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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모스크바에서는 각국 공산당 및 로동당대표회의가 있었다.

회의에서는 성명이 발표되였다. 흔히 그 성명을 《모스크바성명》이라고 하였다.

성명의 내용은 우리 나라 사람들의 사상정신생활에도 일정한 영향을 주었다. 특히 철학이나 정치경제학을 전공하는 학자들의 견해에 혼란을 주었다. 성명에서 문제로 되는것은 《개인미신》문제였다. 성명에는 《집체적지도》라는 간판밑에 《개인미신》을 반대하는 문제가 강조되였다. 물론 이 문제는 이즈막에 비로소 제기된 문제가 아니였다. 여러해전에 열린 쏘련공산당 제20차대회에서 현대수정주의자들은 《개인미신》문제를 들고나오면서 비렬하게 쓰딸린을 헐뜯었다. 그러나 그때에는 어디까지나 쏘련공산당내부에 국한된 문제라고 할수 있었다. 그러나 그 문제가 각국 공산당 및 로동당대표회의에서 강조되였기때문에 국제공산주의운동전반에 영향을 미치고있었다.

송금석교수는 이즈막에 심각한 정신적혼란에 빠졌다. 그의 체험과 판단으로써는 《개인미신》문제를 도저히 용납할수 없었다. 쏘련에서 성장한 그는 쓰딸린의 업적에 대하여 잘 알고있었다. 그는 쏘도전쟁시기 붉은군대의 보병중대 지휘관이였다. 《쓰딸린을 위하여 돌격 앞으로!》구령을 웨치며 결사전에로 중대를 이끌었다. 그뿐만아니라 붉은 군대의 모든 부대와 구분대들에서 그 구령을 웨치며 파쑈놈들을 물리치고 조국을 영예롭게 수호하였다. 전례없이 준엄한 전쟁에서 수많은 장병들이 그 구호를 웨치며 청춘의 값높은 생명을 바치였다. 그들이 《쓰딸린을 위하여!》라는 구호밑에 조국을 지켜 목숨을 바친것이 과연 쓰딸린에 대한 개인미신에 사로잡혀 어리석게 생명을 바쳤단 말인가? 그럴수 없었다. 쏘도전쟁에서 피흘려싸운 수많은 공산당원들이 눈이 시퍼렇게 아직 살아있으면서 쓰딸린을 모독하는 현지도부의 행위를 보고만 있단 말인가. 하기는 자기자신도 수정주의자들의 책동이 부당하다고 생각은 하면서도 그들의 주장이 그릇되다는것을 까밝힐 리론적근거를 찾지 못하고있다. 수정주의자들은 력사발전에서 인민대중의 역할과 개인의 역할에 대한 엥겔스의 견해를 리론적근거로 삼고있었다. 력사발전에서 개인이 아니라 인민대중이 주도적역할을 한다는 엥겔스의 리론은 력사적유물론에서 근본원리의 하나로 인정되고있다. 그 리론에 의하면 《개인미신》을 반대하는 현대수정주의자들의 주장에 일정한 타당성이 있다고 할수 있었다. 력사발전에서 개인이 아니라 인민대중이 주도적역할을 한다는것은 누구도 부인할수 없는 일이다. 그렇다고 쓰딸린을 신뢰하고 따르던 쏘련인민의 충정을 《개인미신》으로 모독하는 행위는 도저히 참을수 없었다. 쏘련인민은 쓰딸린의 령도밑에 사회주의건설을 다그쳐왔으며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파쑈도이췰란드를 격파하고 위대한 승리를 달성하였다. 이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무엇보다 진리의 기준은 실천이다. 《개인미신》을 반대하는 현대수정주의리론과 혁명투쟁과정의 실천이 그처럼 심각한 모순을 가져온 전례는 없을것 같았다. 그 모순을 해결할 길은 과연 어디에 있는가? 송금석은 그 모순을 풀어보기 위해 모지름을 썼다. 그럴수록 점점 더 정신적혼란에 빠져버렸다.

그는 어느날 오빈우총장을 찾아갔다. 세계 정치계의 동향에 관심이 없지 않은 오빈우는 《개인미신》문제에 응당한 주의를 돌리며 제나름의 일가견을 세웠을것이다. 한다하는 리론가로 공인하는 오빈우였다. 하지만 송금석이 자기의 번민을 터놓으며 상대의 견해를 듣고싶다고 했을 때 오빈우는 길게 한숨을 앞세우며 이렇게 응대했다.

《나도 그 문제를 두고 송선생과 같은 정신적혼란에 빠져있습니다. 선생에게 그 무엇을 새롭게 깨우쳐줄것이 없습니다.》

한순간 오빈우는 헤여날길 없는 미궁에라도 빠진듯 두눈을 지그시 감고 손끝으로 이마를 문질렀다. 하더니만 고개를 들며 힘주어 계속했다.

《방금 송선생은 쏘련의 실례를 거들었지만 우리 나라 혁명과 건설의 실천적경험은 력사발전에서 수령의 결정적역할을 더욱 부인할수 없습니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현명한 령도가 계셨기에 우리 인민은 반일민족해방투쟁에서 승리할수 있었고 해방후 새 사회건설과 조국해방전쟁에서 승리할수 있었습니다. 조금이라도 분별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엄연한 진실을 부인하지 못할겁니다. 혹시 학생들이 〈개인미신〉문제를 물어오면 이 엄연한 력사적진실을 말해주면서 개인미신문제가 우리 당에서는 절대로 있을수 없다고 대답해주시오.》

오빈우는 마지막말마디에 그루를 박았다.

《알았습니다.》

송금석은 자리에서 일어섰다.

오빈우는 앉은자리에서 그를 바래우며 미안한 기색으로 입을 열었다.

《선생은 그 문제에 대한 리론적해명을 기대하며 찾아왔는데 신통한 대답을 주지 못해 안됐습니다. 거듭 말하지만 나 역시 그 문제를 두고 암중모색하고있습니다.》

학부로 돌아온 송금석은 최정택교수를 조용히 만났다. 그 누구에게나 자기의 답답한 가슴을 헤쳐보이지 않고는 못 배길것 같았다. 학술적견해에서 상반되는 점이 없지 않지만 이러나저러나간에 자기의 탐구적모대김을 리해해줄 사람은 최정택이라고 생각했다. 최정택에게서 그 무슨 리론적인 해명을 기대하지는 않았다. 오빈우조차 암중모색에 빠진 문제를 최정택이 밝혀내리라고는 생각할수 없었다. 같은 학자로서 소득없는 론담이라도 나누고싶었을뿐이다.

아닌게 아니라 송금석이 자기의 고민을 터놓을 때 최정택은 생각깊은 시선으로 마주보며 이렇게 응대했다.

《나 역시 〈모스크바성명〉에서 제기된 개인미신문제를 놓고 모색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현대수정주의자들의 주장을 론박할 신통한 론리를 찾지 못했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우리야 명색이 사회과학 학자들이 아닙니까. 현대수정주의자들의 부당한 주장을 주먹으로 쳐갈길수는 없습니다. 움직일수 없는 과학적론리로 타격을 해야겠는데 그것을 찾지 못하고있습니다.

나는 지금처럼 자기의 무능을 한탄해본 일이 없습니다.》

송금석은 암울한 기색으로 자기비하의 감정에 빠져버렸다.

방안에는 한동안 안타까운 침묵이 흘렀다. 최정택이 마침내 그 침묵을 깨쳤다.

《부학부장선생, 개인미신에 대한 김정일동무의 견해를 들어보는것이 어떻겠습니까? 오명식동무의 말에 의하면 김정일동무는 그 문제에 대해서도 명확한 견해를 가지고있답니다. 학생들속에서도 그 문제를 놓고 론의가 있은 모양입니다.》

《그렇다면 최선생이 김정일동무한테 청을 드려보십시오.》

《우리 둘뿐아니라 그 문제에 관심을 가지는 다른 교원들도 함께 김정일동무의 견해를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것만큼 부학부장선생이 청을 드리는것이 좋겠습니다.》

《너 미룩, 나 미룩할것없이 우리 함께 찾아갑시다. 겸허한 김정일동무이지만 우리 두사람이 간절히 청을 드리면 들어줄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김정일동무가 어데 있습니까?》

《대학도서관에 있을겁니다.》

두 교수는 커다란 기대를 안고 도서관으로 갔다. 김정일동지께서는 그 어떤 학술문제이든 명철한 견해를 가지고계신다는것을 잘 알고있는 그들이였다. 열람실에 나타난 두 교수를 띄여보신 김정일동지께서는 얼른 자리에서 일어서며 인사를 하시였다. 언제나 교원들에게 례의를 지키시는 그이이시였다.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

《〈모스크바성명〉에 지적된 〈개인미신〉문제에 대한 동무의 견해를 듣고싶어서 찾아왔습니다.》

최정택의 응대였다.

저으기 난처한 기색을 지어보이시는 그이의 안색을 유심히 지켜보던 송금석은 그 문제를 두고 모색과 번민을 거듭해온 자기의 심정을 터놓았다. 그 심정을 충분히 리해하신 김정일동지께서는 빙긋이 웃으시였다.

《력사발전에서 인민대중의 역할과 개인의 역할에 대한 엥겔스나 레닌의 명제를 가지고는 현대수정주의자들의 그릇된 견해를 비판할수 없습니다. 부학부장선생님뿐아니라 지금 많은 사람들이 〈개인미신〉문제를 가지고 모순에 빠지고있는것은 바로 그때문입니다.》

송금석은 저도 모르게 그이의 팔굽을 덥석 잡았다.

《학습에 지장을 주어서 안되였지만 좀 시간을 내주시오. 개인미신문제에 대한 정일동무의 견해를 듣고싶어서 학부의 여러명 교원들이 지금 내 방에 모여있습니다.》

《저도 그 문제에 대해 오래전부터 생각해보면서 결론에 도달한것이 없지 않지만 어떻게 선생님들앞에서…》

《제발 사양하지 말아주시오. 선생님들앞에서 그 무슨 강의를 한다고 생각말고 그저 이야기를 나눈다고 여겨주시오.》

최정택의 간절한 청이였다.

《그렇다면 할수 없군요.》

두 교수는 김정일동지를 모시고 부학부장실로 돌아왔다. 방안에는 이미 여러명의 교원들이 기다리고있었다.

김정일동지께서는 허리굽혀 그들모두에게 인사를 드리고 담화를 시작하시였다.

먼저 모스크바에서 진행된 각국 공산당 및 로동당대표회의에서 우리 당 대표단의 활동에 대하여 말씀하시였다.

《우리 당 대표단이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모스크바성명〉에서 현시대에 대한 평가와 미제국주의에 대한 규정은 우리 당의 요구대로, 국제공산주의운동의 〈중심〉에 대한 문제도 우리 당의 의도대로 되였습니다. 그러나 개인미신문제는 현대수정주의자들과 그 추종분자들의 완강한 주장에 의하여 우리 당의 의도를 관철하지 못했습니다. 쏘련당 현지도부는 정치적야심을 채우기 위해 〈개인미신〉을 반대하여야 한다는 주장을 집요하게 고집하였습니다. 로동계급의 수령을 단순한 개인으로 보는것은 매우 그릇된 견해입니다.》

이렇게 전제하신 김정일동지께서는 어조를 바꾸어 보다 저력있는 음성으로 계속하시였다.

《수령은 혁명의 뇌수이며 당과 인민대중의 리익의 최고체현자입니다. 수령은 로동계급의 혁명투쟁에서 결정적역할을 합니다. 수령의 현명한 령도가 없이는 로동계급의 혁명투쟁에서 승리할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스크바회의에서 현대수정주의자들은 수령을 개인으로 묘사하면서 수령에 대한 혁명전사들의 충실성을 개인미신이라는 딱지를 붙여 말살하여버리려고 책동하였습니다. 현대수정주의의 반동적본질과 해독성가운데서 가장 기본적인것은 수령의 권위와 위신을 깎아내리며 수령을 헐뜯는것입니다.

수정주의자들은 수령과 대중을 대립시키고 수령의 지위와 역할을 부인하고있습니다.》

방안에는 새로운 깨달음의 탄성이 울리고있었다. 송금석과 최정택을 비롯한 교원들은 서로 얼굴을 마주보며 눈들을 빛내이였다. 김정일동지께서 밝히신 명백한 진리에 어쩔수없이 경탄을 터치였다.

잠시 동안을 두셨던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시 말씀을 이으시였다.

《레닌은 자기의 저서 공산주의에 있어서의 〈좌익소아병〉에서 수령과 대중을 대립시키는 시도에 대하여 신랄하게 비판하였습니다. 레닌은 대중은 계급으로 나누어진다는것, 계급은 정당에 의하여 지도된다는것, 당은 통례로 수령이라고 불리우는 다소간 고정적인 집단에 의하여 령도된다는것을 강조하고 수령, 당, 대중을 서로 대립시키거나 분리시킬수 없다는것을 지적하였습니다.

그러나 레닌은 수령을 〈다소간 고정집단〉이라고 봄으로써 수령의 유일적령도문제에 대해서는 제기하지 못하였습니다.

맑스와 엥겔스는 로동계급의 혁명투쟁에서 수령이 차지하는 지위와 역할에 대한 문제를 정확히 해명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들은 력사발전에서 인민대중이 결정적역할을 한다고 하였습니다. 엥겔스는 력사적필연성이 제기되면 탁월한 인물이 나타나는것은 필연적이며 누가 그 역할을 담당하는가 하는것은 우연적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는 어떤 인물이 탁월한 개인으로 되는가 하는것은 우연적이지만 일단 력사무대에 출현한 탁월한 개인의 자질과 능력은 력사발전에 필연적인 힘을 가지고 영향을 준다고 하였습니다.

요즈음 맑스주의 철학책들에 맑스가 아니였다 하더라도 그를 대신하는 탁월한 인물은 나타났을것이라는 식의 론리가 전개되고있는데 그것은 엥겔스의 견해를 그릇되게 해석하고있는것과 관련된것 같습니다.

로동계급의 혁명투쟁 이전시기 선각자들과 로동계급의 수령을 같은 자리에 놓고 취급하는것은 근본적으로 옳지 못한것입니다. 로동계급의 혁명투쟁 이전시기의 선각자들은 그 어떤 특정한 계급이나 계층의 대변자이거나 일시적으로 운동의 선두에 나선 인물들입니다. 그들은 개인이지만 로동계급을 비롯한 근로대중의 수령은 단순히 개인이 아니라 인민대중의 요구와 의사의 최고체현자이며 최고뇌수라는것을 알아야 합니다. 수령을 개인으로 보면서 아무나 수령으로 될수 있다는 식으로 수령문제를 론의하는것은 리론적으로는 전혀 맞지 않고 실천적으로는 극히 유해로운것입니다.》

김정일동지께서는 현대수정주의자들이 쓰딸린에 대한 《개인미신》소동을 벌리는 음흉한 목적을 예리하고 신랄하게 까밝히시였다. 수령의 혁명위업을 말살하고 쓰딸린에게 충직하였던 사람들을 제거하자는데 놈들의 목적이 있다고 하시였다.

그이께서는 담화를 결속하시면서 힘주어 강조하시였다.

《우리는 수정주의자들의 온갖 공격과 비난으로부터 위대한 수령님을 견결히 보위하여야 합니다. 수령에 대한 충실성여부는 혁명가인가, 아니면 반혁명분자인가를 가르는 시금석입니다.

혁명이 어려운 시련을 겪을 때 수령을 반대하는 우연분자, 동요분자들이 나올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언제나 혁명적경각성을 가지고 원쑤들의 준동을 예리하게 주시하며 수령님을 위하여 모든것을 다 바칠 각오를 가지고 살며 싸워나가야 합니다.》

말씀을 마치신 김정일동지께서는 교원들에게 허리굽혀 정중히 인사를 하시였다.

《여러 선생님들이 저의 미흡한 견해를 주의깊게 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교원들이 일제히 일어서서 우렁찬 박수를 터치였다. 그들의 얼굴마다에는 새로운 깨달음의 환희로 빛나고있었다.

이때 송금석이 성큼 한걸음 앞으로 나서며 김정일동지의 손을 덥석 움켜잡았다. 내심과 감정을 묻어둘줄 모르고 언제나 직선적으로 드러내는 그였다.

김정일동무, 고맙다는 인사는 우리들이 해야 합니다. 그렇게 고심하던 문제에 명확한 해답을 찾고보니 눈앞이 확 열리는것 같습니다.》

그는 계속 입술을 벙긋거렸으나 뒤를 잇지 못하였다. 깨달은 진리가 심장을 세차게 격동시켰다. 그득하니 목이 메여왔다. 인제는 수정주의자들의 《개인미신》소동에 결정적반격을 가할수 있는 사상리론적무기를 받아안았다. 송금석은 사회과학자의 한사람으로 김정일동지께서 오늘 밝혀주신 사상리론의 진수와 그 거대한 의의를 순간에 깨달을수 있었다. 로동계급의 수령은 개인이 아니라 인민대중의 최고뇌수라는 규정은 얼마나 독창적이고 천재적인 발견인가! 그 어느 고전가들도 그러한 결론에 도달하지 못했다. 그 결론에 기초하여 력사적유물론은 새롭게 정립되여야 할것이고 국제공산주의운동은 새로운 출발계선에 나서야 할것이다.

송금석은 최정택과 강명호를 통하여 이미 김정일동지의 천재적인 사상리론적예지에 대해 들은바가 있었다. 하지만 그것을 현실적으로 확인하기는 오늘이 처음이다. 얼마나 위대한 천재를 우리 대학에 모시고있는가! 온 세계를 향하여 소리높이 웨치고싶었다.

저녁에 집으로 돌아온 송금석은 낮에 받은 감동을 안고 론문을 쓰려고 하였다.

《로동계급의 수령은 개인이 아니라 인민대중의 최고뇌수이다》라는 제목에 《〈개인미신〉소동을 벌리는 현대수정주의자들을 비판한다》라는 부제를 달고 쓰려고 하였다. 그러나 정작 붓을 들고보니 손이 떨리였다. 그 제목과 부제가 엥겔스의 리론과 전혀 다르다는 점과 쏘련공산당 현지도부에서 자기의 론설을 본다면 어쩌랴싶은 생각이 들었던것이다. 과학적진리앞에서 크게 공감은 하지만 그의 머리속 한구석에는 지나온 생활의 낡은 타성으로 교조와 사대의식이 그대로 남아있었다.

후날에야 선뜻 붓을 들지 못했던 이 저녁을 깊이 후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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