고있는 풀은 마치 금빛란초와도 같다.

총석정과 금란굴도 좋지만 해만물상은 또 어떠한가.

 

 

해만물상이란 바다에 솟아있는 만물의 형상을 가진 기암괴석의 아름다움을 일러 하는 말이다.

끝없이 설레이는 바다우에 크고작은 이끼낀 바위와 섬들, 해당화 붉게 피는 흰모래불, 푸른 소나무를 머리에 인 낭떠러지, 바다물결이 절벽에 부딪쳐 흰 갈기를 날리는 그우로 갈매기들이 날아예는 광경은 참으로 한폭의 그림과도 같다.

바다에 보석을 뿌려놓은듯, 떠오던 보석이 엉켜붙은듯 사공바위, 칠성바위, 해금강문, 쥐바위, 고양이바위, 누룩바위, 사자바위… 등 해금강의 바위와 섬들은 맑고 푸른 동해의 해면에 반사되여 볼수록 아름답다. 물우의 해만물상도 좋지만 바다밑에 펼쳐진 해만물상은 별천지를 이루고있다.

물밑에는 크고작은 봉우리들이 울룩불룩 솟아올라 낮은 언덕 깊은 골짜기를 이루고 수많은 기암괴석들이 물형을 나타내여 참으로 거울속에 있는 한폭의 그림이다.

어찌 그뿐이랴. 한길이 넘는 미역과 다시마 등 수풀처럼 들어선 해조류들이 이리 휘청, 저리 휘청 춤을 추는데 그사이로 온갖 고기떼들이 금비늘, 은비늘 반짝이며 유유히 헤염치니 전설로 전해지는 룡궁인듯싶다. 또한 바위에는 섭과 굴이 헤아릴수 없고 바다밑에는 별모양을 한 삼바리, 밤송이 같은 성게, 해삼과 갈미 등이 어물거리고있다. 이 모든것을 들여다보느라면 마치 수족관에 온듯한 감을 불러일으킨다.

그런가 하면 배를 저어나가느라면 큰 고기떼들이 무리져 따르고 얕은 물에 발을 잠그면 작은 고기떼들이 수없이 모여든다.

사람들이 《해금강을 보지 않고서는 금강의 미를 알지 못한다.》고 하는것은 너무나도 옳은 말이다.

참으로 해금강 하나만 보아도 조국산천의 아름다움은 이를데 없고 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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